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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에서 원장까지, 학원가에서 살아남기 - 공부방, 교습소, 학원, 원장 3인의 창업 경영 로드맵
켈리.해일리.미쉘 지음, 김위아 기획 / 대경북스 / 2024년 1월
평점 :
대학생 때 지인의 소개로 학원에서 파트 강사를 시작으로 학원가에 발을 담갔다. 그 뒤로도 몇몇 학원을 전전하며 경력을 쌓았었는데, 이때는 언제나 강사의 입장에서만 있다가 <강사에서 원장까지, 학원가에서 살아남기>를 통해 원장과 학부모의 관점에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사실 학원 강사를 하면서 여러 원장들을 만날수록 학원 창업에 대한 생각이 절실해지는 것 같다. 좋은 원장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원장이 훨씬 많았기 때문에… 결국 지금은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언젠가 내 학원을 차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아직도 종종 하곤 한다. 강사로 일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한다. 하지만 현실을 생각했을 땐 무턱대고 창업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공부방, 교습소, 학원 창업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이 책이 창업과 운영에 대한 A부터 Z까지 친절히 안내해 줄 것이다.
<강사에서 원장까지, 학원가에서 살아남기>는 켈리, 헤일리, 미쉘 세 저자가 함께 지은 책으로, 한 분은 공부방, 한 분은 교습소를 운영하고 계시고 다른 한 분은 학원 개원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책에서는 학원의 위치 선정부터 홍보 방법, 민감할 수 있는 교육비 미납 문제와 보강에 대한 안내와 규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는데, 현실적으로 필요한 부분들만 명확하게 알려준다는 느낌이라 좋았다. 그리고 학원 운영도 운영이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일하다 보면 인간관계에서 오는 문제가 생기기 마련인데 켈리 편의 ‘일보다 사람이 무서워요’ 에피소드에서 여러 강사가 있는 학원에서 저자의 대처가 현명해 보였다. 나 또한 직장에서 무리 지어 다니며 뒷담이나 사내 정치를 하는 곳이라면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이 맡은 일만 묵묵히 해내는 깍두기가 낫다는 생각을 한다.
개원 비용이나 학생 관리, 학부모 관리, 강사 채용과 같은 정보들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앞서 말한 동료 사이의 인간관계 대처나 학생들한테 휩쓸리지 않는 방법도 좋았다. 초보 원장님에게는 프랜차이즈도 추천한다고 하니 창업이 처음이라면 프랜차이즈도 생각해 보는 방법도 있겠다. 저자들의 원장이 되어서도 고이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하려는 모습이 참 멋져 보였다. 학원 창업에 대해 궁금했는데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