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연애 안 하겠습니다
최이로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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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고등학생 때부터 거의 13년 동안 연애를 쉬지 않고 했다고 한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이별 또한 많이 하면서 그간 감정 소모가 많이 되었음을 느꼈고, 연애를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은 지경에 다다랐다.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점점 많이 갖게 되는데, 이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 건강해 보여서 응원하고 싶었다. 연애를 하다 보면 주말을 연인과 보내고 옷 스타일이나 음악 플레이리스트조차도 상대 취향이 반영되기도 하는데 오롯이 상대에 맞추다 보니 점점 자신을 잃어가던 저자가 이제는 좋아하는 무채색 옷들로 옷장을 채우고 좋아하는 발라드와 재즈로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채워나갔다. 그리고 이제는 혼자서 못하던 전구도 갈고 문고리 교체 방법도 익혔다. 무엇보다도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게 되고 긍정적으로 변화된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많은 연애를 하며 좋은 이별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이별이 훨씬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2막에서 상흔이 주는 조언을 보면 직접 데이고 나서야 불을 조심하게 되는 것처럼 저자에게 필요한 것은 경험이었다고 한다. 여전히 불안하고 외로워도 이전의 경험으로 다음에는 이전만큼 상처받지 않을 거라고. 덜 아플 준비가 되었다고 말한다. 아픈 경험들로 약해진 것이 아닌 한층 더 단단해진 발판으로 삼은 것 같아 이런 저자의 자세를 배우고 싶다.

 

 <, 연애 안 하겠습니다>는 단순히 연애 에세이가 아니다. 인생에도 얼마든지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 많았고 내 자신에 더 집중하고 내면을 단단하게 가꿀 수 있게 도와주는 책 같다고 느꼈다. 연애에 지친 분들, 나에게 더 집중하고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들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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