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사용 메뉴얼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최용규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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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매년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왔지만 늘 세무사의 도움을 받았지, 스스로 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세금에 대해서는 도통 몰라서 세무사에게 다 맡겨버리기 일쑤였다. 그동안 세무사의 도움을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오던 내게 이 책은 세무사에게 100% 맡겨 버리는 것이 아닌,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세금 관련 지식을 익히고 세무사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었다.

 

 책의 구성은 1.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무사 사용 매뉴얼, 세무사의 하소연 / 2.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무사 사용 매뉴얼, 사업자 / 3.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무사 사용 매뉴얼, 부동산 / 4.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무사 사용 매뉴얼, 상속·증여 / 5.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무사 사용 매뉴얼, 좋은 세무사 선택과 활용 / 권말부록, 알아두면 잘난척하기 딱 좋은 세금 잡학사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용한 정보가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좋은 세무사를 고르는 방법 7가지를 알려주는 부분이 좋았다.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세무사를 만날 수 없는 사무실은 피하고, 구체적인 전문 분야가 있는 세무사를 찾고, 세무 법인과 개인 사무실의 차이는 단지 이름 차이일 뿐이라는 것. 또한 회계사무실 위치는 중요하지 않으며, 상담하기 편하고 친절한 세무사를 찾고, 경력이 최소 2년 이상 된 세무사를 선택하라는 것, 마지막으로 사무실에 거의 출근하지 않는 세무사는 거를 것을 추천하고 있다. 세무 법인과 개인 사무실을 비교하면 왠지 규모 차이가 있을 것 같고 세무 법인이 더 끌렸었는데 이름 차이일 뿐이라고 하니 앞으로 세무사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질 듯하다. 또한 기장이나, 복식부기, 간편장부와 같은 세금 용어들을 간단하게 알려주어 이해하기 쉬웠다.

 

 나 같은 세알못에게 이 책은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든든한 책이다. 책날개에 있는 저자의 말처럼 세무 대리인을 고용할 때 모르고 맡기는 것과 알고 부리는 것의 차이는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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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큼 내 삶에 진심인 사람은 없다 - 프로실패러의 '찌그러진 삶을 펴는 도전의 기술'
원하늘 지음 / 니어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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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큼 내 삶에 진심인 사람은 없다>는 신문 기자부터 학원 강사, 보험 판매원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공무원까지 된 저자의 수많은 도전들을 담고 있다. 그 수많은 도전들을 보면서 나 또한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서 자기 확언을 매일 반복하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늘 자신감이 부족했는데 자기 확언을 통해 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또 마음이 힘들 때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도 와닿았다. 운동은 단순히 다이어트 때문이 아니라 힘든 마음을 다잡고 머리가 맑아져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운동과 담을 쌓고 지낸 지난날들이 머릿속에 잠시 스쳐 지나갔다. 


 공부의 기술에 대해서 다룬 부분도 유익했다. 재미있는 상상과 관련지어 연상하여 암기한다거나 청킹을 따는 것, 소리 내어 말해보거나 쓰는 방법은 알고 있었지만 글로 정리되어 제시해 주어 공부 방법에 대한 확신을 더해주었다. 또한 무엇보다도 항상 고민하던 스터디에 대한 팁을 자세히 알려주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내면이 참 단단한 사람이라고 느꼈고 저자의 응원이 참 큰 힘이 되었다. 실패로 찌그러져도 피면 그만이라는 용기와 삶에 대한 태도를 닮고 싶다. 책의 제목처럼 나만큼 내 삶에 진심인 사람은 없기에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많은 노력을 쏟아부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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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온도가 1℃ 오르면 어떻게 되나요 - 세계시민으로 자라는 청소년 기후 교실 세계시민으로 자라는 청소년 교실
경기도책공작소 독서기반교육연구회 지음 / 푸른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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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기후 위기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었는데, 책을 통해 기후 위기와 관련된 많은 것들을 새로 알게 되었고 다시 한번 경각심을 느낄 수 있었다. <지구의 온도가 1오르면 어떻게 되나요>는 현재 초··고등학교에서 생태 전환 교육, 기후 위기 교육, 지속 가능 발전 교육 등을 실천해 나가고 있는 선생님들이 모여 집필하여 기후 위기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의 구성은 총 7교시로, 1교시에는 기후 위기란 무엇인지, 2교시에는 지구의 온도가 1오르면 어떻게 되는지, 3교시에는 지금 지구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4교시에는 지구와 인류는 어떻게 될지, 5교시에는 세계는 기후 위기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6교시와 7교시에는 지구를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목차가 교시로 구성되어 있는 점이 재미있다. 책 뒤쪽에 탄소 중립 등 활동지들도 수록되어 있어 기후 위기 교육을 하시는 분들의 경우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다.

 

 한 번도 본 기억은 없지만 명동 롯데백화점 앞에 환경 위기 시계가 있다고 한다. 환경 위기 시계는 환경 위기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일 년에 한 번 숫자가 바뀐다. 1992년에는 749분이었는데 올해는 935분을 가리키고 있다. 00:01-03:00는 불안하지 않음, 03:01-06:00는 조금 불안함, 09:01-12:00는 매우 불안함으로 구분한다. 현재는 매우 불안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이렇듯 매우 불안한 상태인 지금 지구를 위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책에서 여러 실천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작은 것들부터 실천해 보고자 한다. 우선 덜 쓰고 덜 먹어서 쓰레기를 줄이고, 옷 한 벌을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 사용되는 폐수의 양과 합성 섬유에서 나오는 화학 물질이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 시킨다고 하니 옷도 최대한으로 입고 옷 쇼핑도 줄여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요즘 기후 위기 교육과 관련하여 탄소 중립 실천을 하는 학교들도 종종 보이는데, <지구의 온도가 1오르면 어떻게 되나요>와 같은 기후 위기와 관련된 책들을 많은 사람들이 읽고 기후 위기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기를 바래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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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추억클럽 - 90년대생 추억팔이 단상집
강민정(잔망) 지음 / 잔망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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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과거를 다루는 작품을 좋아해서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도 여러 번 보았다. 그래서 <밀레니얼 추억클럽>을 읽는 동안 책에 나온 시절을 회상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책에 등장하는 그 시절의 것들을 소환하면서 잊고 지냈던 추억들을 꺼내보며 많이도 웃었다. 그리고 그 시절의 노래나 클래식 같은 영화를 아직도 즐겨듣고 보는 나는 아직 그 시절과 연결된 삶을 살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그 시절만의 감성을 잊지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클래식은 지금 봐도 명작인 것 같다.)

 

 오랜만에 추억여행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싸이월드, 혈액형, 캔모아, 비디오 대여점, 폴더폰 등등 오랜만에 들으니 정겹다. 비디오 대여점에서 만화책을 빌려보던 기억, 캔모아에서 주문한 메뉴와 항상 같이 나오던 구운 식빵 조각을 맛있게 먹던 기억, 싸이월드에서 도토리로 배경음악을 구매하던 기억, 혈액형을 믿던 기억이 떠오른다. 추억여행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책의 존재에 감사하다.

 

 새삼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이 다시금 느껴지면서 그때가 그립기도 하다. 책에서 현재 이 순간도 나중에 추억이 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책을 읽다 보니 과거가 그리워졌지만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지금 이 순간도 나중에 또 추억이 될 것이기에 현재에 충실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본다. 때때로 다시 오지 않을 그때 그 시절이 생각날 때마다 이 책을 펼쳐볼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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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김종영의 글과 그림 - 불각(不刻)의 아름다움
김종영 지음 / 시공아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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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조각가 하면 가장 먼저 권진규와 김종영이 떠오른다. 그중에서도 김종영의 작품은 <전설>밖에 알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김종영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어 유익했다. 책에는 김종영의 조각뿐만 아니라 드로잉과 에스키스부터 수묵화와 유화와 같은 회화 작품들까지 수록되어 있어 더 흥미로웠다.

 

 표지에 작가의 한자 이름에서 쇠 금자에만 색을 넣은 것도 조각가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라고 느꼈다. 책에는 1930년에서 1970년대 사이에 쓰인 작가의 글들이 함께 있어 단순히 작가의 작품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글을 통해 한 예술가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책에 수록된 작품들 중 자화상 작품들이 인상적이었다. 자화상마다 색연필, 콩테, 사인펜, , 수채, 펜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고, 어떤 때는 세밀하게 묘사하고, 또 어떤 때는 라인으로만 표현하며, 때로는 아동화처럼 단순하게 표현하기도 하여 작품마다 주는 느낌이 다르고 재미있었다. 자화상뿐만 아니라 서화, 추상화, 산수화, 콜라주, 유화와 같이 다양한 작업을 한 것을 보고 작가의 실험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예술작품의 형식에 의해 경험을 재생시키고 현실을 상징화시키고 상상력을 기르게 되는 것이다.”


예술교육은 국민정서의 개발작업이며, 개발되지 않은 인간의 감정은 정서가 막연하고, 생명에 대한 모든 의욕이 약할 것이다.”

 

 작가가 예술교육에 대해 언급한 부분 중 인상적이었던 부분이다. 작가는 해방 후 서울대학교에서 후진 양성에 힘썼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그의 글에서 예술교육의 중요성이 더 잘 전달되는 듯하다.


 김종영의 조각에는 작가의 순수한 조형의식이 담겨있다. 하지만 추상조각인 만큼 평소 작품의 의미에 접근하기는 어려웠는데 책의 2부 통일·조화·질서에서는 조형요소와 원리들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정리되어 있어 책을 바탕으로 그의 작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책의 뒤쪽에는 브랑쿠시, 칼더, 칸딘스키, 몬드리안, 나움 가보, 후안 그리스, 자코메티 등 추상미술과 관련된 서양의 작가들이 정리되어 있어 추상미술과 관련된 작가들을 상기해 볼 수 있어 좋았다.

 

 책을 통해 평소 자세히 알지 못했던 김종영 조각가를 깊이 있게 만나볼 수 있어 좋았다. 40년이라는 시간 동안 애정을 가지고 작품 생활에 몰두하였다는 점이 감명 깊었고 배우고 싶은 부분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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