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부모에게 바라는 완벽한 시간은눈을 맞추고 마음을 나누는 순간,사랑이 충만한 모든 순간은판타지보다 더 황홀할지도..,아이와의 관계를 고민하는 가족에게국지승 작가님의 그림책을 추천합니다아이를 향한 부모의 마음을따뜻하게 잘 전해주는 그림책<아빠 셋 꽃다발 셋>, <엄마 셋 도시락 셋>에 이은 신간 그림책<아빠와 호랑이 버스>는아빠 사랑은 물론아이의 진한 사랑이 느껴집니다.엄마의 복직으로 아이는 아빠와 둘이시간을 보내게 됩니다.아빠의 손길은 서툽니다.아빠는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무엇이 필요한지도 모릅니다.둘은 호랑이를 보러갑니다.어린이 대공원 가는 길에서아빠는 동공이 막 흔들리고 더욱 허둥댑니다.급기야 버스에서 깜빡 잠듭니다.버스는 어린이 대공원을 지나고마지막 정류소도 지나서 둘은 버스에서 내립니다.아이와 아빠는 신비로운 숲속호랑이 결혼식에 초대받습니다.동물들과 숲속에서 펼쳐지는 결혼식에서아이와 아빠는 환상적인 경험을 합니다.분주하고 서툰 일상은양쪽 면이 분활 된 장면들로 구성되고쉼과 판타지는양쪽 펼침 면이 하나로 가득 채워진 그림으로보여주므로눈도 마음도 즐겁게스토리를 따라가게 합니다.찰칵! 사진 소리와 함께동물들은 모두 사라집니다.과연 꿈이었을까요?다시 집으로 돌아오는버스에 탄 아이에게 들려있는호랑이 신부의 부케를 보며저는 생각했어요."충만한 사랑으로함께 한 시간은판타지보다 더 판타지 같고황홀한 순간이라고요""아이스크림보다호랑이보다아빠가 더 좋다"라는아이의 고백은아이가 진짜 바라는 사랑을알려줍니다.완벽한 부모가 아니라눈을 맞추고마음을 나누어 주는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요,아이가 여덟 살이 되었어도더 정신을 바짝 차려보아도여전히 완벽하지는 못 한엄마인 저는이 그림책으로 위로받습니다.오늘도 애쓰며 사랑하며살아가는 모든 엄마, 아빠에게그리고 부모를 사랑해 주는모든 아이들에게이 그림책을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