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기 전 엄마 삶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아니 궁금하지도 않았다.안 해본 것이 없는 난임 7년 동안나는 아이만 생기면행복의 나라가 열리는 줄 알았다.엄마가 된다는 것은 본능이 모두 통제되고나 자신의 인성의 끝을 보게 되는나날의 연속이었다. 거기다 잘 하고 싶은 욕망과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는 죄책감에바닥난 체력보다 더 바닥난 정신을겨우겨우 붙들어야 했다.그러나 거기 "넘어진 자리"에서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엄마 삶"이었다.오직 나라는 끈 하나를 붙잡고 있는그 작은 생명의 온기가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었다.그 시간은 외롭고 고통스러웠지만"더 나은" 내가 되고자 하는"간절한 희망"을 선물하기도 했다.그렇게 조금씩 엄마 사람이 되어가며 품은 가장 큰 꿈은아이에게 "닮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엄마가 된 후 처음으로 "나"로서 살고 싶었다."엄마라서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엄마임과 동시에나 자신으로 고민하고 꿈꾸며 실천하는엄마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엄마 방송국"그들을 보며 용기를 얻었고'나를 위한 일'을 매일 조금씩 함께했다.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괜찮았다.다만 엄마 삶을 살아감과 동시에 나를 탐구하며 내가 좋아하는 일,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채워갔다.그 매일은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어주었다."나"는 이제 누군가가 지어 준 이름이 아닌스스로 내가 만든"그림책 소통가 둥글"이란 이름으로 살아간다.내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들고 '나를 돌보는 시간'을 선물하는일을 하는 사람으로 살아간다.훗날 나의 두 딸들이"자기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신의 삶"을 사는엄마를 보며본인들 역시 자기 삶을 사는 사람이 되었다고 말하길 꿈꾼다.이 책은 한혜진, 오승현, 박용미 3명이 공저했고엄마 방송국에 남긴 8명 엄마들의 글도함께 쓰였다.그런데도 한 명의 이야기처럼 읽힌다.엄마라면 누구나거의 똑같은 시간과 감정을 겪기 때문에특별한 누군가가 아닌 보통 엄마들의 이야기이다.엄마가 되는 순간, 엄마가 되어 가는 감정을 보여준다.더없이 솔직한 육아의 민낯을 보여준다. 거기에서 끝이 아니다.건강한 육아, 행복한 삶을 위해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의 긍정 프레임에 수긍하게 될 것이다. 누군가 엄마가 될 예정이라면 꼭 보길 바란다.이 책을 통해아무것도 모르고 엄마가 된 나보다덜 헤매고 덜 외롭고 덜 힘들 거라고 확신한다.가까운 가족이 엄마가 되었다면 꼭 보길 바란다.엄마가 되는 시간들은 외롭다.꼭 엄마들의 손을 잡아 주길 바란다. 그리고 엄마가 되어 '나'를 잃어가고 있다면,알 수 없는 마음들에 외롭고 방황하는 사람이 있다면꼭! 꼭! 읽어보길 권한다.엄마가 되어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하지만 그 과정은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고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임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엄마가 된 일상에서이미 나에게 있는 꽤 "근사함"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는 스스로 써 내려갈 수 있다.엄마이면서 동시에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엄마들내 삶에 근사한 이야기 한 줄 스스로 써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