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레시피 Slow Recipe - 천천히 걷고 싶은 당신에게
휘황 글.그림 / 나무수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천천히 걷고 싶은 당신에게 보내는 Slow recipe.
아름다운 청춘을 위한 네 가지 재료; free, peace, eco, slow


우선은 첫 느낌은 작년에 읽었던 박지영의 <혼자살기>
하지만 혼자살기보다는 아기자기한 소품집 느낌이 약하고 소재는 넓지만
역시 비슷한 분위기의 에세이 사진집.

읽으면서 표현이나 생각하는 방식이 여성스러워서 흠칫 놀라면서 다시
작가소개를 읽어보기도 하고, 도대체 휘황이라는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궁금해서 나 혼자 괜한 집착부리다가
결국에는 책 속에 있는 그의 상반신 누드? 사진을 본 후에야 비로소 책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것.
그만큼 왠지 (선입견이지만)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담담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였다.

나쁘진 않았어.
오히려 너무 많이 기대를 하고 봤었던 <혼자살기>보다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공감가고 적당히 대리만족감이 드는 것이, 더 마음에 들었을 수도 있고.
또 이런 류의 책을 보면
작가의 일상들을 깊숙히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재미있는데, 하나 둘쯤은 따라하고 싶어지는 것들을 발견한다.
이 책에서는 단연 꽃시장 다녀오기! 그리고 땡모반(수박주스) 만들어먹기!!
언젠가는 시도하리다. 특히 시원하게 맛나보이던 땡모반@

오랜만에 책을 손에서 안떨어뜨리고 단방에 읽어버린 것 같아.
정말 금방 읽었다.
그만큼 별다른 특징없이 샥샥 잘 넘어가는 책이라는 거겠지? 뭐, 두께도 얇고 에세이집이기도 하고
중간 중간에 사진도 많이 있으니까, 당연한거겠지만.

그리고 한가지 더.
재일교포 3세이자 모델이고 DJ이면서 이제는 작가이기까지 한 이 남자, 휘황의 라이프스타일 -
너무 바람직하다. 나도 이렇게 세상에 조화되고 사람들과 친화적으로
서두르지않고 여유롭게. 그렇게 살고싶구나.
아. 그리고 자연을 사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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