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잡상인 - 2009 제3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우승미 지음 / 민음사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꽃미남 전직 개그맨 철이의 요절복통 성장기

주인공 철이의 성장기라고 하기는 조금 뭣하지만 소설속의 스물아홉살 철이는 성장한다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주제에 음악을 좋아하는 미혼모 수지를 보면서,

또 거기에다가 보지도 못하면서 차분하게 세상을 느끼며 살아가는 효철이를 보면서,

철이는 이해를 배우고 수치심을 배우고 연민, 동정, 사랑을 느끼게 된다

 

지하철에서 1000원짜리 빛을 파는 미스터리레전드 스승님 미스터 리와

또 1000원짜리 수치심을 팔러 돌아다니는 수지

처음에는 이것들이 도대체 뭘 하러다니는 작자들인가 싶었는데

속사정을 들어보면 정말 가관이다

조금은 코믹한 소설내용에 맞게 내용도 내용이지만 등장인물들의 개성에

공을 들인 작가의 노력(?)이 곳곳에 보인다는.

철이, 미스터 리, 조지아 킴 여사, 수지, 효철이, 지효, 골빈이, 고려인, 해롱이 달롱이 별롱이 가족...

누구 하나 그 개성적인 모습에서는 빠지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물 하나하나 콕 찝어서 주인공으로 내세워도 소설 몇권은 나올것 같은

그런 인물들로 만들어진 소설

이사카 코타로가 딱 그런 스타일인데, 내가 그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아무튼 피실피실 웃으면서 아~무생각없이(?) 재밌게만 볼수있는 책.

꽤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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