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지 못한다 해도 나는 최후의 순간까지 쿠폴라 위에서 기다릴 것이다. 기다리면서 8년이란 시간을 복원할 것이다. 그리고 아오이가 오지 않아도 나는 무너져 버린 나를 스스로의 힘으로 재생시키고 당당히 내려올 것이다. - P227

기다림의 저 앞에 기다림을 받아들이는 현실이 있다는 것을 깨닫기 위해, 사람은 기다림의 시간에 몸을 담근다.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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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잊으려 하면 할수록 잊지 못하는 동물이다.
망각에는 특별한 노력 따위는 필요도 없는 것이다. 끝도 없이 밀려오는 새로운 일들 따윈, 거의 모두 잊어버리고 살아간다. 잊었다는 것조차 모르는 게 보통이다. - P12

빛은 우리 사이에 비처럼 쏟아진다. 농도 짙은 빛이 무수한 알갱이로 쏟아지는 것이 보인다. 나만 그것을 볼 수 있는 걸까. 아니면 이 광장에 있는 모든 관광객들도 보고 있는 것일까.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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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먹어야 적당히 소식하는 것입니까?>
일반인들에게는 복팔부가 가장 좋습니다. 복팔부란 배에 8할 정도만 채워 먹으라는 말입니다. ~
~
비위가 닫혔는데도 계속 음식을 꾸역꾸역 먹으면 음식이 소화되지 않아 결국 병의 원인이 됩니다. 소화되지 않은 음식은 몸 곳곳에 독소로 퍼져 몸을 상하게 합니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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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생명공동체-
천지자연은 서로 느끼고 호흡하며 살아가는 공동체인데,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자연을 훼손하면서 어찌 잘 되길 바란단 말입니까? 그 고통이 언젠가는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한시도 잊으면 안 됩니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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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컬러링 여행
달집만두 지음, 홍세의 그림 / 트러스트북스 / 202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제주도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국내 여행지 중 하나이다. 순위를 매겨본 적 없지만 좋아하는 국내 여행지 1순위라고 해도 될 것 같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상을 덮친 이후 제주도는 물론이고 근교 여행을 갈 마음도 시원하게 먹지 못했다.

나는 컬러링북을 상당히 좋아한다.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컬러링북만 모아둔 서재의 한 공간도 특별히 있다. 유명한 캐릭터, 멋진 인물 등이 대부분 주제인데…! 이렇게 내가 다시 찾고 싶은 제주도라는 마음으로 <제주컬러링 여행>을 선택하게 한 것 같다.

다른 국내 여행지보다는 제주도를 간 횟수가 꽤나 많았기에 제주도의 많은 것들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컬러링북을 통해 제주도의 아름다움, 볼거리, 먹거리를 새롭게 발견하는 기분이다. 이 컬러링북의 컬러링 주제는 Part 1. 볼거리 / Part 2. 먹을 거리 / Part 3. 놀거리 로 나누어져 있는 점이 참 이색적이고 신선하다.

 

<Part 1. 볼거리 - 녹산로 유채꽃 도로>


 

나는 Part 1. 볼거리의 첫 장 “녹산로 유채꽃 도로”를 먼저 칠해 보았다. 새 컬러링북을 시작할 때는 항상 첫 장을 일단 시작하게 되는 것 같다. 도안과 예시 도안은 단순한 느낌이 들지만 색칠하니 참 편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유채꽃만 보아도 예쁜데, 벗꽃만 보아도 예쁜데 둘다 있는 도로라니! 조금씩 색칠하며 완성되어가는 한 장의 색연필 컬러링에 이미 그 장소에 빠진 느낌이다. 언젠가 봄에 이 장소를 방문하고 싶다는 마음이 동한다.

 

<Part 1. 볼거리 - 가파도 청보리>


 

가파도에 가 본적이 없고 청보리밭을 직접 본 적도 없는 나에게 정말 이국적인 도안이었다. 싱그러운 보리밭의 기운을 색칠하며 한껏 느낀다. 전혀 모르는 장소이지만 왼쪽 페이지의 도안과 함께 있는 지역 소개글이 너무 좋다. 이 책은 컬러링북이자 친절한 제주도 안내서이다!


 

어딘가를 여행할 때 가장 중요한 볼거리, 먹을거리 그리고 놀거리. 이렇게 세 가지 주제로 다양한 컬러링 도안이 있어서 제주도 여행을 위한 알짜배기 정보를 컬러링을 즐기며 담을 수 있다는 게 참 매력적인 것 같다. 나의 최애 국내 여행지 제주도를 다시 갈 수 있는 날을 소망하며 이 컬러링북을 자주 펼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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