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그리운 것은 시가 된다 - 서정윤의 어떤 위안 마음시 시인선 2
서정윤 지음 / 마음시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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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라는 시로 유명한 서정윤 시인님! 나는 이 시집 <모든 그리운 것은 시가 된다>로 시인님을 알게 되었다. 이 시집의 책 날개에도 감사하게 홀로서기시가 소개되어 있다.

 

사람은 누구와 함께 있든 혼자 있든 결국에는 혼자이며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홀로서기를 읊으니 뭔가 내면이 더 강해지는 기분이다.

 

시집을 처음 좋아하게 된 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진심으로 더 좋아하고 시가 주는 매력에 흠뿍 삐지게 된 것은 작년 말부터인 듯 하다. 시를 읽으며 단어 하나하나의 매력에 흠뿍 빠지어 감성에 젖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힘들 때 위안을 주는 시도 많이 만났다. 서정윤 시인님의 시집 <모든 그리운 것은 시가 된다>는 그 후자에 해당하는 시가 많은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어느 누군가는 시인은 맑은 것을 보고 노래하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이 시집은 우리가 살고 있는 힘든 현실을 예쁘게 포장하지 않고 그대로 표현한 것들이 많아서 되려 위안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끝이 안 보이는 코로나와 최고의 온도를 기록하는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시집을 읽으면서 희망의 에너지를 얻는 기분이다. 한 손에 잡히는 아담하고 콤팩트한 사이즈의 시집,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나를 다독이는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 같다.

 

어떤 특정한 주제에 한정하지 않고 삶의 모든 이야기를 하는 시집 같다. 세월호 이야기가 담긴 시에서는 마음이 너무 뭉클하였다. 짧은 산문같이 느껴지기도 하는 시들이 많은 서정윤 시인님의 시집, 지칠 때 나에게 위안을 줄 시가 가득하여 매일 꺼내서 읽고 싶다.

 

 

<출판사로부터책을제공받고솔직하게작성한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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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50만 부 기념 드림 에디션) -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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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을 나도 드디어 다 읽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예스24 이북 월간 이용권을 처음 이용했을 때 신간코너에서였다. 책욕심에 다운로드를 받아두었지만, 한 페이지도 읽지 못하고 이용권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다.

 

이후 다시 만난 달러구트 꿈 백화점 종이북! 소설파가 아니지만, 이 책이 오랫동안 베스트샐러로 소문이 나서인지, 나도 꼭 읽어보고 싶었다. 판타지소설이라고 하면 오래 전 해리포터 시리즈를 몇 권 읽은 게 마지막인 것 같은데, 판타지소설의 매력을 다시 알게 된 것 같다.

 

저자의 국적을 불문하고 소설 자체를 많이 읽지 않기에 큰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일반적인 한국소설에 비해 참 신선한 소재를 담은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꿈을 판매하는 백화점이라니!!

 

비소설파인 내가 한 소설책에 몰입하여 이토록 빨리 책을 끝까지 읽은 것은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아기자기한 설정과 다양한 꿈을 만들고 꿈을 사는 소비자의 이야기가 뭉클하였다. 소설을 중간 쯤 읽다가 이 소설에 대한 기사를 검색해 보았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도 무게가 과하다고 느낄 때가 참 많은데, 요즘에는 장기회된 코로나로 삶의 무게가 더더욱 버거운 요즘에 이라는 소재가 독자들을 행복하게 해 준 것 같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떄문일까.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은 듯 하다.

 

이제야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보니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 2가 나왔다는 사실을 늦게 알았다. 기회가 되면 2편도 빠른 시일 내에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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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이라는 말은 참 편리하지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뭔가 대단한 게 툭하고 튀어나오는 것 같잖아요? 하지만 결국 고민의 시간이 차이를 만드는 거랍니다.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하는지, 하지 않는지. 결국 그 차이죠. 손님은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했을 뿐이에요."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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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돈: 러브
호텔 주차장 입구에서 자동차 번호판을 가려주는 이 비닐커튼은 그 신도시의 평화를 지켜주는 보호막이다. 이 커튼을 걷어내면 가정은 거덜나고 불화는 증폭된다. 비닐커튼은 물론 위선과 허위의 장치이다. 세상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은 진실이 아니라 위선일 때가 많다. -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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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밥: 바다
갈매기들이 떨어진 게 다리나 생선 내장 부스러기를 노리고 날아들었다. 먹고살기 바쁘기는 사람이나 갈매기나 별 차이 없었다. - P52

1부 밥: 밥2
밥은 개별적이면서도 보편적이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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