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내가 되다
지정화 지음 / 자유문고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아직 엄마라는 포지션을 갖고 있지 않지만, 엄마, 워킹맘이라는 포지션을 달고 있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 어쩌면 나도 그런 고민을 머지않아 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더라도 책읽기를 좋아하는 나는 이 책을 읽고 좋은 점이 있으면 엄마 친구들에게 이야기도 해 주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소제목 워킹맘도 전업맘도 바로 지금 행복해지기!

책 제목은 《다시, 내가 되다》


이 책의 저자 지정화 작가는 대한민국 세 자녀의 엄마이자 영어학원을 경영하는 원장님이다. 학원 원장을 하기 전에는 오랫동안 학원 강사일을 하셨다고 한다. 처음 자녀를 키우면서 일을 쉬다가 직접 경영하는 원장님이 월급 받는 선생님보다 더 나을 것 같아서 공부방을 시작하면서 시작한 직접 경영, 책 속에서 원장님의 학원경영을 자영업이라고 언급하신다 하하.

어느 순간 슈퍼우먼 작가님은 벼랑 끝에 몰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세 아이는 엄마를 찾고, 남편은 아내에게 세탁소 맡긴 바지를 찾고, 친정 부모님은 아이엄마가 퇴근이 늦는다고 불평하고 학부모님들은 원장님을 찾는.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때 저자는 독서를 시작하고 여러 가지 실천을 하며 배운 것들을 써 내려간 이 책은 워킹맘이든 전업주부이든 엄마로서 겪는 많은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자기개발서이다.


사교육, 영어사교육 가장 핫한 대한민국에서 사교육 원장님이시지만, 작가님의 원생들에게, 자녀들에게 대하는 교육철학이 너무 멋졌다. 실패하더라도 원하는 것을 경험하고 체험하도록 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아이독서를 지도하기에 앞서 공부하고 책 읽는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것 등 멋진 조언이 많았다. 아직 결혼도 먼 이야기인 나에게 자녀교육은 더더욱 뜬구름 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일반적 공교육에 다소 부정적이었던 나는 내가 자녀교육의 기회가 생긴다면 내가 그 틀을 꼭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했었다. 이 책이 그런 생각의 기초를 잡아주는 것 같다.


처음에는 독서달인이 아니었지만, 한 권 한 권 읽으며 동기부여 받으며 상황에 따른 추천 독서리스트도 인상적이었다. 어떤 멋진 말도 실천 없이는 무용지물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질문하는 페이지가 많다. 그 질문에 대한 정답은 제시하지 않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내가 아이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독서의 목표는 무엇일까 등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실천하고 싶게 만드는 내용들이 참 많았던 책, 엄마표 영어교육, 조기 교육 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엄마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읽기도 쉽고 이 책을 읽다 보니 어느 순간 내 머릿속 생각 정리가 잘 되었다. 이 책의 버킷리스트 표를 보고 내 버킷리스트도 업그레이드 해 보려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브 심플리 - 당신의 마음을 따르는 삶, 살고 있나요?
빅초이.블리 지음 / 소로소로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신의 신념에 따라 조용히 자기의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책을 읽었다. <리브 심플리>의 저자는 부부이다. 사진을 찍는 남편과 글 쓰는 부인이다. 그들도 프토그래퍼와 작가로서 서울과 남해의 집을 오가며 작가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던 찰나에 자신들의 길을 만들며 자신의 신념과 철학에 따라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한 내용들을 정리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포토그래퍼와 작가 부부로 꾸린 책이다보니, 심플한 녹색커버에서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너무 멋진 내용들, 디자인 그리고 사진들로서 재미나게 책을 읽었다.


이 책의 커버 아래 이렇게 쓰여 있다 한/미/일 10인이 들려주는 '진짜 나로서 살아가기'


정확하게는 사람수로는 10인은 아니고 10 그룹이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부부 인터뷰어도 있고 제주에 사는 4 여성으로 구성된 아트그룹도 있었으니 말이다 하하.


이들은 저마다 하는 일도 가지각색이고 사는 곳도 가지각색이다. 커버에서 소개한 것처럼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일본인 미국인이도 있다.


'진짜 나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고 생기가 넘쳤다. 읽는 내내 나에게 건강하고 즐거운 자극을 준 것 뿐만 아니라 부럽기도 했다. 이 책은 조그만 움직임일지라 하더라도 행동해보라고 이야기한다. 한국인 외에는 일본인들 인터뷰가 많았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일본에서 부는 트렌드와 생각 등은 한국에서 추구하는 이상과 맥을 잇고 공유하는 것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남들처럼 사는 것이 아닌 내가 원하는대로, 마음이 가는대로 살기는 이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변화를 위한 작은 노력을 가볍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감성 넘치는 인터뷰 인물들의 사진들 덕분에 읽는 내내 너무 즐거웠던 이 책. 두고두고 내 자신의 자극을 위해 곁에 두고 싶다. 점점 더 마음이 가는 대로 살아가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량생산은 사라지고 소량생산, 직접 생산, 자연 친화적 환경은 앞으로 가야 할 길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희망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런 자연과 더 닮아가는 모습이 보여서 이런 모습에 큰 동기부여를 받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넌 괜찮겠지만 난 아니라고 - 말하자니 뭐하고 말자니 목 막히는 세상일과 적당히 싸우고 타협하는 법
강주원 지음 / 유노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도 좀 까칠한 듯한 심기가 드러나는 《넌 괜찮겠지만 넌 아니라고》를 읽었다.


크게 문제 제기할 것들은 아니지만 은근히 심기가 불편해지는 인간관계의 상황에 대해 저자가 겪고 생각한 것들을 소소하게 풀어난 에세이이다.

사실 내 성격은 저자와 좀 반대이다. 웬만한 것은 참아서가 아니라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잘 넘어가는 편이다. 이왕이면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에 불평하거나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의 말에는 귀를 잘 닫곤 했다. 하지만 무작정 이렇게 안 듣는 것만이 최선의 해결책은 아닐 터, 나에게는 편하다 할 지라도.


나는 나만의 방식과 습관으로 살지만, 그런 조금은 예민할 수 있는 상황, 불편러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그러한 동기로 읽게 된 《넌 괜찮겠지만 넌 아니라고》.


불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참 많았다. 사실 따지고 보면 좀 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인데, 상대방이 조금 더 이기적으로, 편하게 하고 싶은 마음으로 벌어진 상황에 상대방은 상대적으로 좀 더 불편한 사람이 된 것들이 많았다. 나는 불편러들의 이야기나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에 대해 습관적으로 그 말을 듣지 않는 방법을 취해왔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왜 그러한지 이유를 듣고 공감해 줄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을 통해서 많이 생각해 본 것 같다.


그 때는 맞았지만 지금은 틀릴 수 있는 요즘 사회의 여러 가지 것들, 내로남불 이야기 등 내 기준과 남의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이야기들.


저자가 통쾌하게 내놓는 불편러 이야기들은 사실 일부는 나도 마음속에서 생각했던 것들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비밀유지가 가능한 친한 친구와 그간 불편했던 이야기를 막 수다 떨듯 이야기하며 기분이 살짝 통쾌한 기분이 든 것 무언인지.


이 책은 여러 가지 사소한, 은근한 불편한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할 지 구체적인 해결책을 주는 것은 아니다. 겉으로 명백히 드러나는 실수나 불편함이 아닌 뭔가 '은근한' 불편함이기 때문에 표현하기도 쉽지 않은 것들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보면서 개인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더 조심해야 하는 사회에 내가 그러한 은근한 불편러가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반대로 해 보게 된다.


독특한 소재의 에세이여서 읽는 내내 너무 재미있게 잘 읽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착한 사람이 이긴다 - 성공하는 삶을 만드는 5가지 착함의 원리
곽근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착한 기업이라는 말 뭔가 좋고 옮은 말인 것 같다는 생각은 두리뭉실하게 하였지만 진짜 착한 기업의 의미에 진심으로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기업이라면 가장 큰 목표인 이윤 추구, 많은 이윤 추구를 위하여 착함(선)의 이미를 함께 가질 수 있을지도 궁금했다. 이윤내기의 목표를 1로 둔다면 착하고 선하기는 힘들거라는 내 생각이었다. 무엇보다, 착한 기업의 의미에 대해서 나름의 정의를 내려보고 쉽다는 생각을 하며 이 책 《착한 사람이 이긴다》를 읽게 되었다.

본서 《착한 사람이 이긴다》는 그룹A+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곽근호 CEO의 기업 이념과 방향에 대한 에세이이다.

A+ 그룹은 재무관리 기업, 보험 기업, 헬스캐어 등 사람의 인생 전 라이프 관리를 해 주는 계열사들이 많이 소속되어 있고 곽근호 CEO는 A+설립 전 오랫동안 대기업 삼성생명에서 근무를 했었다.

대기업의 안정적인 임직원으로 남을 수도 있었으나, 도전의식으로 A+ 경영자가 되었다. 그런만큼 안락함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도전하고 변화를 시도해 온 것을 이 책을 통해 많이 느낄 수 있었다.

곽근호 CEO가 설립 전 몸담았던 분야도 보험이고 설립한 A+의 대표적인 계열사 부분이 보험이다 보니, 보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였다. 보험설계사라는 직업에 대하여 안 좋은 인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자사 보험 관리의 방안으로 계약 유지를 얼마나 오랫동안 이루고 고객들이 만족하는지에 대하여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만족을 못 하는 경우에는 그 이유 파악에 큰 신경을 썼다고 한다.

진정 '착한(선한)' 기업의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하여 이 책에서 꾸준히 이야기하였다. 그냥 사람의 선함같음이 아닌, 진정으로 타인에게 유익하게 해 주는 것, 마음으로 선한 것 보다 '행동하는 것'에 있다는 것에 거듭 강조하였다.

곽근호 CEO가 연세도 꽤 있으신 분이다 보니 착한 기업, 착한 리더십 의미 등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잘 나이들 수 있는지, 노년을 보낼지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였다. A+ 그룹이 인간의 전 생에 서비스를 다루는 기업이다 보니 여러 부분에 대한 CEO의 기업 정신을 엿볼 수 있었고, 나도 난생 처음 어떻게 노년을 보내야 할까 넓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지혜로운 사람의 생각으로 나의 생각도 한번 정리를 해 보아야겠다.

사실 A+그룹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서 CEO의 이런 기본 정신이라면 임직원의 자세, 그리고 기업의 서비스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 더불어 나의 현재와 미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생각도 해 본 멋진 책이다. 근본적으로 착한 기업이 무엇인지, 착한 기업이 성공하는 이유 등을 보면 윤리적으로 옮고 바른 기업이 결국 롱런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며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목공에 빠지다 - 이런 체험 활동은 어때요?
전국창의목공교사모임 지음 / 원교재사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무로 만든 제품들은 이상하게 더 친근감이 가고 어느 장소에도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나무는 무언가 아날로그적 감성이 있어서 목재를 직접 다루는 목공예에 대한 로망이 항상 있었다. 그러던 찰나에 우연히, 성인이 아닌 아동을 위한 목공예북 《목공에 빠지다》를 만났다.

목공예에 대해서는 생판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인 나이기에, 아동을 위한 도서가 차라리 나에게 부담이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에 주저하지 않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너무 유익했다. 목공예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나무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무의 특징, 세계의 기네스북에 오른 나무들, 분야별 탑을 차지한 나무들, 천연기념물 나무 이야기 등 너무 신기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다른 아동 도서를 가끔 접하면서 느꼈지만 아이들 도서는 기초가 없는 어른들은 읽기에 너무 좋은 것 같다.


나무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이 책으로 초반에 접하다 보니, 무언가 슬슬 나무에 대해 친숙해지기 시작한 것 같다.


이후에는 목공예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오는데!!


생각해보니 목공예에 사용하는 도구는 아날로그 감성처럼 쉽거나 아늑하지 않다. 위험하고 주위를 많이 기울어야 하는 도구들이이다. 그러다보니 주의사항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 많았다. 나무를 다루고 거친 도구를 사용하는 거니 목장갑 쯤은 당연히 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일반 장갑을 착용하여 도리어 전동기계 등에 끼이거나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 때문에 맨손으로 해야 한다고 한다. 그 외 주의를 백번 기울여야 하는 만큼 여유 공간이 충분한지 다른 작업자들과의 의사소통이 잘 되는 환경인지 목공예용 귀마개 등 신기한 주의사항이 정말 많아서 큰 도움이 되었다.


어떤 것이든 안전이 최고인데, 나같은 성인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안전교육부터 철저하게 시키는 이 책은 기본이 잘 된 책이라는 생각에 속으로 박수를 치며 흐믓하게 책을 읽어나갔다.


안전주의사항과 도구에 대한 설명 후 후반부이다.

후반부에 목공예에 도전하기 쉬운 아이템부터 하나하나 따라할 수 있게 만들기 방법이 나온다.


나는 스피커 만들기에 도전하였다.

왕초보이다 보니, 가볍고 저렴한 도구를 먼저 사야겠다는 생각에 생활잡화 파는 곳에 가서 사용하기 쉽고 간단한 줄톱을 구매하였다.



목공용 접착제는 마르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하여 목공용 접착제를 붙인 후에는 흔들림 없는 장소에 선풍기바람을 씌어 오래동안 말렸다.

책의 후반부 만들기를 보면 간단하고 조그만 것부터 차근차근 만들기를 할 수 있도록 사각 연필꽃이부터 아주 뒷부분에는 벤치 만들기 같은 커다란 물건을 만들기가 나온다.

나는 초보인 만큼, 집 안에서 사용할 수 있는 조그만 것들부터 하나씩 더 만들어 보려고 한다.


아이들의 눈높이 맞추어 글자도 큼지막하고 이해하기 쉽게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이 책, 어른이지만 나의 첫 목공예책으로 《목공에 빠지다》를 만난 것은 상당히 행운인 것 같다. 알고보니 이 책의 저자는 여러명이다. 전국창의목공교사 모임에서 출판을 한 것이니, 정말 학습용으로는 의심할 바 없는 확실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목공예를 시작하기 전에 나무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은 점도 너무 유익했다. 연령에 상관없이, 목공예에 관심있는 왕초보들에게 모두 추천해 주고 싶은 기본이 튼튼하고 기초상식도 덤으로 쌓을 수 있는 이 책 정말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