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4 "물론 세상에는 옳은 일이라고 해서 모두 다 할 수도 없고,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한 일들도 있습니다. 내가 아무리 도움을 주고 싶어도 실제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을 구분하려 노력하고, 내 주변 세상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내가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가 잘하는 것 한 두 가지는 있고 그것과 관련된 사회문제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p25 "친일파 숙청 문제는 단순히 반역자를 처단하는 차원을 넘어서 일제 강점기에 형성된 사회구조를 전면적으로 개혁하는 작업이었고, 신국가를 건설하는 운동의 일환이기도 했다. 민족정기를 바로 잡고, 새 국가를 제대로 세우는 과업의 첫 단추가 바로 친일 청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