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접했다. 벤 애플렉의 연기가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아내 에이미의 복수극으로 남편 닉이 무너지는 모습을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지켜보고 있었다.완벽함을 강조하는 부모밑에서 완벽함에 가깝게 절규하며 버티던 에이미는 완벽한 남자 닉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런 사랑이 지속될 것 같았다.하지만 닉은 내연녀가 있었고 무능력하고 자신을 무시한다는 느낌이 들어 어느 날 사라진다.집 안 구석구석에 남겨진 에이미의 흔적은 그녀가 꾸준히 남편으로부터 폭행과 감정적 피해를 받았다는 증거들로 넘쳐났다.당황스럽게도 아내의 실종사건이 남편 닉의 범죄현장으로 돌변하고 만다.침착한 감정으로 돌아온 닉은 에이미의 자작극임을 깨닫고 회유하듯 공공방송의 카메라를 응시하며 "돌아오라고, 사랑한다"는 애원의 메시지를 남긴다.그 방송을 본 에이미는 닉의 진심이라 생각하고 돌아가려하지만 자신을 좋아하던 데시의 집착으로 무산되고 만다.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에이미.데시를 죽이고 자신은 납치당했다가 가까스로 탈출한 사람처럼 연기를 해서 닉이 있는 집으로 돌아온다.하지만 두 사람은 예전 그대로 돌아갈 수 없었다.집착 그 이상의 결정을 내리는 에이미. 난임치료를 위해 정자은행에 보관중이던 닉의 정자를 주입해 임신하게 된다.그 모든 사실을 알고도 헤어지지 못하는 두 사람.두 남녀의 어긋난 사랑이야기같으면서도 삐뚤어진 사랑에 대한 적나라한 표현이 시선을 끈다.누구의 잘잘못이 더 클까?에이미는 진짜 악녀인가?두 질문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강압적인 부모 아래서 완벽함을 위해 살았던 에이미는 모든 삶이 자신의 생각과 맞아떨어져야 온전히 완벽하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녀의 강압적 생각이 사회에 어떤 파장을 줄 지 작가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