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
이희영 지음 / 오리지널스 / 2026년 6월
평점 :
품절


재혼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가족이 된 이야기.
남매지만 진짜 남매일 수 없는 두 남녀의 이야기.
그 둘도 알고 있었다.
그 둘의 사랑은 축복받을 수 있는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부모님의 맞벌이로 누나의 보살핌으로 자라온 주인공 진.
누나는 삶의 전부이자 엄마이자 따뜻한 집이었다.
일 년에 몇 번 볼 수 없었던 형 현이 집에 오는 날에는 가족 모두 조심스러워했고 부자연스럽고 어색했다.
가족은 그런게 아닌것 같았다.
하지만 누나와 형의 관계가 보통의 남매사이가 아님을 짐작하게 된다.
부득이한 사고로 형이 입원하자 누나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간병에 전념하게 되고.
가족이 인정하든 인정하지않든 눈길에 운전으로 누나와 형은 한날 한시에 사고사를 당했다.
주인공 진은 그런 상황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형과 누나의 선택이 여전히 현실적이지 않았고, 부모님의 반응에 또 믿기지 않았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소설로 썼다. 그 내용을 친구 잎새에게 보여줬고 그 소설을 읽은 잎새의 생각을 얘기하면서 이 책은 시작하고 마무리된다.
'낙하落下' 제목처럼 거짓말처럼 사고사한 누나와 형의 얘기를 쓴 걸까?
진. 주인공 마음에 이해할 수 없는 요동치는 마음을 의미화한 것일까.
읽다보면 집중력이 조금 떨어진다. 긴장감이나 스토리 연결이 뭔가 밍숭맹숭하다.
하지만 이희영 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그녀만의 독특한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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