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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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홈 파티
후배 성민을 통해 초대받은 홈 파티. 코로나시대 바깥 모임보다 소수의 집안 모임으로 인연을 만들고 이어가는 시기다.
서로 다른 직업과 남녀의 성별이 어느정도 섞인 문화의 하나인 '경영자 과정'을 수료후 골프나 등산 또는 폐쇄적인 성격인 홈 파티로 제법 있는 티, 사는 티, 그럴 듯한 삶을 사노라 끼리끼리 모임을 이룬다.
주인공 이연은 배우다. 연극, 뮤지컬 등 전염병의 어려움이 만연한 시국에 무대에서 설 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이다.
무례함과 졸렬함의 경계선, 호기심과 오만함의 경계선,
막걸리와 와인의 경계선,
그들이 차려입은 옷에서 느끼는 겉치레와 여유의 경계선에서 이연은 혼자 낯선 이방인이 된 듯 하다.

PART2 숲속 작은 집
은주와 지호. 바쁘다는 핑계로 미룬 신혼여행을 떠난다. 그 곳에서의 한 달 살이를 시작했다.
교외의 단독주택. 프랑스인 남편과 토박이 아내가 운영 중인 주택.
여행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현지인들의 삶과 한국과 다른 물가의 가치, 팁 문화.
한국에 비행기로 7시간이 걸리는 해외의 어느 곳. 그 곳에서 두사람은 자신들이 서 있는 곳에서의 경제적 위치와 한국에서의 경제적 위치를 비교하고 실감하게 된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그들의 전통,삶이 고스란히 들어간 상품들이 그들에게는 작은 가치일수 있지만 수공예라는 기술적인 예술을 가미한 하나의 작품으로 큰 감동도 받는다.
여행이 곧 힐링이며, 여행은 체험이며, 여행은 나를 돌아보게 되는 지침표가 되기도 한다는.
쉼이 필요한 시점.

PART3 좋은 이웃
유산 후, 아파트에서 독서교실을 운영하며 살고 있는 주인공 집에 젊은 부부의 방문으로 일상이 흐트러진다.
"윗 집으로 이사를 왔다,
한 달 정도 공사가 진행될거라 소음이 있을거다,
조심해야 할 시간대를 피해 최대한 공사하는내내 주의하겠다." 세상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건넸다.
사정상 이사를 가야하는 심란함, 가정방문으로 수업을 하고 있는 아이집이 이사를 가는데 그 후로도 수업이 될런지...
자신들이 가진 처지는 좀 더 사이즈를 줄이고, 있는 것도 정리를 해서 전세 계약할 아파트를 게임하듯 알아보고 있는데...
젊은 부부가 아파트를 사서 이사를 온다며 악어의 미소(얘기와는 다르게 소음이 크다-통화도 안된다)로 연락이 안되고.
가정방문하던 아이가 휠체어를 타고 열악?한 생활(노후된 아파트, 엄마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상황)을 하는것 같은데 새 아파트로 분양받아 이사를 간다는 상황이 꽤나 마음을 혼란하게 만든다.
만족이란 누군가와 비교되지 않았을 때의 삶을 말한다.
말로 다 할수없는 큰 상실감이 느껴졌다.

PART6 안녕이라 그랬어
영어공부를 시작하면서 알게된 캐나다人 로버트. 예전 영어공부를 하면서 나눴던 대화내용과 우연히 듣게 된 <러브 허츠Love Hurts>의 가사내용을 접목해서 '안녕'이라는 단어를 이야기한다.
기억속에서 로버트가 떠올리는 부모의 역할, 주인공이 얘기하는 부모님의 기억들.
부모님을 떠올리게 되면서 '안녕하시다', '안녕하다'라는 단어를 이야기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 '안녕'안에도 헤어짐과 만남의 서로다른 두가지 의미가 있다.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김애란 작가의 감성으로 그려냈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인해 달라진 인적관계. 생계와 연결된 어쩔수 없는 사람과의 대면과 조금은 다른 사회적 관계에서 내가 '갑'이 아닌 상황에서 마주해야 하는 공간 안에서의 공기.
'좋은 이웃'은 뭘까? 요즘 다각적인 관계에서 이웃이라는 문화가 존재 하고 있는 걸까?
좋은 이웃은 없고, 내가 호감을 두면 좋은 이웃이라는 테두리에 있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나에게 좋은 이웃일 필요가 없고 그럴 수도 없다.
김애란 작가의 심리적 감성이 글 속에 깊게 묻혀있다. 주인공의 감정이 이입되고, 그 상황이 낯설지가 않다. 어떤 상황, 어떤 감정에 누구나가 그럴수 있는 그래서 좀 더 공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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