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숨 작가의 글은 한없이 어렵다. 글로 쓰여진 책이지만 도달할 수 없는 뜻이 있다.시각장애인의 글을 쓰고 맹학교를 찾아 선생님과 학생들의 마음을 썼다."똑같은 시각장애인은 없다!"무슨 뜻일까?정해진 답으로 살아가는 삶을 돌이켜 본다.색깔, 정형화된 모양, 냄새, 소리..빨간색은 언제부터 그렇게 불려지고 부르게 됐는지.알려고 굳이 애쓰지않아도 그 이름으로 불린다.길을 걷다가 검은 선그라스를 쓰고 긴 막대를 다리삼아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김숨 작가의 <무지개 눈>이 떠오를 것 같다.그들은 보이는 모든 것들이 무지개이며, 보이지않은 모든 것들이 무지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