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더클래식 서양고전 1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이시연 옮김 / 더클래식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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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단호해야 할 때 너그럽고 "마음이 약해서"라고 합리화했고
관대해야 할 때 가혹하고 "질서를 세우려고"라고 변명했고
꼭 해야 할 말 못하고 돌아서며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탓했고
주변 사람은 뒷전이고 남만 챙기다가 문득 '외톨이'인 자신을 발견했다면_

<군주론> 책 뒷장에 쓰여진 글이다. 이 부분을 몇 번씩 읽어보게 된다.
오랫동안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군사정권의 테두리안에 있었던 적도 있었고,
권력 쟁탈전의 승패 안에서 80년대를 보냈던 적도 있었다.
그리고 21세기 현재 끊임없이 지역주의와 권모술수에 의한 정치인들의 혀끝에 우리 국민들이 휘둘리기도 하며 살아간다.
정통성을 고집한다면 지금의 대통령제가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가장 공화국적인 체제일 수 있다.
마키아벨리의 이야기가 개소리라 전제한다해도 현재 우리가 바라보는, 원하는, 꿈꾸는 지도자상을 다시금 그려보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15~16세기에 그는 이탈리아를 재건하기위해 <군주론>을 썼고,
금서가 되기도 했지만, 왜 <군주론>을 이야기했는지 비로소 알겠다. 차마 입밖으로 꺼낼 수 없었던 지도자들의 입지에 대한 솔직하면서도 발칙한 의견들이 기록되어 있다.
"마키아벨리가 정말로 말하고 싶었던 인간의 본성, 지도자의 자질"
우리가 어떤 시선으로, 어떤 생각으로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되묻는다.
우리는 우리의 지도자에 대해 얼마만큼의 신뢰를 하고 있으며, 우리가 그렸던 지도자상에 근접한 사람을 세우고 있는지.
그리고, 우린 또 어떤 세상을 꿈꾸고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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