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문학과지성 시인선 438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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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이라면 그렇게 말할수 있겠다. 《채식주의자》로 한강 작가를 알게 됐다.
난해하지만 필력이 있는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온라인,오프라인 서점에 그녀가 쓴 책으로 선두를 지켜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인터뷰기사나 영상을 보고 한참동안 생각에 잠긴적이 있다.
나를 뒤흔든 작가는 '김진명 작가'다. 그의 카리스마있는 표정과 끝이 조금은 명료한 말투가 "나는 누군가의 말과 생각에 협상할 생각이 없다"라는 냉철함을 읽었다.
"그래 작가라면 그래야지, 똥고집은 아니더래도 자신만의 철학은 있어야지", 그렇게 보였다.
그녀의 표정이나 말투에는 '생명'이라고는 말라붙어보였다. 그녀의 눈빛, 말투가 책 속 구석구석 스며들어 있는 것 같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인문학 강사님이 추천해줘서 꼭 한번 읽어봐야지했다.
전체적인 느낌은 단어와의 대화다.
<어느 늦은 저녁 나는>에는 저녁과 흰 공기 밥, 영원하지 않는 순간을 적었다.
그렇게 저녁이라는 시간이 오고, 그 시간이 밥 때라는 숙명이 왔고, 그 시간을 어김없이 지켜내는 작가 본인의 마음을 덤덤히 그려냈다.
단어마다 때로는 어둡고,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외롭도록 사무치고,
때로는 아프고 괴로워서 자신은 3인칭 화법으로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
누구에게나 서로 다른 감정과 느낌과 생각으로 하루를 그려내고 버텨내고 이겨낸다.
작가가 지닌 감성의 깊이가 헤아려지지는 않지만, 너무 깊은 심연의 바다에 조금씩 떠내려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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