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욕심이 생겼어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 / 김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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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가장 솔직하고도 발칙한 '욕심'에 대한 이야기와 삽화로 채워진 책이다.
읽는내내 삽화속 작가의 표정이나 사람들의 작은 동작과 감정의 차이에 몰입해서 봤다.
가장 공감됐던 부분은 '실제로 좋은 일이 없더라도', '필요한 곳만 방해물을 치운다', '저런 게 재미있을까',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직성이 풀리는가의 문제', '적당히 얼버무릴 줄 아는 어른이 되고 싶다', '어느 선까지면 실패해도 되나요?', '자신을 긍정할 수 없다면, '그 문제에 가장 흥미 없는 사람의 시점' 등이다.
"욕심이 있기에 성공도 하고 욕심이 있기에 실패도 한다"는 공식의 말처럼 성공이라는 개념안에 모든 것을 평가한다. 서로의 치관에 대한 차이를 무시한 채.
작가는 맥락없고 꼭 그래야하나싶은 사소한 감정의 꼬투리를 삽화로 그려내 인간의 가장 민낯을 끄집어냈다.
누군가가 규정지은 것들에 규칙인양 맞춰 살아가고, 꼭 그렇게해야만 하는 것도 아닌 것을 그렇게하지 않으면 나만 바보가 된 듯 거름지고 쫓아가는 식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욕심은 그 사람 몫이다. 욕심을 부릴 줄 아는 것 또한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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