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의 근심 이정애 컬렉션 5
이정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이정애 컬렉션 다섯번째 이야기 용왕의 근심.

'용왕의 근심' 'good food or bad food?번외편 미남과 야수'

'블루 타키온' '익살스러운사냥' '변형' 총 다섯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다.

 


사실 컬렉션 작품들을 읽으면서 이렇게 당황스러웠던 작품은 없었다.

다른 작품을 읽을땐 그래도 어느정도 감이 왔는데, 이건 뭐...ㅠㅠ



날 당황스럽게 만든건 가장 메인인'용왕의 근심'과 '블루타키온'.

죽은 동생과의 암호를 알고있는 세라피따와 만나서 눈물을 흘리고 끝...?

말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조차 못했으므로 두 이야기는 스킵.

 

 

good food or bad food?번외편 미남과 야수.
4번째 컬렉션에 있던 이야기의 번외편이라 굉장히 반가워하면서 책을 펼쳤다. 그런데 야수가 정말로 야수가 되었다ㅋㅋ

 뭐 결국 나중에 마법처럼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고, 둘의 러브러브는 계속된다는 달콤한 이야기다.

'good food or bad food?'이야기를 읽고 바로 본거라 더 반가운마음이 컸다.

개인적으로 본편도 본편이지만 외전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ㅋㅋ
(외전에는 숨겨진 뒷이야기라던가 알콩달콩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기때문에 무척이나 좋아한다.)
good food or bad food과는 달리 정말 야수가 야수로 그려진점이 굉장히 재미있었다.

본편과는 달리 동물의 모습으로 그려진 야수가 몹시 귀여웠다.

 

 

익살스러운 사냥.

주인공 셰리는 전쟁중에 연인, 휙스를 잃었다. 그러다 요르카 갈도메라족이라는 종족을 만나게 된다.

 이들의 특기는 인간에게 환상을 보여주며 정신을 파괴하는 것.

전투중에 셰리는 그들이 보여주는 환상속에서 휙스를 보게되고, 점차 망가져 간다.

그러다 갈도메라족의 본거지를 탈환하게 된다.

거기에서 셰리는 갈도메라족의 새끼를 보게 되고, 또다시 그가 보여주는 환상속으로 빠져들게 되고 이야기는 끝이난다.

 

잃어버린 연인이 살아있는 환상속에서 살며 죽어간다는 것. 그것은 어찌보면 축복받은 죽음이 아닐까? 연인을 잃은 아픔속에서 이도저도 아니게 살아가는 것보다 환상속에 빠져사는게 더 나았을지도... 보면서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이 굉장히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다.

 

 

 

변형.
'인간은 경험의 공통분모 없이는 타인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해가 결여된 사랑은 하물며 더더욱 불가능할 일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군인, 무나크.그는 메인 머큐스 기지를 점령하면서 키르기쉬인(위위)을 발견한다. -자웅동체라 상대에 따라 성별을 바꿀수 있다.-
무나크가 사랑하는 이라는 위위를 자신의 옆에 두며 사랑을 나눈다. 무나크는 이라에게 좋아한다며 고백을 하지만 이라는 가벼운 사랑을 나누지 못하는 사람은 싫다며 거절한다. 이에 무나크는 이라의 곁에 있는 위위를 무척이나 미워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위위는 무나크에게 좋아한다며 고백하게된다. 이 사실을 전부터 알고있던 이라는 무나크가 밉다고 말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무나크와 위위가 함께 지내게 된다. 무나크는 자신이 부재중일때 위위가 험한 일을 당하게 된걸 알게되고 그로 인해 자신이 위위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둘은 공명하며 이야기는 끝이난다.

 

 

변형이라는 제목은 많은 것을 뜻하는 것 같다. 키르기쉬인인 위위가 무나크를 위해 몸을 변형 시킨것을 뜻할 지도 모르고, 이해가 결여된 사랑은 절대로 하지 못할 거라고 말하던 무나크가 사랑을 위해 자신의 마음을 변형 시킨것을 뜻할지도 모른다.

무관심에서 증오로, 증오에서 사랑으로.
결정적으로 이들을 변형시킨것은 사랑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었기때문이니, 변형은 사랑을 뜻할지도 모른다.

어쨌든 이로써 이정애 컬렉션의 이야기는 끝이났다.

 깊이있는 내용으로 여러번 생각하게 만드는 만화는 드물었기때문인지, 아쉬운 마음이 크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모르는 것 같아서 조금 슬프기도하다.T.T
여튼 이정애 컬렉션 작품들은 한번 읽고서는 진정한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책이므로 집에 모셔두고 사골처럼 몇번이고 계속 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데렐라 이야기 이정애 컬렉션 4
이정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이정애 컬렉션 네번째 이야기, 신데렐라 이야기.
'신데렐라이야기' 'my endless love' '살인광시대' '일요일의 손님'

'보이저' '왕자와 거지' 'good food or bad food?' 총 7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에 나왔던 책들에 비하면 꽤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 있는데, 그 중 확실하게 이해한건 3개의 이야기.
나머지 4개의 이야기는 내가 생각한 결말이 맞는 건지 확신이 들지않는다

 


신데렐라이야기.
'그리스는 8월중 비올확률이 7%도 안된다.'라는 말을 듣고, 물공포증이 있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윌리암즈는 유럽순회 연주일정에 그리스를 포함시킨다. 그는 마지막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치고 매니저에게 묶고있는 호텔까지 산책겸 걸어가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윌리암즈가 거리를 걷고있을때, 문득 기적처럼 폭우가 쏟아진다. 물공포증으로인해 패닉상태에 빠진 윌리암즈를 우연히 발견한 야키가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게된다. 자신은 클럽에서 친구들과 노래하며 먹고산다며 통성명을 하지만, 윌리암즈는 여전히 패닉상태로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어느 사건을 계기로 패닉 상태에서 벗어나 이전의 기억을 잊어버린채 야키와 함께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윌리암즈는 자신을 찾는다는 텔레비젼 광고를 보게 된다. 결국 윌리암즈는 자신이 살던 세계로 돌아가 이전의 기억을 잊은채 살아간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뒤 자신을 찾아온 야키를 냉정하게 뿌리치지만 기억하지못하는 과거의 자신의 마음에 붙들려 윌리암즈는 야키를 붙잡는다.

 그리고 그들은 거리에서 사랑을 나누면서 이야기 끝이난다.

 

앞에서 말하지는 않았지만, 왜 제목이 신데렐라 이야기인지는 책을 보면 알 수 있을것이다. 여태 읽어왔던 작품들과는 달리 주인공이 자신의 의사를 확실하게 표현하는 인물이라 더 매력적이었다. 작가의 작품들을 보자면 사랑을 나누는 장면들이 굉장히 많은데, 외설스럽게 보이지 않고 오히려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작가의 뛰어난 능력때문이 아닐까 싶다.

 

 

my endless love.
꽤나 재밌게 읽었던 이야기중 하나인 my endless love. 줄거리도꽤 간단하고 내용도 나름대로 귀엽다면 귀여운 얘기다.
인간혐오증 환자 이지도르와 저급의 육체노동을 위해 만들어진 -현재는 실용성의 문제로 생산중단된-고양이 인종(사샤)과의 사랑이야기다. 사랑을 나누는 한쪽이 고양이 인종인지라 냐아아아가 전부지만, 몸짓이나 표정으로 모든걸 다 얘기하고 있어 더 감동적이다ㅋㅋ 하지만 여느 사랑이야기가 그렇듯, 이들에게도 시련이 찾아오는데 그것은 이지도르에게 재채기와 콧물이 끊이지 않는다는것. 의원을 찾아간 결과 그가 '비염'이라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고ㅋㅋ고양이인종과는 잠시 이별을 하게 되지만, 결국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산다는 얘기다.


분명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지만, 그들을 보면 자꾸 웃음이 나온다. 인간과 고양이로 다른듯 하지만 서로 닮은 두 사람이 너무 귀여워서일까ㅋㅋ
ET의 신부처럼 유쾌한 이야기였다.

 


살인광시대.
다른이야기들에 비해 짧게 이야기하자면, 한 사람을 졸졸 따라다니는 사람이 있다. 서로의 존재를 의식하지만 말을 걸지는 않는다. 그렇게 일년이 흘렀을때, 그 둘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쫓아다니던 쪽이 품에서 총을 꺼내며 위협하려하지만, 쏘지는 않는다. 스토커는 스토킹을 당하던쪽에게 죽고싶어했던것을 알고있었다.하지만 이제는 그 마음이 사라져버렸다는 것을 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원인은 자신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있었기에 너는 죽으려 하지 않았다고. 스토커는 자신의 마음이 사랑이라고 굳게 믿지만, 스토킹을 당한쪽은 그것은 광기에 사로잡힌 것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야기는 끝이 난다.


요키라는 이름이 나오긴 했지만, 확실하게 거론되지 않은 걸 보면 이 작품에서 중요한건 상대방의 이름이 아니라 존재가 아닐까 싶다.

볼때는 몰랐지만, 글로 표현하고 있자니 내가 생각한 그 결말이 맞는것 같다고 확신이 든다.

역시 이정애 쌤의 작품은 여러번 읽고 생각하는게 답이다. 라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같다.

 


일요일의 손님,보이저,왕자와 거지는 줄거리를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이야기를 파악하지 못했으므로 묶어서 이야기하겠다.
일요일의 손님은 식스센스처럼 자신이 유령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채 집을 지키고 있던 에이브의 이야기인데,

 도대체 결말이 뜻하는 것이 무엇인가!!
에이브를 쫓아낸 월포트가 패비아의 환생이라는 걸까?

늦어도 내년 봄에는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위해서...
다시보니 월포트가 사진을 보고 패닉상태에 빠진게 자신의 전생의 기억이 떠올라서는 아니었을까...

 

 

이 책에서 가장 이해가 가지 않았던 이야기, 보이저.
시뮬레이션으로 마음의 문을 닫은 천사의 마음을 열기위해 노력하는 또다른 천사의 이야기?
ㅠㅠ시뮬레이션으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 구체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중간에 길이 없어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보이저 못지않게 '왕자와 거지' 도 혼란스러웠다.

동화처럼 왕자가 자신과 똑같이 생긴 거지를 만나게 된다. 이렇게 똑같이 생긴 둘이 만나게 된 이유가 있을거라며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 왕자가 병에 걸려 오래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몇년뒤, 왕자는 미행을 나서고, 다시 거지와 만나게 된다.

 

이렇게 이야기가 끝나는데, 왕자가 아직 살아있는 것을 보면 거지가 왕자가 되고, 왕자가 거지가 된건가?
'잘 해나가고 있는것 같군, 오토'라는 대사를 보아하니 서로가 역할을 바꾼것에 확신이 생기기도 하고...
이것도 보이저와 함께 두고두고 생각해 봐야 할 이야기인것 같다.

 


good food or bad food?
이것도 꽤나 유쾌한 이야기였다. 소박한 요리사 비노슈와 요리계의 거장 들라노아와의 요리대결!
여기서 비노슈는 큰 핸디캡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연인이 없다는 것.

(연인=뽀빠이에게 시금치같은 효력을 줌.)
그러던 어느날 한 사람(야수)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 자신과 함께지내자고한다. 이러쿵저러쿵해서 연인비스무리한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요리대결 당일, 오지않을 것 같은 야수가 품에서 응원도구를 꺼내 응원을 하고 비노슈는 대결에서 승리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하는 것 만큼 기쁜일은 없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인데,

무엇보다 압권은 거의 마지막페이지쯤에 나오는 야수의 응원모습ㅋㅋ
응원은 커녕 요리대결장소에 나타나지도 않을 것 같던 야수가 큰소리로 자신의 연인의 이름을 부르며 응원이라니ㅋㅋ

앞의 이야기들로 우울했었는데, 책의 마지막이야기가 이런 유쾌한 이야기라 다행이었다.

마지막 이야기가 왕자와 거지였다면 찜찜했을지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탈콘의 피 이정애 컬렉션 3
이정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이정애 컬렉션의 세번째 이야기, 탈콘의 피.
'탈콘의 피', '쁘띠 샹카라', 'ET의 신부','어느 별의 이야기' 총 4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탈콘의 피.
인간족인 린과 그와 앙숙인 탈콘족의 족장 로르카의 아름답지만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다.
인간족의 아이, 린은 진실 된 사랑이 없는 혼인은 하기 싫다며 얼굴에 상처를 상처를 내고 이 행동으로 인해
마을사람들에게 린의 가족은 고립되어 버린다. 이를 지켜보던 탈콘 족의 족장(로르카)은 사랑에 빠지고, 정체를 숨긴채 린에게 청혼한다. 청혼을 받아들인 린은 로르카가 사는 곳으로 가게 된다.

이런 저런 사건으로 린은 로르카가 탈콘족이자 그들의 우두머리라는 것과 그가 매일 인간족의 인간들을 사냥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사실에 견디지 못한 린은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버리고, 로르카는 그를 붙잡기 위해 인간족의 마을로 향한다. 그러나 로르카는 인간족에 의해 치명상을 입게 되고, 이를 지켜보던 린은 로르카와 함께 돌아가자고 말한다. 린과 로르카는 눈이 내리는 조용한 땅으로 무사히 도망치지만, 치명상을 입은 로르카는 죽고 만다. 그리고 먼 훗날 린은 탈콘족으로 다시 태어나게된다.

 

안타까운 사랑이야기지만, 그것보다 더 안타까운것은 이 이야기 속에 녹아있는 인간의 타락된 모습들이다.
예를 들자면 린의 어머니의 '부자고 권력자여서 나를 매일매일의 양식걱정으로부터 해방시켜줄 용사를 기다렸다'라는 대사.
린이 데려온 로르카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보이지 않고 오직 금은보화에 대해서만 집착하더니. 나중에와서야 탈콘족의 나쁜놈이 나를 홀리고 내 딸을 빼앗아갔다 라는 투로 소리치는 꼴이라니. 챙길건 다 챙겨놓고 이제와서 피해자인척 하는 노파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혀를 찼다.

일시적이지만 로르카를 배신한 댓가는 무척이나 컸다. 인간족이지만 인간족에게서 버림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탈콘족의 무리에서는 족장을 죽인 살인마와 다름없었으니. 어쨌든 두 사람은 어떤식으로든지 각각의 죽음을 맞이했고, 서로의 인연은 끊겼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 말하려는 바가 무엇인지 지금으로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었지만, 몇번이고 더 읽고 생각을 거듭하다 보면 이 이야기의 참 뜻을 파악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쁘띠샹카라.

쁘띠샹카라는 척박한 대지에 숨결을 불어넣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아름다운 아이 샹카라와 동네 양치기 제라르의 이야기다.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채 척박한 황무지인 메르헨 협곡에서 몰래 만남을 가지는 샹카라와 제라르.
어느날 제라르의 꿈에 샹카라의 전 주인 연금술사 베르나도스가 나타나고 그에게서 샹카라를 빼앗아 가겠다고 말한다. 베르나도스의 계략에 빠져 제라르에게는 감시원이 붙게 되고, 한달 가까이 샹카라가 있는 메르헨 협곡으로 가지 못한다. 그동안 베르나도스는 약해진 샹카라의 마음을 파고들고, 그를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이후 제라르는 혼자 남겨져 자신의 삶을 계속해서 살아가게 된다.

 

작가가 말했듯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것은 참 많다. 영원할 것 만 같았던 샹카라와 제라르의 사랑이 한달 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공백으로 깨어져 버린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샹카라와 제라르의 사랑은 찰나의 순간과도 같았기에 더 아름답게 빛나는게 아닐까?

 

 

ET의 신부.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 왕자가 있었다. 이에 근심한 왕과 왕비는 점성술사를 불러 까닭을 물었고, 왕자는 ET(괴물)로 판명이 났다. 그리하여 왕자는 북쪽탑에 갇히게 되었다.' 라는 전설이 떠도는 그린발트성의 메이드로 취직하게 된 -4쌍둥이의 누나-에이다. 성에서 에이다는 왕자가 돌아다니는 시간에는 나오지 말라는 교육을 받지만, 호기심에 이를 어기고 초능력을 가진 한 소년과 만나게 된다. 그러다 에이다는 그 소년이 왕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소문과는 달리 괴물도 아니고 머리카락도 풍성한 점에 의혹을 가지게 된다. 이때 에이다의 똑똑한 동생들이 나서게 되고 무사히 사건은 해결되어 왕자와 에이다가 혼인해 행복하게 산다는 그런 이야기다.

 

앞의 이야기들보다는 비교적 가볍고 모두모두 행복해지는 결말이라 좋았다. 메인 내용도 내용이지만 마지막 컷에서 점성술사 쉬나크가 후에 드라큘라 전설의 원인이 된다는 그 점에서 빵터졌다ㅋㅋㅋㅋ본편에서는 무척 카리스마 넘치고 뒷심이 없기는 했지만 엄청난 권력자였던 그가 ㅋㅋㅋㅋㅋ여태 읽어본 작가의 이야기중에서는 이렇게 확실하게 결말을 맺어준게 거의 없었다. 그때문에 읽으면서도 어리둥절 했던 기억이ㅋㅋ

 

하지만 이렇게 편한 마음으로 페이지를 넘기다 정말 짧은 어느 별의 이야기를 읽으니 머리가 멍했다. 힘들어서 대충대충 읽었기에 그 이야기는
생략 하도록 하겠다ㅋㅋㅋ
여튼 역시 이정애 쌤ㅠㅠ이라는 말이 나올만한 책이었고, 여태 읽어오던 책들과는 그림과 스토리가 전혀 달라 보는 맛이 있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고한 사람 1
사카모토 신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보기드문 마이너한 장르의 책이 나왔다.

와인 얘기를 다룬 신의 물방울이 나왔을때도 놀랐지만, 이 책이 나왔을 땐 더 놀랐다!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소년의 이야기라니.

정말 보기드문 소재의 만화라 꺼려지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보고 싶기도 했다.
내 경우에는 후자를 택했고, 내가 내린 결론은 단순명료하게 '재밌다'라는 것.
처음부터 학교의 벽을 오르는 엄청난 이야기를 보여주더니,

 그 다음에는 바로 클라이밍대회에 나가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다.
윗글만 보자면 주인공은 먼치킨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직접 책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을 알게될것이다.
소재가 소재이다보니 여기 나오는 인물들이 벽을 타는 모습들이 꽤 많이 나오는데,

그 모습들을 보고 있자니 마치 내가 클라이밍을 하는 듯이 두근두근거린다.

한마디로 이건 매우 쫄깃거리는 책이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실내에 만들어진 인공 벽(인도어 월)을 오르는 일은 

 그냥 팔의 힘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다.
벽을 오르기전 어떤 루트로 가야 위로 올라갈 수 있을지 계산해야 한다는 점에 놀랐다.
스포츠는 과학이라더니, 역시 그 말이 맞았다고 다시한번 생각했다.
텔레비젼에서 간혹가다 클라이밍장면들이 나오긴 했었는데, 그때와는 달리 클라이밍이 꽤나 재미있게 느껴졌다.
클라이밍 장면을 미화하기 보다는 사실적으로 그려 현실감이 팍팍 느껴지도록 해준 작가에게

박수를 쳐주고싶을 정도로.
마지막장면에서 여태 앞에 나왔던 그 어떤 인물보다 매력적으로 보이는 사람의 등장에 또다시 가슴이 쿵덕쿵덕.
말없이 매사에 진지한 주인공 모리보다는 아직 이름도 나오지 않았지만

사이코적인 면이 돋보이는 뉴페이스에 더 마음이 쏠린다ㅋㅋ
간만에 건진 거물, 고고한 사람. 뉴페이스도 뉴페이스지만 대회의 결과가 궁금해 어서빨리 2권을 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페 미나미아오야마 골동품거리 1
코토카와 아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카페 카푸치노, 이곳에 방문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멋진 만남이 기다린다.

1권은 '천재 신사 개조작전','여름 동화', '온리원, '유리 경계선'총 네가지 단편으로 이루어져있다.

 

천재 신사 개조작전-천재지만 괴짜의 면모가 돋보이는 시오야 부장과

그의 직속부하가 된 요시다 코유키의 러브러브한 이야기.
여름동화-도쿄에서 인테리너 디자이너로 성공하길 꿈꾸는 치히로와 아파트내에서 아이들에게 슈퍼맨이라 불리는 유우의 러브러브한 이야기.
온리원-동물을 사랑하는 아키라와 카페에서 그의 주문/배달을 맡고있는 미즈호의 러브러브한 이야기.
유리경계선-서로를 유리창너머로 몰래 훔쳐보고 있었던 유명 레스토랑의 셰프 카즈야와

카페 종업원 미카코의 러브러브한 이야기.

 

 

이 책은 러브러브한 이야기로 가득하다T.T 보는내내 설렜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ㅋㅋ
그림도 내용도 어느정도 괜찮은 책이었다. 따로따로 볼때는.

하지만 단편마다 내용은 바뀌는데 주인공들은 비슷비슷...
그래서 처음 훑어봤을땐 이어지는 내용인가 하는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이 책은 심각하게 달콤하다.

신사같이 젠틀한 남자주인공들과 명랑한 여주인공의 결합이라니!
사실 단편으로 이야기를 끝내기엔 캐릭터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아쉬운 마음에 이야기들을 더 오래 기억할 것 같다.
이야기는 짧지만 여운이 오래가는 단편은 나에게는 너무 치명적인 듯ㅠㅠ
앞으로는 어떤 젠틀맨들이 나와 내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