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한 사람 1
사카모토 신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보기드문 마이너한 장르의 책이 나왔다.

와인 얘기를 다룬 신의 물방울이 나왔을때도 놀랐지만, 이 책이 나왔을 땐 더 놀랐다!
클라이밍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소년의 이야기라니.

정말 보기드문 소재의 만화라 꺼려지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보고 싶기도 했다.
내 경우에는 후자를 택했고, 내가 내린 결론은 단순명료하게 '재밌다'라는 것.
처음부터 학교의 벽을 오르는 엄청난 이야기를 보여주더니,

 그 다음에는 바로 클라이밍대회에 나가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다.
윗글만 보자면 주인공은 먼치킨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직접 책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을 알게될것이다.
소재가 소재이다보니 여기 나오는 인물들이 벽을 타는 모습들이 꽤 많이 나오는데,

그 모습들을 보고 있자니 마치 내가 클라이밍을 하는 듯이 두근두근거린다.

한마디로 이건 매우 쫄깃거리는 책이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실내에 만들어진 인공 벽(인도어 월)을 오르는 일은 

 그냥 팔의 힘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다.
벽을 오르기전 어떤 루트로 가야 위로 올라갈 수 있을지 계산해야 한다는 점에 놀랐다.
스포츠는 과학이라더니, 역시 그 말이 맞았다고 다시한번 생각했다.
텔레비젼에서 간혹가다 클라이밍장면들이 나오긴 했었는데, 그때와는 달리 클라이밍이 꽤나 재미있게 느껴졌다.
클라이밍 장면을 미화하기 보다는 사실적으로 그려 현실감이 팍팍 느껴지도록 해준 작가에게

박수를 쳐주고싶을 정도로.
마지막장면에서 여태 앞에 나왔던 그 어떤 인물보다 매력적으로 보이는 사람의 등장에 또다시 가슴이 쿵덕쿵덕.
말없이 매사에 진지한 주인공 모리보다는 아직 이름도 나오지 않았지만

사이코적인 면이 돋보이는 뉴페이스에 더 마음이 쏠린다ㅋㅋ
간만에 건진 거물, 고고한 사람. 뉴페이스도 뉴페이스지만 대회의 결과가 궁금해 어서빨리 2권을 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