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라라 호랑이 찻집 웅진 우리그림책 140
루미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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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라라 호랑이찻집』은 호랑이가 정성껏 차를 준비하며 손님을 기다리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책을 읽는 동안 차분하면서도 마음속이 포근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호랑이는 진심 어린 차 한 잔으로 손님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싶어 하지만, 과연 그 마음이 잘 전해질 수 있을까 고민하지요. 그 모습이 마치 우리 일상 속에서 “내 마음을 몰라줄 때” 느끼는 답답함과도 닮아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나의 마음을 몰라줬던 순간”, “누군가를 기다려 본 경험”을 나누어 보니, 서로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특히 책 속에 반복되는 소리 표현, “따라라라~”, “쫘르르르~”, “푸드드드~”는 아이들의 흥미를 쏙 끌어당겼어요. 함께 소리 내어 읽으니 실제로 차를 내리는 장면이 상상되면서 즐거움이 두 배가 되었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말놀이처럼 이어가기도 해서 수업 분위기가 훨씬 더 활기찼어요.

활동으로는 **‘나만의 찻집 표현하기’**를 해 보았습니다. 내가 차를 만든다면 어떤 재료를 넣을지, 그리고 그 차를 누구에게 주고 싶은지 생각해보는 활동이었는데,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특별한 차들이 완성되었어요. 이 과정을 통해 진심을 전하는 방법과 기다림의 의미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지요.

『따라라라 호랑이찻집』은 단순히 그림책을 넘어, 정성·다정함·기다림을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어른에게는 위로를, 아이들에게는 공감과 표현의 기쁨을 선물해 주는 책으로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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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 단단하게, 채근담 - 무너지지 않는 마음 공부
홍자성 지음, 최영환 엮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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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근담』

책장을 펼치자마자, 오래된 나무뿌리 향이 은은히 스며드는 듯했습니다. 『채근담』은 화려하지도, 거창하지도 않지만, 삶의 본질을 향해 다정히 손 내미는 책입니다. 명나라 말기 홍자성이 쓴 이 고전은 유교·불교·도교의 지혜를 한데 모아, 사람답게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참된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를 조용히 일깨워 줍니다.

‘채근’(나물 뿌리)을 씹는 마음처럼 소박하고 절제된 삶. 제목에 담긴 뜻처럼 이 책은 근검절약과 단순한 일상 속에서 오히려 더 깊은 풍요를 발견하라고 말합니다. 화려한 출세와 부귀보다 마음을 다스리고 의연히 살아가는 길을 권하며,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긴 호흡의 평온을 지키는 삶을 아름답다고 노래합니다.

앞부분은 인간관계와 도덕, 인격 수양에 대해 이야기하고, 뒷부분은 자연과의 합일, 그리고 인생과 우주를 바라보는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짧은 경구와 우화 속에 담긴 문장들은 길지 않지만, 읽고 나면 오랫동안 마음을 울립니다. “도덕을 지키는 사람은 한때 적막하지만, 권세에 기대는 사람은 영원히 쓸쓸하다”라는 문장은 특히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채근담』은 여전히 따뜻한 등불이 됩니다. 치열한 경쟁과 불안한 사회 속에서 흔들릴 때, 이 책은 나지막이 속삭입니다. 욕망을 내려놓고, 단순한 일상에서 삶의 진짜 맛을 찾아보라고. 마치 나무뿌리를 곱씹듯, 씁쓸하지만 결국 은근한 단맛이 스며드는 그 순간, 우리는 삶의 참된 의미에 한 발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

『채근담』은 단순히 고전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가 다시금 곱씹어야 할 마음의 경전입니다. 오래 두고 천천히 음미할수록 그 향은 더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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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독서평설 2025.8 독서평설 2025년 8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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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독서평설 8월호

이번 고교독서평설 8월호에서는 최근 이슈가 된 ‘리박스쿨’ 논란이 다뤄져 있어 아이와 함께 읽으며 다시 한 번 깊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가 좋아하는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기사도 흥미로웠는데요. 툰베리가 최근 하마스 전쟁에 대해 언급한 이유가 기후 대응의 가장 큰 적은 전쟁이라는 점이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고, 저와 아이 모두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특히 우리 집 고3 아이가 가장 관심 있게 본 코너는 정보 UP·입시력이었어요. 이번 호에서는 건국대학교 산림조경전공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그동안 잘 몰랐던 학과라서 “이런 전공도 있구나!” 하고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효과적인 원서 접수 전략까지 실려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늘 유익한 고교독서평설이지만, 이번 8월호는 특히 알차고 의미 있는 내용이 많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다양한 주제와 깊이 있는 정보가 담겨 있어 고3 학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한 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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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우는 초등 동시 따라 쓰기 - 교과서 수록 시부터 마음 공감 동시까지 마법의 초등 글쓰기 시리즈 7
오현선 지음 / 서사원주니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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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우는 초등 동시 따라쓰기』 서평

방학을 맞아, 다른 선생님의 아들과 함께 『나를 키우는 초등 동시 따라쓰기』를 펼쳤습니다. 작은 간식인 쭈쭈바를 나누어 먹으며 시를 하나씩 살펴보다가, 아이가 마음에 쏙 든다며 고른 작품은 바로 **〈이야기 냄새〉**였습니다.

아이는 이 동시가 너무 마음에 든다며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따라 쓰기 시작했습니다. 책 속 활동에 따라 시의 별점, 시를 읽고 한마디, 생각 한 줄, 마음에 쏙 들어오는 어휘 저장, 내가 지은 제목, 이 시를 들려주고 싶은 사람까지 차근차근 적어 내려갔습니다.

단순히 동시를 따라 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시를 읽으며 느낀 점을 표현하고, 상상력을 확장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참 좋았습니다. 아이는 단어를 곱씹으며 문장의 맛을 음미했고, 저는 그 과정을 지켜보며 ‘글’이 아이의 마음을 키우고 생각을 깊게 만드는 힘을 다시 느꼈습니다.
또한 동시들이 아이들이 많이 아는 시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나를 키우는 초등 동시 따라쓰기』는 따라쓰기를 통해 글씨 연습은 물론, 감성·상상력·사고력까지 자연스럽게 키워주는 책입니다. 방학 동안 아이와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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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해요 상상 아기그림책 3
김태연 지음 / 노란상상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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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말해요》
따뜻한 말이 자라나는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이렇게 말해요》는
유아들이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따뜻하고
긍정적인 말을 익히도록 돕는 그림책입니다.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고마워요”, “미안해요”, “괜찮아요”
같은 기초 표현들을 상황에 맞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첫 언어 습관을 기르기에 제격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생활 속에서
자주 쓰는 말을 반복적으로 보여줘
아이들이 쉽게 기억하고 따라
말할 수 있게 했다는 점입니다.

작가는 양육자가 아이와 나누고 싶은 말을
세심하게 골라 담았고,
그림 역시 아이의 시선에 맞춘 밝고
다정한 그림체로 표현되어 있어,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하게 만듭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우리가 평소 내뱉는 말의 “온도”를
자연스레 돌아보게 됩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이 저희 마음도
따뜻하게 만드는 이 책은,
긍정적인 말 한마디의 힘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이렇게 말해요》는
아이가 좋은 말을 익히고 말의 힘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말하기 교육의 첫 걸음으로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따뜻한 말이 가정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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