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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전사, 마법사, 연인 - 어른이 되지 못한 남성들을 위한 심리 수업
로버트 무어.더글러스 질레트 지음, 이선화 옮김 / 파람북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재미있게 읽은 책 왕, 전사, 마법사, 연인이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남자의 심리를 알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펼쳐 들었는데
참 미묘한 남자들의 감정을 조금은 알 수 있었던 책이다.
남편을 연인때부터 10년 넘게 봐 오면서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미지의 저 남자를 이해하고 싶고 알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다.
또한 남자가 많은 직장에서 생활하다 보니 뭔가 다른 느낌의 그 집단에 속해보고 싶기도 했다.
그리고 만약 내가 아들을 낳는다면 백프로 이해하며 성장기를 키워내보고 싶어
이 책에 많은 호기심이 가지게 된 것 같다.
"남자는 다 커도 애다" 라는 말이 있 듯 주위에 남편을 빗대어 아들을 키운다는 친구이 많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남성을 그렇게 애로 보지 않는다.
미성숙한 남자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남자들에게는 더 많은 가능성있다.
이 책은 성숙한 남성을 만드는 네 가지가 모든 남성들의 마음 안에 있다고 설명한다.
권력의 왕, 진취성의 전사, 지적 탐구심의 마법사, 관계성의 연인의 네가지인데
신화, 심리학, 고전문학, 현대의 미디어와 사회현상의 사례들로 정체와 특성을 설명하여 굉장히 흥미로웠다.
융의 원형심리학을 계승하여 설명하고 있어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다 싶었지만
여러가지 사례들로 보는 남자의 심리 풀이는 어렵게 읽히지 않도록 되어 있었다.
책을 읽으며 남자들의 미묘한 세계를 조금은 알 수 있었다고나 할까 ?
물론 그러함에도 남성의 심리를 내가 어찌 다 알 수 있을까 싶지만
요즘 미디어 댓글을 보면 여자와 남자의 편가르기를 보며 혀를 찰때가 많았다.
조금 더 폭 넒은 생각으로 성이 다른 상대를 이해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내 스스로가 영원한 소년을 포용하는 여성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남성뿐 아니라 남자를 알고 싶은 여성들도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