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가 제일 멋져! 국민서관 그림동화 81
로스 콜린스 지음, 김영선 엮음 / 국민서관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에 아빠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그런지 소민이가 읽으면서 좋아합니다.

제목에서부터 글자가 재미있어서, 아이가 왜 이렇게 글자가 생겼어 하면서 호기심어린 질문을 했어요.

'가'자에는  악어 이빨처럼 뾰족뾰족하게 되어 있고, '멋'자에는 시옷이 악어 꼬리 처럼 되어 있거든요. '리'자와 느낌표는 마치 울퉁불퉁 악어 등처럼 생겼답니다. 이 글자들을 읽어가면서 재미있어 합니다.

 

그런데 무엇보다고 재미있는 것은 악어 찍찍이가 다른 친구들의 아빠가 잘하는 것들을 보면서, 과연 우리 아빠는 그런 것 하지 못하는데, 우리 아빠는 도대체 무엇을 잘 하는 걸까 궁금해 하는 내용이랍니다. 친구들 아빠들이 잘하는 것을 듣고 볼 때마다 찍찍이는 시무룩해집니다. 그런 찍찍이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우리 아이들에게 아빠의 존재가 어떠한 무게인지 생각해 보겠어요. 아빠가 있음으로해서, 아빠가 잘하는 것을 으쓱거리면서 자랑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다른 아빠들이 자신의 아빠보다 훨씬 멋지다고 생각하는 찍찍이! 그런데 알고 보니 찍찍의 아빠가 가장 멋졌답니다.
우리 소민이에게 물어 보았어요. 소민아 아빠는 무엇을 제일 잘해? 그랬더니, 회사가는 것이랍니다.

두 번째 읽고 또 물어 보았어요. 같은 질문을요. 그랬더니 이번엔 공부를 잘한답니다.

요즘 매일 논문쓴다고 늘 책을 들춰보고 컴퓨터 앞에서 무언가 해서 그런 대답을 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은 참 정직하고 솔직하단 생각을 하네요. 늘 회사 가는 아빠를 보면서 회사 가는 것을 잘한다고 하니 말이에요.  그래도 그런 아빠가 멋지다고 말해주는 우리 소민이가 예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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