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브라이 뒹굴며 읽는 책 4
마가렛 데이비슨 글, J. 컴페어 그림, 이양숙 옮김 / 다산기획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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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초등학생이 된 이후로 도서관에서 책만 빌려다주고 혼자 읽게했는데, 가끔 아들이 먼저 읽고 엄마에게도 권해주는 책이 있다.
아들이 권해주기 전에 이젠 나도 함께 읽고 책에 대해 한 마디라도 대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 아들의 책을 함께 읽고 있는 중인데 아들의 진도를 따라가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아들은 토끼처럼 엄청난 속독을 자랑하는데 난 거북이 걸음이다.
토끼띠는 난데...
책을 너무 빨리 읽어버려서 도대체 제대로 읽기는 했을까 늘 염려스럽지만 좋아하는 책은 무한 반복 읽어대는 아이기에 별도로 내용 파악을 확인하는 질문을 하지는 않는다.
어쨌든 아이의 그런 성향때문에 같은 주제를 다룬 다양한 책을 반복해서 빌리는 게 나의 주된 임무이다.

이번엔 지난 번 루이 브라이 그림책에 이어 초등학생 중학년용 루이 브라이 위인전이다.
그림책이 단순히 루이 브라이라는 인물과 업적을 간략히 소개해줬다면, 초등학생용 위인전은 루이 브라이의 생애와 브라이 점자를 만들어내고 널리 퍼뜨리기까지의 그의 열정과 고난을 보다 자세히 들려주고 있다.
특히 루이 브라이가 점자 연구를 시작해서 완성해내기까지의 시기가 고작 십대 초반의 3년간이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루이가 세상을 떠난 1852년에는 파리의 어떤 신문도 그의 죽음을 보도하지 않았지만 100년 후인 1952년에는 전 세계가 그에 대한 이야기를 보도했으며, 프랑스는 고향 시골에 묻힌 그의 유해를 파리에 있는 국립묘지 팡테옹에 안장했다고 한다.
팡테옹 건물 현관 문 위에는 "이 위대한 분들에게 국가는 명예를 바칩니다."라는 말이 씌어 있다고 한다.
나 역시 이 위대한 인물 루이 브라이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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