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문학으로 생각한다 - 그림책과 세계문학 함께 읽고 생각하기
조현행.최혜정 지음 / 이비락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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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아주 작은 부분만을 경험할 수 있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는 걸까?'("리스본행 야간열차", 파스칼 메르시어, 프롤로그에서 발췌)

'만약 읽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각자의 사유세계는 텅 비게 될 테고, 그것을 토대로 한 빈약한 영혼은 살면서 얼마나 많은 불안에 시달리게 될까요. 결국 인간은 읽고 생각하며 살 수 밖에 없는 존재가 아닐까요.(중략)
따라서 읽고 생각하면서 우리가 가진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일은 인생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중략)
이 책은 그림책과 세계문학을 알기 쉽게 들려주고 책을 읽고 사유할 수 있는 생각거리를 제공합니다.'(프롤로그에서 발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읽고 생각한 만큼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에 소개되는 많은 그림책과 고전들은 대부분 한 번쯤 읽어 본 것들이지만, 어린이용 버전으로 읽어서 깊이를 느낄 수 없었거나, 너무 오래 전에 읽어 기억이 가물거리거나, 배경 지식이 부족해서 이해할 수 없었거나, 단순히 읽는다는 행위에 치우쳐 생각하기를 하지 않았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고전이 왜 고전으로 남아 있는지, 문학이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한 번 읽고 책장에 꽂아둘 책이 아니라, 소개된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해당 내용을 읽어본 후, 독서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그림책과 세계문학 논제'에 대해 토론하며 사유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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