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6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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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는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 위에서 문화의 꽃을 활짝 피운 시기다.
저자는 최초의 르네상스인으로 12~13세기의 인물인 성 프란체스코(종교인)와 프리드리히 2세(정치가)를 꼽는다.
전자는 기독교라는 일신교 사회에서 계급을 허물고 성직자와 속인 사이의 선택의 자유라는 기본권을 인정하고 실천했으며,
후자는 정교분리를 주장하고 법령과 세제, 통화를 정비하며 학문과 예술 분야의 개혁을 이루고 이슬람과의 평화 협정을 통해 르네상스의 토대를 구축한 공을 인정해서이다.
르네상스는 유력한 상인들, 특히 메디치 가(家)의 견인으로 피렌체에서 제일 먼저 꽃을 피운다.
그리고 피렌체의 쇠퇴로 르네상스는 로마로 옮겨가 동시대의 교황들에 의해 제2의 번영을 누리다가 '자유'를 찾아 베네치아로 건너가 거기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르네상스는 우리에게 수 많은 예술품(종교, 정치, 문학, 철학, 시, 고전학, 출판, 회화, 조각, 건축, 항해, 자연 과학 등)을 남겼으며, 기독교적 이원론적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 선과 악, 정신과 육체는 하나라는 일원론적 사고 방식을 남겼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기 통제와 강인한 정신의 독립에 대한 강렬한 집착으로, 자기 눈으로 보고,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자기 말이나 손으로 표현하여 남에게 전달하는 생활 방식을 남겨주었다.

<내 마음에 남는 한 줄>
- 역사는 결국 인간이다.(시오노 나나미)
- 보고 싶고,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다는 욕망의 폭발, 그것이 바로 르네상스다.(시오노 나나미)
- 사람은 누구나 모든 현실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현실 밖에 보지 않는다.(율리우스 카이사르)
- 인간은 자기 자신을 지배하는 힘보다 더 큰 지배력도, 더 작은 지배력도 가질 수 없는 존재다.(레오나르도 다 빈치)
- 한 마디로 말하면, 자신을 이긴다는 의미에서 극기라고 할까요, 나에게는 이 말이 레오나르도의 '르네상스 선언'처럼 들립니다.(시오노 나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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