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는 소수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19
시오노 나나미 지음, 이현진 옮김 / 한길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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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결단을 내리는데 시간이 걸리는 사람을 비난해서는 안되네. 정작 비난해야 할 대상은 결단을 내린 뒤에도 실행에 옮기는 데 시간이 걸리는 사람이야. 후자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해가 될 뿐이지.

- 성자는 필히 쇠한다. 하지만 인간의 노력이 모두 헛일이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흥륭기는 되도록 오래 유지하고, 쇠퇴기는 되도록 천천히 찾아오게끔 하는 노력은 인간의 건강 관리와도 같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필히 찾아들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될 수 있으면 건강한 삶을 꾸리는 것이 건강 관리이다.

- 누가 가장 영광스럽게 사는 사람인가. 그것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인생이 아니다. 넘어져도 조용히 그리고 힘차게 다시 일어나는 데 비로소 인간의 참된 영광이 있다.(한국의 어느 할머님 일기장에서)

- 인재란 이제 태어나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 두려워하는 나라에서는 태어나지 않을 것이요, 반대로 그와 같은 걱정을 잊고 단호하게 판결을 내리는 나라라면 언제고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 양식이란 당한 사람들이 운운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행동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측은 언제나 비양식적으로 행동하는 법입니다.

- 무능한 아군보다는 유능한 적이 도움되는 때가 더 많다. 성자는 필쇠라, 성한 자도 언젠가는 반드시 쇠한다는 것은 역사의 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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