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의 여인들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7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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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탈리아에서 르네상스가 활짝 꽃 필 무렵의 네 여인을 다루고 있다.
타고난 정치적 재능과 예술적 영혼을 한껏 발휘하여, 강대국에 둘러싸인 작은 나라를 슬기롭게 지켜낸 만토바 후작 부인 이사벨라 데스테.
교황의 딸로 태어나 권력의 심장부에서 자랐으면서도, 그 아름다움 때문에 정략과 정쟁의 제물로 희생된 비극의 주인공 루크레치아 보르자.
여자이면서도 여자이기를 거부한, 그리하여 남성의 시대를 정면으로 부딪쳐 나가다가 끝내 좌절한 이탈리아의 여걸 카테리나 스포르차.
강요된 운명에 의해 키프로스 여왕이 되었으나, 결국은 그 운명에 의해 망국의 꼭두각시가 될 수 밖에 없었던 베네치아의 딸 카테리나 코르나로.
시오노 나나미의 처녀작이 궁금하여 읽게 된 이 책은, 역사와 문학의 경계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역사도 문학처럼 읽을 수 있고, 허구의 문학보다 더 재밌고 더 허구같다는 걸 알게 해 준 책이다.
시오노 나나미의 작품을 따라 읽으며 유럽의 역사에 흠뻑 빠져 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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