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하는 글쓰기 - 발설하라, 꿈틀대는 내면을, 가감 없이
박미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치유하는 글쓰기 프로그램을 여러 단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저자는 꿈틀대는 내면을 가감없이 발설하라고 말한다.
글쓰기에는 놀라운 치유의 힘이 있으며, 그 힘을 믿고 온몸으로, 심장으로 쓰라고 우리를 손짓한다.
실제로 이 책에는 저자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의 글이 익명으로 소개되고 있다.
또한 부록으로 치유하는 글쓰기에 도움 되는 책들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있다.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책의 첫 부분을 읽으며 책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 잘 읽히지가 않았다.
제목의 '글쓰기'란 문구가 맘에 들어 읽기 시작했으나, 남에게 보여 주고 싶은 멋진 글쓰기를 안내하는 책이 아니어서 흥미가 줄었나 보다.
그런데 책의 두 번째 부분을 읽으면서 치유하는 글쓰기 프로그램의 실제 사례들을 읽고 마음이 심란해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불편하고 억울하고 눌렸던 과거 기억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오히려 책 속에 빠져드는 나를 발견했다.
내게도 치유해야 할 내면의 아이가 여럿 있나 보다.
상처 받은 내 속의 아이들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었다.
후에 치유하는 글쓰기 책을 더 접하고 나도 써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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