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맞이하는 그 순간까지 "남김없이 자신의 전부를 소진"하라고 카뮈는 주문합니다. 실패할 줄 알면서도, 남김없이 다 태워버리는 삶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시도하고 쟁취해서 만들어 가지는 삶입니다.

"진실은 신비롭고 달아나기 쉬운 것이어서 늘 새로이 쟁취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자유는 위험하고 우리를 열광케 하는 것만큼이나 체득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우리는 이 두 가지 목표를 향해서 힘겹게, 그렇지만 꿋꿋하게 걸어 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먼 길을 가다가 도중에 쓰러질지 모른다는 사실을 미리부터 단단히 새겨두고서 말입니다."
(알베르 카뮈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스웨덴 연설, 1957년 12월 10일)(1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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