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와 초콜릿 공장 (반양장)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7
로알드 달 글, 지혜연 옮김, 퀸틴 블레이크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2월
평점 :
품절


로알드 달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너무도 유명해서 책이든 영화든 어느 매체 하나라도 접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다만 영화를 먼저 볼 경우 책으로 읽는 재미가 반감될 것 같아 아이에게는 책을 먼저 읽히고 나서 반응이 좋았기에 영화도 함께 보았다.

아이는 책도 영화도 모두 기대 이상으로 만족해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아이들에게는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에 대한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음미해 볼 수 있는 시간과 함께 탐욕과 무절제에 대한 경계, 타인에 대한 배려와 겸손,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책이다.

 

그리고 부모들에게는 문제아 뒤에는 문제 부모가 있음을 넌지시 암시하며, 적당한 결핍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들고 배려하게 만들고 서로 사랑하게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주인공 찰리는 적당한 결핍이 아닌 지독한 결핍을 겪어야했고, 허구가 아닌 현실의 세계에서 지독한 결핍은 인간을 절망케 하고 비굴하게 하며 이기적으로 만들어 종종 파멸로 이끄는 경우가 흔하지만 말이다.

 

어린이 책이 꼭 교훈적일 필요는 없지만 재미와 교훈 두 가지를 참 맛깔나게 잘 버무려 놓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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