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두 분은 훗날, 저를 낳습니다 (총9권/완결)
롹끼 / 텐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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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러 번 다시 읽을 만하고 장편 소설인데 부담 없이 후루룩 넘어간다는 점은 장점이기도 단점이기도 하겠지만…저는 장점으로 둘게요, 꽉꽉 들어찬 장편은 대하 소설로도 충분히 읽고 있기도 하고…로맨스 판타지적인 장편에 정말 충실했던 작품입니다

이런 류 회귀물 치고는 특이하게 주인공보다 주인공 엄마아빠의 로맨스가 훨씬 고밀도인데, 그리고 주인공의 로맨스는 사실 없어도 되지 않았나…혹은 전개가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기는 한데, 저는 주인공의 성장물로 이 소설을 봤고 (로판은 엄마아빠가 해주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 점에서 몇몇 대목들이 그리고 에필로그의 “타임 패러독스를 해결할 수 있다면 주인공은 누굴 만나고 싶은가?” 에 대한 대답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 만점 줍니다

아쉬운 점이 있어도 만점이라는 건 이 작품이 그만큼 잘 쓰였단 거겠죠, 9권 완결이라서 너무 아쉽습니다…라고 느끼는 부분 역시도 이 글을 더 못 읽어서 나오는 아쉬움이고요. 11권 정도 됐더라면 더 좋았을 겁니다.

초반 전개는 굉장히 조밀한데, 후반부에 연재를 잘리신 건지 아니면 힘에 부치셨던 건지 좀…뭉뚱그려 넘어가는 부분이 없잖아 있네요 (ㅠㅠ) 개인적으로 1부와 2부, 3부 분량이 너무 차이가 나서 그 점이 많이 아쉬웠어요 (ㅠㅠ) 하지만 9권이나 연재했으니…힘 빠져도 어쩔 수 없고 당시에 일일 연재한 부분이니까 (그리고 이런 식으로 일일연재하면 단행본 낸다고 검수해서 내용 바꿀 수도 없을 테니까) 이해합니다…

또 하나 아쉬운 부분? 이라고 할까 좀 제 취향에 안 맞았던 건…잘 나가다가 갑자기 주인공들이 한국 (네 진짜 한국) 오는 지점일까요…이 부분 쓰기보다는 판타지에 좀 더 치중해줬으면 하긴 하는데…그래…이거는 작가님 취향이니까…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ㅠㅠ) 길진 않은데 주인공들이 갑자기 한국 간다는 거 전 몰랐기 때문에 일단 써둡니다

그치만…역시 만점입니다 한국에 갔더라도 만점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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