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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사막으로 가는 길 (총3권/완결)
꿀설기 / 텐북 / 2020년 11월
평점 :
쓴 줄 알았는데 리뷰가 없었네요…좋은 작품인데 리뷰 쓰는 걸 까먹었어요;
좋아하는 작가님이란 것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이런 이야기 싫어하시는 분은 별로 없지 않을까…객관적으로 누구한테 추천해도 먹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소설 중 하나에요. 마녀라는 이유로 박해받는 주인공이 떠돌이 용병 (으로 추정되는) 남자 주인공과 만나 마녀를 괴롭히지 않는 사막 너머로 떠나는 것이 이 작품의 주요 골자인데요, 이런 류 소설이 흔히 빠지기 쉬운 일화가 덜어내져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이런 류 소설은 피폐물과 결을 같이하기가 정말 쉬운데, 피폐한 내용은 없습니다. (저는 이 점이 호감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닐 수도 있을 듯…) 대신 어려움 속에서도 주인공이 어떤 식으로 세상을 사랑하게 되는지, 또 사람들이 자신과 다른 사람을 받아들여 가는 과정이 이방인인 주인공에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가 서술되어 있고, 자신이 받아들여진 것이 아닌데도 이방인인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이 서로 위로받는 모습이 굉장히 다감하게 그려져 있어요
이런 작품이 내는 결말이 다 비슷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결말이 계속 쓰이는 이유는 그게 가장 독자에게 감동을 주기 때문이겠죠…그리고 이 작가는 흔한 결말을 다감하게 쓸 수 있는 멋진 작가라고 생각합니다…제발 작가의 다음 작품도 장편이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