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집요정 하라메타 (개정판) (총4권/완결)
김참새 / 세레니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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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분명하게 말하는데 이 작품은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흡입력이 있고, 글이 일관적이고, (특이하게도 로맨스 판타지로 분류된 것치고는 주인공이 남자에 조금 더 가까운데) 두 명의 주인공이 어떤 식으로 성장해 나가는지가 눈에 보이는 소설입니다. 요정이 수호하는 왕국에서 태어난 마법사와 검사가 어떤 식으로 이 요정 왕국에서 상처받았고 또 어떤 식으로 그것을 극복하는지가 설득력 있게 그리고 참 좋게 그려져 있어요. 아주 자극적인 내용은 없지만, 저는 이런 소설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편집부를 정말 잘못 만난 것 같아요…초판은 그렇다고 해요, 그런데 개정판을 내면서도 교정/교열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는 건 편집부가 뭘 위해 존재하는지 모르게 만듭니다. 이 책에 대해 비난을 해야 한다면 출판사(와 그 편집부)를 비난할 수밖에 없겠네요…훨씬 더 좋은 소설이 될 수 있었는데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오/탈자가 계속 보여요. 조사가 제대로 붙지 않거나, 문자의 주술호응이 잘 안 되는 문제가 계속 보이는데 이건 사실 교정만 해주었다면 분명히 알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이런 것도 안 할 거라면 도대체 작가한테 왜 인세의 일부만 지급합니까? 하는 일도 없는데…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거죠

작품은 좋습니다, 끝이 조금 허무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작중에서 악역의 허무한 끝에 대한 이유를 등장인물의 입을 빌어 말해주고 있기 때문에 저는 납득할 수 있었고 또 저 자신도 이런 식의 작가 의도가 개입되었다면 이렇게 악역에 대한 서술이 짧은 게 맞다고 생각하는 현이라 그 점에서 이 소설이 더 좋아졌어요, 아 정말 좋은 소설인데…편집부 하나 잘못 만나서 진짜 고생합니다…집중할 만하면 어색한 문장 집중할 만하면 어색한 문장…작가님이 제발 다음 작품은 이거 다 잡아주는 곳하고 냈으면 좋겠는데 절필하셨는지 다른 출판사랑 낸 다음 작이 없다는 것도 절 슬프게 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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