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태의 세일즈 성공법칙 - 배우고 실행하고 성공하라
하석태 지음 / 시아출판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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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적으로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세일즈 성공!

[서평] 하석태의 세일즈 성공법칙(하석태(금융인), 시아출판사, 2019.11.25.)

 

저자 하석태 씨는 영업교육 전문회사를 창업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유튜브 채널 <하석태TV>를 개설해 청춘들과 소통하고 있다. 대한민국 세일즈 업계의 전설로 통하는 그가 과연 어떤 세일즈 성공법칙을 보여줄까 무척이나 궁금했다. 하석태 저자는 상경해 영업사원으로 살아가면서 많은 고충을 겪었다. 그때 그는 일본의 영업왕 마이더스의 손을 읽으며 큰 교훈을 얻었다.

 

현재 지리산에 힐링센터도 운영하며 자신의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는 하석태 저자. 그는 세일즈 직업의 미래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다.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세일즈 능력은 평생직업을 보장한다. 무한대의 경제적 성취를 이룰 수 있다.

 

적응하는 자가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파는 자가 생존한다.”(15)

세일즈는 물건 파는 일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사는 일이다.”(19)

 

사실 생각해보면 현대인의 삶은 세일즈의 연속이다. 물건만이 아니라 서비스부터 온갖 것들이 모두 세일즈의 영역에 들어와 있다. 한편, 세일즈맨이라는 이름이 컨설턴트, 어드바이저, 플래너, 디자이너 등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은 세일즈의 위상이 바뀌었다는 걸 알려준다. 하석태 저자는 세일즈맨으로서 이제 어드바이저 역할까지 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 했다고 강조한다. 세일즈의 출발은 자신을 믿는 것으로부터다.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부터 세일즈 시작

 

세일즈의 구체적인 요소로 하석태 저자는 3가지 'HST'를 제시한다. Habit(Activity) : 성공하는 사람은 실패하는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하지 않는 일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이다. Ship(Mind, Mental) : 세일즈맨십은 당당함이다. 영업인은 자신이 하는 일,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 더 나아가 자기 자신에 대해 당당해야 한다. Technique(Knowledge, Skill) : 지식과 기술을 결합시켜 고객의 마음의 문을 여는 Key를 만들어야 한다.

 

세일즈맨의 일일 활동에서 눈에 띄는 건 바로 목적에 맞는 자료와 화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석태 저자는 자료라는 것도 자신이 밤새 고민해서 만들어야 거기에 ()’가 실린다고 적었다. 그리고 거울 앞에서 수십 번 연습하며 말하는 법, 감정을 실는 법을 해보아야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사람들 앞에서 자주 서야 하는 필자의 입장에서도 이 교훈은 정말 중요하다.

 

또한 정말 귀담아 들어야 하는 메시지는 하루를 긍정의 마음으로 끝내라는 조언이다. 영업일을 하면 온갖 수모와 힘든 일을 견뎌내야 한다. 그 나쁜 기운과 마음들을 제거하기 위해선 고객과의 마지막 상담을 좋은 기분으로 끝내야 한다. 그래야 잠을 자면서도 악몽을 꾸지 않는다. 실제로 렘수면 상태에서 생각 공장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하석태 저자는 강조했다.

 

영업인은 하루 업무를 긍정적으로 끝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39)

상품을 구입해야 하는 이유를 납득시키고 설득하는 습관을 의식적으로 만들지 않으면, 상품을 구입하지 못하는 이유를 들어주고 이해하는 습관이 무의식적으로 만들어진다.”(45)

의식적으로 좋은 습관을 만들지 않으면, 무의식적으로 나쁜 습관이 만들어진다.”(48)

 

의식적 좋은 습관, 무의식적 나쁜 습관

 

하석태의 세일즈 성공법칙는 정말 저자의 내공이 깊다. 평생 세일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온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책이다. 실패에 대한 저자의 식견은 탁월 하다. 실수는 사건이지 실패가 아니라는 건 진심 귀담아 들어야 할 이야기다. 아울러, 좋은 습관을 만들어가려면 고통이라는 터널을 지나야 한다. 맞는 말이다. 고통 없이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책에는 정말 귀중한 글들이 많다. 통째로 인용하고 싶은 문단은 아래와 같다. 68쪽에서 가져왔다.

 

세일즈는 마음을 닦는 수행과 같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 자라난 수염을 깎듯이, 매일 마음속에서 자라나는 부정적인 생각과 나약한 마음을 깎아야 한다. 또한 세일즈맨 십은 배터리와 같다. 지속적으로 긍정의 에너지를 충전해서 항상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세일즈는 거절의 연속이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거절 속에서 당당해질 수 있을까?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하기만 하면 평생 도망 다녀야 한다. 허나, 거절과 친해지면 더욱 많은 기회가 당신에게 찾아온다. 마지막으로 하석태 저자가 말하는 성공의 비법으로 서평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기적은 일어나는 게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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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에 집중하라 - 세대 갈등을 넘어 공감과 소통을 이야기하다
심혜경 지음 / 북스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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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밥, 10만 원짜리 공연밀레니얼에 집중

[서평] 밀레니얼에 집중하라(심혜경 저, 북스고, 2019. 11.27)

 

최근 EBS 캐릭터 펭수2030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펭수는 말이나 행동이 거침없다. EBS 사장을 존칭도 없이 이름으로 부르며 물주 취급을 하고, EBS에서 잘리면 타 방송사에 가면 된다고 태연하게 발언하기도 한다. 시청자들은 통쾌함을 느끼며 대리만족한다. 밀레니얼에 집중하라(심혜경 저, 북스고, 2019. 11.27)은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하고자 하는 기성세대들을 위한, 또는 자신을 되돌아보길 바라는 밀레니얼 세대들을 위한 책이다.

 

책에 따르면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사이에 출생한 세대가 밀레니얼세대다. 밀레니얼세대는 개인을 성장시킬 수 없는 조직이라고 생각하면 거침없이 그 조직을 벗어난다. 예전 같으면 어렵게 들어간 회사나 조직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하루 만에 뛰어나온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세대 갈등은 언제나 있어 왔다. 하지만 특히 요즘 아이들 밀레니얼세대의 변화는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새롭고 생소하기만 하다.


밀레니얼세대가 가고 싶어 하는 회사는 무조건 큰 대기업도 아니고 돈만 많이 주는 회사도 아니다. 급여가 높더라도 워라밸이 무너지거나 발전 가능성이 없다면 그들은 회사를 외면한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세대인 20대의 44.6%, 30대의 35.2%가 진급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밀레니얼세대가 그저 무기력한 체념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은 결코 아니다. 막상 조직 밖에서는 다양한 일을 시도하고 도전하는 사례도 무척 많다.

 


 

현재의 나를 위해 살려는 세대

사회에서는 밀레니얼세대를 7포 세대라고 한다. 연애, 결혼, 출산에 이어 취업, 내 집 마련, 인간관계와 희망을 포기한 세대라는 것이다. 열심히 산다고 해서 나중에 꿈을 이루거나 부자가 되리라는 기대가 없기에 현재의 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아주 강해졌다. 때문에 기성세대의 소비 기준과 확실히 달라졌다. 최소한 일정 비용은 꾸준히 저축하면서 미래의 삶을 대비하고자 하던 기성세대와 달리 지금 내가 원하고 만족할 수 있는 것을 산다. 예로 편의점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10만 원이 넘는 음악 페스티벌 티켓을 사기도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참고 버티는 것이 아니라 무엇에 쫓기지 않고 워라밸을 지킬 수 있는 삶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들에게 혼자 살면 너무 외롭지 않아?’ 같은 질문은 이제 낡은 것이 되어버렸다. 누군가와 함께 살기 위한 결혼은 선택에 불과하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이들이다.

 

밀레니얼세대가 점차 사회를 이루는 주된 층이 되어가면서 조직 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역시 대면 접촉을 줄이는 방식이 선호되고 있다. 어플을 이용해서 택시를 잡고, 은행 업무도 모바일로 해결한다. 또한 유튜브처럼 다른 사람의 자연스러운 경험과 일상을 지켜보고 마치 내가 경험하는 것 같은 공감대를 느끼는 것을 즐긴다. 때문에 일 년에 두 번 있는 명절도 더 이상 예전처럼 민족의 대축제로 여겨지는 분위기가 아니다.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 밥보다 외식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세대이며 만두를 빚지 않고 김치까지 사먹는 세대는 등장했다. 막으려야 막을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누군가가 중요하게 여기던 가치관이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어 버리는 일도 발생하는데, 이는 세대 간 갈등을 야기했다. 사회적 합의도 채 이루어지지 않아 자꾸만 부딪치기만 한다. 예로 젊은 층이 선호하는 타다와 기존 택시 기사들의 갈등이 그러하다.

 

밀레니얼세대는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기성세대의 사회 속에 편입되기 어려운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밀레니얼세대 역시 기성세대가 믿고 쌓아온 지혜를 들여다봐야 한다. 저자는 밀레니얼세대에게서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로, 기성세대에 비해 자기 주도성이 낮다는 점을 꼽았다. 이에 대해 기성세대가 만들어온 매뉴얼 속에서 자란 탓에 자기 주도성을 잃어가고 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이기주의로 보기도 하며 어떤 이는 개인주의라고 칭한다. 우리 사회가 워낙에 빠르게 변화했기 때문에 서로 공유하고 겹쳐지는 영역은 적어지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범위가 넓지 않기 때문인 듯하다. 베트남 축구팀 감독을 맡은 박항서 감독은 그들을 가르치기 이전에 먼저 23세 이하의 젊은 팀원들의 문화에 대해 배우고, 그들 개인의 특성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어차피 말이 안 통해라고 단정 짓지 말고 상대방에게 익숙한 대화 방식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한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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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리더십 - 세상을 훔친 영웅들의 귀신도 부리는 심리학
서상원 지음 / 스타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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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하고 변화는 영웅들의 이기적 리더십

[서평] 이기적 리더십 (세상을 훔친 영웅들의 귀신도 부리는 심리학)(서상원, 스타북스 2019.11.25.)

 

인간의 유형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방관자. 둘째 패배자. 셋째 승리자. 패배자들은 자신의 삶에 불평과 불만이 많고, 다른 사람들의 욕망을 욕망한다. 시기, 질투가 하늘을 찌르는 것이다. 방관자라면 그래도 큰 부담은 없다. 문제는 패배자들이다.

 

스타를 따라하지만 스타의 사생활에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사람들이 패배자 유형일 가능성이 높다.”(5)

 

자신의 군인들을 감동시킨 장군이 있다. 바로 오기이다. 그는 군사들과 함께 숙식을 하며, 심지어 부하의 종기까지 빨아서 낫게 해주었다. 감동한 군사들은 목숨을 다 바쳐 싸움에 나선다. 이를 오기병법이라고 부른다.

 

어느 조직이든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하다. 내가 아는 어떤 중견대기업은 커뮤니케이션팀을 따로 만들어 운영한다고도 했다. 그만큼 커뮤니케이션은 중요하고 어렵다. 명장이라면 직원들과 끊임없이 원활한 소통을 해야 한다. 소통이 잘 되면 혈액순환이 잘 되듯이 만사가 형통이다. 서상원 저자가 얘기하는 말로 행동을 이끄는 영웅의 용병술은 다음과 같다. 부하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하라 내부로부터 행동을 이끌어 내라 부하들을 존중하라 커뮤니케이션에 실패하면 큰 타격을 입는다 적에게 얼굴 표정을 드러내지 말라.

 

광대한 영토를 정복한 알렉산더와 칭기즈 칸은 정복자의 문화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들은 군사력이나 외교 역량을 키워 줄 요소들을 발견하면 즉시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36)

 


 

영웅은 소통의 전문가이다

 

샤를마뉴(742814)는 오늘날 서유롭 세계의 토대를 만든 장본인으로 꼽힌다. 프랑크 왕국의 왕이자 서로마 제곡의 황제이다. 전문 기마병을 원했던 샤를마뉴는 주변 기마 창병들이 쓰는 기술을 즉시 도입했다. 스피드가 엄청났던 셈이다. 물론 뛰어난 전술 능력은 기본이었다. 특히 샤를마뉴는 전쟁 병참술에도 관심이 많아 전문 지식인을 활용했다. 봉건 사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샤를마뉴는 보상과 견제로 입지를 강화했고, 글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과학기술의 보급했다. 통화와 도량형을 통일한 것으로 보아서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것이다.

 

책에는 이외에도 에드워드 3, 프리드리히 2, 율리시스 그랜트, 맥아더, 노먼 슈워츠코프, 조지 스미스 패튼, 카이사르, 알렌산더 대왕, 칭기즈 칸, 나폴레옹 1세 등 다양한 리더들이 나온다. 여기서 내가 주목하고자 하는 인물은 바로 변화와 혁신 그리고 조직의 제왕인 구스타브 2(15941632). 스웨덴의 왕인 그는 30년 전쟁을 치렀다.

 

구스타브는 스웨덴한테 가장 필요한 게 발트 해라는 걸 명확히 하고 목표를 세웠다. 그래서 덴마크, 러시아, 폴란드와 전쟁을 벌인 것이다. 그는 나중에 30년 전쟁(신교와 구교 간 전쟁)에 참가했다가 사망한다. 구스타브는 하나씩 하나씩 진행해가는 면모를 보였다. 덴마크와의 문제를 돈으로 해결하고, 폴란드와 전쟁에 집중했다. 30년 전쟁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에 집중과 선택을 한 것이다.

 

불같은 성격의 구스타브는 차분한 악셀 옥센셰르나를 총리로 임명하며 균형을 맞췄다. 자신이 유럽을 돌며 전쟁에 참여하는 동안 스웨덴 내부에서 정치는 총리에게 맡긴 것이다. 구스타브는 솔선수범의 전형이다. 직접 전쟁의 최전선에 뛰어들기도 한 구스타브는 병사들과 참호를 파고, 전장을 이끌었다. 전문가를 기용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고, 과학자들을 기용하여 군대를 혁신했다. 더욱이 구스타브가 고안한 총과 대포를 쏘는 보병술은 혁신의 좋은 사례다.

 

누구나 영웅이 되고자 하지만 어떻게 할지 잘 모른다. 역사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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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클리어 - 불안을 실천으로 이끄는 기후 정의 행동 아르테 S 4
강양구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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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가난한 자에 더욱 위험한 생태적 위기

[서평] 미세먼지 클리어(불안을 실천으로 이끄는 기후 정의 행동)(강양구(기자), 김상철, 배보람 외 2명 저, 아르테(arte), 2019. 11.27.)

 

좋은 아침이라는 말 대신 서로에게 마스크 챙기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평범한 아침 인사가 되어버렸다. 20193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이 개정되고,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미세먼지는 공식적인 사회적 재난이 되었다. 미세먼지 클리어(불안을 실천으로 이끄는 기후 정의 행동)는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토대로 나아갈 방향을 소개한 보고서 형식의 도서다.

 

전체 초미세먼지 농도 중 2차 생성 PM2.5 비율은 75%. 사업장, 발전소, 경유차 배기가스 등에서 연소를 통해 유기화합물의 형태로 배출되었다가 대기 중 화학반응을 거쳐 만들어진다. 이러한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국내 배출 국외 유입 기후변화다. 기후변화의 경우, 겨울철 강수일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풍속이 변해 대기 정체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서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

 


 

생태적 빈부 격차 위기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나라와 전혀 그럴 수 없는 나라가 있다. 이것은 환경 문제가 국가와 국가 간의 불평등뿐 아니라, 개인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확장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쪽방에서 살거나 야외에서 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과 고층 빌딩과 아파트를 자동차로 오가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피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가난한 이들에게는 경제적 생존뿐 아니라 기후변화, 미세먼지 같은 생태적 위기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과제 역시 크고 무겁게 지워진다.

 

따라서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질문은 어떻게 기후변화와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이 부정의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느냐하는 것이어야 한다. 에너지를 쓰는 일은 반드시 오염을 만들어낸다. 국제에너지기구의 20192월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 대비 40%나 많다.

 

외국에서는 환경세, 탄소세로 부과하는 세금들이 모두 에너지전환이나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한 중요한 재원이 된다. 한국에도 환경문제를 목적으로 붙이는 세금이 있다. 바로 교통.에너지.환경세. 나사(NASA)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한미 대기질 합동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의 외부 요인보다 더욱더 중요하게 강조된 대목은 국내 오염 물질이라고 한다. 충청남도 지역 석탄화력발전소 등에서 나온 미세먼지가 남서풍을 타고 수도권 남부 지역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도로에서 발생하는 국내 발생원

 

우리가 더 많은 시간을 도로에서 보낼수록 창밖의 공기는 더 더러워진다. 빠른 속도를 위해 사람들은 자동차를 구매하고 도로를 만들었지만 오히려 모두의 속도를 늦추고 있다. 환경부는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에서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26%(2014년 기준)1위로 지목했다. 책에서 주장되고 있는 미세먼지 발생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도로의 차량인 것이다.

 

시내 경유 버스나 청소 차량과 같은 대중교통과 공공 차량을 집중적으로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하는 데 예산을 투입하거나, 차를 이용하는 것을 불편하게 만들고, 공공 교통과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게 느껴지도록 도시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되는 것이 절대 가벼운 입담이 아닌 것이다. 실로 자가용에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함이다.

 

미세먼지 측정을 시작한 1995년에 비해 2012년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거의 절반 가까이 준 상태다. 과거의 공기질이 더 좋았다는 생각은 오해다. 그만큼 노력으로 해결이 가능한 문제이기도 하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가 인간의 인위적인 경제활동의 산물인 것처럼 미세먼지도 인간 경제활동의 결과다.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방식을 바꿔야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 전체의 변화가 절실하다. 국내 오염 물질의 양이 줄어들 경우, 행여 중국을 비롯한 외부에서 미세먼지가 날아오더라도 미세먼지 농도 수준은 매우 나쁨이 아닌 나쁨수준에서 그칠 수 있다. 국내 문제를 해결한 국가만이 국제적으로 큰 소리 칠 힘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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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무를 찾아요 세많다 시리즈
정여랑 지음, 이연 그림 / 위키드위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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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무를 찾아 크리스마스 마을로 떠나다

[서평] 엄마 나무를 찾아요(정여랑 글, 이연 그림, 위키드위키, 2019. 12.02.)

 

아이들은 가족 구성원을 엄마, 아빠, 아기로만 알고 있다. 엄마 나무를 찾아요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가족이란 무엇인지 생각을 하게 한다. 주인공은 누나와 남동생, 즉 자매다.

 

거실에 놓인 크리스마스 나무 두 그루를 보고서 누나와 남동생은 의문을 갖는다. 큰 나무는 아빠나무고 작은 나무가 아기나무라면 엄마나무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누나는 책 하나를 펼쳐들고서 크리스마스 마을에 가는 방법을 찾는다. 그곳에서 엄마 나무를 찾기 위해서다. 둘은 주문을 외우고 바다 속으로 들어간다.


자매는 눈사람, 해마, 흰동가리를 만난다. 각자 아이를 양육하는 방식이나 출생에 대한 방법이 다르다. 그러다가 운동회에 참석을 하게 되는데, 이후 나무들이 사는 마을로 가서 엄마나무란 무엇인지 이야기를 듣게 된다. 결론을 말하자면 집에 있는 나무들에게 오히려 남매가 엄마이고 아빠라는 것이다.

 

책은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그림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끄는 편이다. 한편으로는 어른의 입장에서 읽을 경우 내용 파악이 쉽지만 아이들이 읽을 경우 추상적인 부분에 대한 분량이 많았다. 예를 들어, “여러분,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이렇게 모두 모여 운동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달리기 코스는 산호산에서 시작해서 붉은 모래 언덕을 넘어 느릿느릿 회오리 파도를 타고 바다 위에 새로 생긴 알록달록 섬 주변을 한 바퀴 돌고 무사히 여기까지 돌아오는 것입니다.”라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는 너무 많은 설명이 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정적이다.

 


 

크리스마스 마을로 떠나는 엄마 나무 여행

 

동적인 모습을 묘사하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중요하다. 또한 바로 우승팀 시시상이 이어지는데 여기서 산호산에서 친구들이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 흰동가리 팀에게 우정상을 드립니다.”라는 문장과 느릿느릿 회오리 파도로 가기 전에 모두가 차례차례 질서 있게 갈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해 준 해마 팀에게 질서상을 드립니다.”라는 문장 등이 나온다. 내용이 추상적이었다. ‘무사히 지나갈 수 있게~’질서 있게 갈 수 있도록 도와준~’이라는 문장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나 그림이 필요해보였다.

 

이러한 설명은 어른인 작가의 주관적인 생각이 담겼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질서와 도덕적인 도움이 제시되었는지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쉬운 전개가 들어갔어야 했다. 물론 책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으로 가득했다. 나무들이 사는 마을로 간 남매는 다음과 같은 말을 듣는다. “세상에는 아주 많은 모습이 가족들이 있어요.” 이어 엄마만 두 명인 가족도 있고, 아빠만 두 명인 가족도 있어요.” 그리고 할머니와 아이들만 있는 가족도 있어요.” 어떤 마을에는 아주 많은 가족들이 함께 살고, 어떤 곳에서는 아이들끼리만 살기도 해요.”가 있다.

 

세상의 다양한 가족 구성원을 설명하면서 여러 방식으로 살아가는 가족이 있음을 소개한 부분은 이러한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을 하게 한다. 또한 가족에 대한 편견을 줄이도록 돕는 부분이다. 이에 엄마와 아빠가 깊은 설명을 덧붙여 준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 본다. 같은 반 아이들 가운데 할머니와 사는 친구, 엄마 없이 아빠와 사는 친구 등등 모두가 각자의 가족 구성원으로서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이다. 운동회 부분보다, 나무 가족 구성원의 다양성 부분을 조망하여 내용을 깊이 있게 구성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 본다.

 

* 참고로 이 책은 쪽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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