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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영어 만화교과서 월드트레블 : 미국 편 ㅣ 몰입영어 만화교과서 월드트레블 시리즈 1
김윤수 지음, 신재환.정동호 그림, 손소예 영어 / 파인앤굿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영어에 대한 접근을 쉽고 재미있게 해 주는 것이 있다면 전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좋은 영어 학원도 많고 학습지, 인터넷 강의도 많지만 아이에게 맞는 책이 있다면 그쪽을 더 선호하는 저랍니다.
요즘엔 다양한 형식으로 이루어진 좋은 책들이 많이 나와, 고르는 것조차 힘든 일이지만 결국 아이가 꾸준히 읽고 배울 수 있는 책이 제일 좋은 책이겠죠.
제 마음에 들어 구입했다가 먼지 맞으며 꽂혀 있는 책도 몇 권 있으니 아이의 수준과 성향에 맞는 책을 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읽어보게 된 <월드트레블>은 말 그대로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영어를 배우는 내용이랍니다.
제가 읽은 책은 그 중에서도 '미국편'이에요.
미국의 유면한 도시들 -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 보스턴, 시카고, 텍사스,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알래스카와 하와이 등을 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만화 형식으로 재미있게 구성한 책이지요.
만화 주인공 이름을 들어 봐도 재미있을 거란 생각이 들거예요.
신난다, 순대렐라, 엘비스, 미스터 적.... 재미있는 이름들이죠? ^^
이러한 인물들의 유쾌한 여행 속에서 일상적인 회화부터 단어의 다양한 쓰임, 도시의 특징을 알려주는 여러 영어 용어 등을 배울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비행장'에서는 공항에서 쓸 수 있는 표현들과 입국 심사에 관한 용어 등이 나옵니다.
그리고 '음식점'에서는 음식을 먹을 때 쓸 수 있는 표현과 계산할 때 사용하는 용어 등이 나오더라구요.
그밖에 각 도시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 시카고 대화재나 공짜 박물관 이야기, 텍사스와 유전, 주 휴스턴 총영사관, 베벌리힐스, 스타의 거리 등에 관한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주어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어요.
각 도시 이야기가 끝나는 부분에서는 'Power Up Reading'과 'Vocabulary'가 있어서 앞에서 읽어 본 내용을 정리하며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문제를 풀거나 학습해야 할 부분이 많아지면 아이들이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데 여행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은 후 간단하게 풀어볼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 별 부담감은 없을 듯합니다.
만화 주인공의 대화 내용 중 많이 사용할만 것은 영어와 해석을 함께 적어 놓아 아이들이 따라 읽으며 공부할 수 있어 좋더군요.
이것도 그리 긴 문장이 아니라서 일상적인 회화공부로 딱이겠더라구요.
장소나 상황별로 어떻게 질문하고 대답해야 하는지가 재미난 이야기 속에 녹아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 거예요.
연수도 별 부담없이 읽어내려가더라구요.
물론 반복해서 읽으며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는 게 제일 중요하죠.
만화로 구성된 책의 최대 약점은 학습해야 할 부분이 만화에 묻혀 결국엔 이야기만 기억에 남는다는 거지요.
그래서 처음엔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게 하고, 그 다음엔 간단한 문장 표현이나 단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곁에서 봐줘야 할 거 같아요.
만화 주인공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다양한 표현들을 공부할 수 있고, 세계 여러 도시의 문화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