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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행복합니다 - 김병삼 목사 페이스북 에세이
김병삼 지음, 이진호 사진 / 샘솟는기쁨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는 만나교회의 담임목사로 계신 김병삼 목사님이시다. 목사님이 페이스북에 올린 묵상 내용을 간추려 놓은 책인데, 하루 하루의 묵상이 어찌나 마음을 건들던지 많은 공감을 하며 읽어내려갔다. 매일 묵상하고 그 내용을 글로 올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구나 교회 목회자로서 다른 일 또한 많으실 텐데, 그날 그날의 깨달음을 글로 올리며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시다니..... 2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방문하여 목사님 글을 읽었다니, 한 사람의 영적 울림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실감하게 된다.
설교를 하고 심방을 하고 전도를 하며 경험했던 크고 작은 일들... 그리고 거기에서 깨닫게 된 하나님의 뜻을 저자는 친근한 어조와 소박한 표현으로 잘 풀어놓았다. 때로는 솔직하게 자신의 인간적인 연약함을 드러내 놓기도 하고, 때로는 하나님의 말씀과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따끔한 충고와 조언을 아낌없이 부어주며 독자의 마음을 건드린다. 아! 나도 저런 경험이 있었지.... 그래 난 그때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목사님의 깊이 있는 묵상에 다시 한번 내 생각을 정리해 보기도 했다.
'완전함이란, 완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완전하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P.80'
가정과 일, 신앙생활까지 완벽하기를 바랐던 때가 있었다. 그때 이 말을 들었더라면 어떠했을까? 지금은 일을 그만두고 가정과 신앙생활에만 전념하려는데 그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매번 왜 이리 잘 해내지 못할까 스스로 질책할 때가 많다. 이런 내 모습을 보며 하나님은 기뻐하실까? 아닐 것이다. 내가 정한 완변함의 기준은 하나님의 그것과는 다르다. 하나님은 인간이 얼마나 부족하고 연약한지 잘 아신다. 그래서 그걸 인정하고 노력하는 모습만 보여도 기뻐하신다. 다시 한번 그리스도인로서의 내 삶과 마음가짐을 뒤돌아보며 반성해 본다.
'하나님의 때를 생각하지 않는 꿈과 비전은 우리의 욕망일 때가 많습니다. P.84'
'우리 삶을 바꾸는 능력은 때때로 '부담으로 인한 갈등'이 아니라 '해야 하는 일에 대한 결단'으로 시작됩니다. P.24'
책장을 넘길 때마다 끄덕여지는 구절들, 마치 나에게 얘기하듯 그렇게 마음을 두드렸다. 무언가를 빨리 이루려하는 조급함은 욕망에서 비롯될 때가 많다. 인내하며 기다릴 줄 아는 믿음이 충분하지 않을 때, 우리는 불만을 토로하며 불안해 한다.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가 정한 때보다 빠를 수도 있고 훨씬 늦어질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그 때야말로 가장 적합한 때이고, 우리에게는 최선의 길이 된다는 것이다.
오늘도 페이스북에 좋은 글 하나 올리셨을 목사님.... 사랑과 정성이 담긴 목사님의 글 속에는 늘 이 메세지가 담겨 있을 듯하다.
' The best is yet to c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