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 천 개의 시크릿 - 강성태와 1,000명의 공신이 밝혀낸 최적의 공부 패턴
강성태 지음 / 중앙M&B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예전에는 공부의 신이니 공부 노하우 전수에 관한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제가 공부하던 시절만 해도 과외니 학원이니 그런 것과는 무관하게 자율적으로 공부 열심히 하면 그대로 결과가 나오던 시절이었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엄청 나이가 많은 것은 아니고... ^^ 근데 요즘은 물질적인 뒷받침이 아이들 성적에 그대로 반영되는 시절이 되고 말았어요. 물론 그와는 무관하게 혼자 힘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내는 아이들도 있지만, 거기에는 엄청난 노력과 시간 투자가 있어야 함을 우리는 알고 있지요. 사실 사교육 받지 않고 대학 보내려고 노력하는 엄마 중에 한 사람이 저입니다. 그 흔한 학습지도 안 하고 학원은 초등 1학년 때 영어학원 1년 다닌 게 전부인 우리 큰 딸. 이제 중학교 2학년이 됩니다. 알아서 공부 잘하나보다 싶죠? 물론 혼자 공부하는 습관은 어느 정도 되어 있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자기주도적 공부라는 게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공부에 재미를 붙여 꾸준하게 열심히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구요. 초등까지는 수월하게 공부하던 아이가 중학교 올라가며 한계를 느끼고, 등수가 하나 둘 밀려날 때 부모나 자녀는 위기의식을 느끼게 됩니다. 저나 딸 아이도 그런 기분 충분히 느끼고 있구요. 진행형으로 말이죠. ^^

근데 중요한 건 조급함과 욕심을 버리는 겁니다. 인내심으로 페이스 유지하며 끝까지 목표를 향해 가는 것. 그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공부의 신'과 같은 책을 보며, 공신들의 다양한 노하우와 정보를 얻으려고 한답니다. 읽다 보면 누구나 알고 있는 방법도 있고, 이미 본인이 실천하고 있는 방법도 있지만 미처 깨닫지 못했던 기발한 방법이 눈에 띄면, 오호라! 이런 게 있었구나 하며 아이와 의논해서 실천해 보려 합니다. 사실 남들이 늦다고 생각할 지 몰라도 중학교까지는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터득해 가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1~2년 선행공부시키는 분들에게는 당치도 않은 얘기겠지만 딸을 공부하는 기계로 만들고 싶지 않은 저로써는 충분한 기간 동안 아이가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터득하도록 도와주고 이끌어줘야 한다고 봅니다. 아이 역량에 따라 그 기간은 단축될 수도 있고 더 늘어날 수도 있겠지요. 문제는 부모들의 목표치에 맞추어 아이를 몰아가면 안 된다는 거지요. 물론 저에게도 이 부분이 제일 힘든 부분입니다. 하지만 어차피 공부는 아이의 몫이고, 아이의 의지에 달렸으니 보챈다고 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가끔 격려를 가장한 꾸짖음은 어쩔 수 없이 나오는 것이고.... 그것마저 없다면 세상의 온갖 유혹들(텔레비젼, 휴대폰, 인터넷, 만화....)에 빠져 헤어나오기 힘들 겁니다. ^^ 

이 책에서도 그러한 유혹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그 방법적인 부분에 대해 잘 나와 있어요. 무엇보다 뚜렷한 목표를 갖는 것, 집중력 있게 공부하는 것, 전략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잘 설명해 주고 있어요. 공신닷컴에 소속된 공신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공부 노하우 1000개를 분석해서 정리해 놓은 책이니, 웬만한 공부 방법은 다 나와 있다고 봐야겠지요. 공부에 임하는 마음 자세부터 영역별 공부 방법까지 왜 공부를 해야하고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세세하게 정리해 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복습이 중요하다고만 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복습방법을 설명해 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죠. 이미 좋은 대학에 들어간 공신들이 면접과 논술 등의 노하우도 얘기해 주고 있으니, 더 많은 도움을 얻지 않을까 싶네요.

겨울 방학을 시작하며 많은 계획을 세웠을 우리 아이들. 그 계획을 실천하는 데 어떤 자세로, 어떤 방법으로 임하는 게 좋을까 생각해 봤을까요? 그저 해왔던 대로 일단은 해보자라는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뭔가 자극제가 필요하고 변화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통해 알아 보는 게 어떨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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