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사회심리학 - 최신 연구가 밝혀낸 인간 행동에 숨겨진 심리 법칙 69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명다인 옮김 / 더페이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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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인간 행동에는 수많은 심리 법칙이 숨어있기 마련입니다.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그것을 들여다본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알고 세상을 보다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우선 사회심리학은 사회학과 심리학이 만난 것으로 메인은 심리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사회 속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심리학은 바로 이러한 사회적 환경이 우리의 생각과 감정, 판단,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 문화, 국가, 조직, 정치, 경제, 교육, 결혼, 법률, 유행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다양한 사회 현상을 심리학의 시선으로 들여다보게 됩니다.

그리고 익숙해서 그냥 지나쳤던 일상도 사회심리학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며 전혀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복잡한 이론에 치중한 학술서가 아니니, 흥미로운 연구와 친숙한 사례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조금이나마 넓혀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자는 이 책을 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상식 밖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분노하거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자신 안의 비합리성에 대해 스스로 자책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자가 차분하게 제시하는 69가지 심리 법칙들을 따라가다 보면 타인의 기이한 행동도, 자신의 모순적인 선택도 사실은 인류가 환경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적응해 온 프로세스의 자연스러운 작용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인간은 결코 홀로 존재할 수 없고 서로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받으며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재확인하게 됩니다.

더불어 그 속에 자리한 심리학의 가치와 의미 또한 깊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시중에 심리학 관련 책들은 보통 두 극단에 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학술적이어서 묵직한 논문처럼 읽기 부담스럽거나 반대로 흥미로운 사례나 힐링에만 몰입해서 알맹이가 없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경계를 기가 막히게 허물어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거창하게 복잡한 이론이나 지식을 과시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세심하게 나눠진 파트에는 지식의 나열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겪는 삶을 따라가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 일상과 바로 접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몰입감과 현실성이 극대화 됩니다.


더불어 저자는 최신의 과학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각종 대학이나 연구소의 실증 데이터 같은 과학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은 확실히 신뢰를 주는 지점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그 내용이 결코 어렵지도 않습니다.

저자는 차분하면서도 편안하게 해석된 쉬운 언어로 우리에게 내용을 알려줍니다.


이 책은 단순히 심리학 지식을 쌓고 싶은 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람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쉽게 지치고 상처받는 분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마음의 버팀목이 되어줄 것입니다.

상대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심리적 기제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질 것입니다.

더불어 조직을 이끄는 리더나 매일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조금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오히려 말을 어렵게 만들어 소통을 방해한다는 통찰이나 경력보다 배우려는 태도가 실력을 결정짓는다는 피드백은 조직 운영이나 많은 이들을 만나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보다 효과적인 내용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사회심리학이라는 과학의 탈을 쓰고 있지만 그 밑바탕에는 깊은 철학적 질문이 숨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온전히 나 자신의 의지로 살아가는가에 대한 물음이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자유 의지를 지닌 독립적인 주체라고 믿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이 보여주는 수많은 법칙들은 우리의 선택, 기분, 심지어 도덕적 판단조차 기온, 옷차림, 주변 사람들의 태도, 색상과 같은 외부적 조건에 의해 끊임없이 흔들리고 재구성된다는 사실을 짚어 줍니다.

이는 합리적이고 완벽한 자아라고 생각했던 것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다른 사람과 사회적 환경이 나를 규정하는 한계일 수도 있지만 역설적으로 내가 어떤 환경을 가꾸고 타인에게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나라는 존재의 결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내가 타인에게 베푸는 작은 친절이 상대뿐만 아니라 나의 뇌와 마음을 치유한다는 법칙은 저자가 건네는 심리학적 조언 이상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는 관계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이 책은 다른 사람을 컨트롤 하기 위한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나를 둘러싼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더욱 다정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위함일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이들이 사회심리학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그것을 바탕으로 마음의 중심을 잘 유지하여 세상을 조금 더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일상에서바로써먹는사회심리학 #최신연구가밝혀낸인간행동에숨겨진심리법칙69 #나이토요시히토 #명다인 #더페이지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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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설명되지 않는다
이윤서 지음 / 더블:엔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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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미술치료학까지 공부하고 있는 저자가 들려주는 거장의 삶과 작품 속 희노애락이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궁금해서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작품에 대한 정해진 해답을 제시하거나 관람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그보다 앞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감정에 집중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을 것 같아 기대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거장과 작품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그림은 참 묘한 예술인 것 같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그림 앞에 서면 감정이 먼저 도착하고 이야기는 그 뒤에 따라 옵니다.

그리고 그림 앞에서 감정을 이해하려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감정은 이미 우리 안에 와 있습니다.

그렇게 말보다 앞서 마음부터 움직이고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바로 그림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그림에 대한 설명 대신 삶을 들려줍니다.

그리고 가득 채우기 보다는 여백을 남겨두고 그것을 독자들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으로 채울 수 있게끔 합니다.

그런 저자의 의도를 감안하며 이 책을 차분히 그리고 오래 머문다는 느낌으로 읽고. 보고, 느낀다면 더 의미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희노애락의 감정으로 이 책을 구성합니다.

희는 들뜬 기쁨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겠다는 조용한 결심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노는 부정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말해지지 못했던 생의 에너지로 바라보게 합니다.

애는 상실 이후의 이야기로, 지나가는 감정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상태임을 증명해 보여줍니다.

마지막 락은 도착점이 아니라 다시 하루로 돌아가기 위한 숨으로 바라 봅니다.

저자가 힘주어 얘기하듯, 그림은 설명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감정을 잠시 붙잡아 두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 할 것입니다.


저자의 전작 하루 10분 100일의 명화가 입문서로 의미가 있었다면, 이 책은 조금 더 화가의 삶으로 들어가게 되는 느낌을 받게 해주었습니다.

게다가 첨부된 QR코드에는 이 책만큼 가치가 있는 내용과 그림이 담겨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주로 사용하는 네이버 앱의 스마트렌즈로는 정상적으로 QR 코드 접속이 안되었지만, 휴대폰의 기본 카메라를 통해서는 무리없이 접근 가능했습니다.

QR코드를 통해서 그림도 볼 수 있고 놓치면 아쉬운 정보들이 포함되어 있으니, 꼭 QR코드로 추가 정보까지 얻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이 책의 표지는 칼 라르손의 작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칼 라르손에 대해 조금 더 깊이있게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이케아의 모든 디자인은 칼 라르손에게서 시작되었다는 말은 너무 유명합니다.

더불어 칼 라르손은 행복이라는 단어와 참 잘 어울리는 작가입니다.

행복을 그리지만 그 반대 지점에 있는 불행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그림이 더 돋보이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칼 라르손이 스웨덴의 국민 화가로 불리는 이유는 거대한 역사적 사건을 기록했기 때문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그의 그림 속 방과 식탁, 창가의 햇빛 안에서 자기 자신의 삶을 떠올렸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림 속 밝은 화면은 결필을 통과한 사람이 포기하지 않았던 삶의 형태를 보여주는 것에 가까웠습니다.

어린 시절 갖지 못했던 안정, 지켜지지 않았던 평온을 그림 속에 다시 만들어낸 것입니다.


라르손의 그림이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북유럽이라는 특유의 기후를 고려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겨울이 길고 낮이 짧은 북유럽의 특성상 바깥은 춥기 때문에 자연스레 많은 시간을 집 안에서 머물게 됩니다.

그래서 집은 마음의 온기를 지켜내는 곳으로 여겨집니다.

라르손은 추운 계절에도 햇빛이 들어오는 집을 포기하지 않으려 했던 사람의 마음을 그림 속에 담아낸 것 같습니다.


라르손의 그림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함께 사는 시간이 어떻게 공간을 바꾸는지를 보여줍니다.

라르손이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함께 살아가는 시간을 지켜내려는 마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저자는 우리에게 지금 내가 소중히 지키고 싶은 공간은 무엇인지, 어떤 온기를 여전히 품은 채 살아가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저자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라르손의 그림을 볼 때 느낀 따뜻함은 단순히 밝은 색채나 풍경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저자가 건네는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 온기 뒤편이 보이게 됩니다.

더불어 저자는 작품 하나만 들여다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거장의 생애 전체를 꿰뚫어 보게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 책이 지닌 장점은 예술 작품을 감상의 대상으로만 두지 않고 독자 스스로의 삶의 순간으로 생각을 이어준다는 점이었습니다.

수많은 미술 관련 도서들이 작가의 테크닉이나 특징,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는 데 치중했다면 이 책에서는, 특히 라르손의 경우에는 집이라는 상징성과 행복에 대해 집중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지독한 가난과 불행했던 유년 시절을 통과한 라르손이 어떻게 자신의 손으로 평온과 안식을 일구어냈는지 그 서사를 따스한 시선으로 포착하는 것 자체가 훌륭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예술이란 어쩌면 내가 갖지 못한 세계에 대한 지독한 열망이자 삶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가장 강력한 의지의 표현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지금 내가 머물고 있는 작은 방과 집, 우리의 일상으로 시선이 향하게 됩니다.

더불어 외부의 차가운 바람 때문에 나만의 온기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되짚어 보게 됩니다.

상처와 결핍을 다정하게 바꿀 줄 알았던 한 화가의 삶을 통해 우리의 삶에도 온기가 가득 차게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보통 이런 책은 책 자체에 작품이 포함되기 마련인데 이 책은 따로 QR을 통해 작품을 보고 내용도 확장해야 합니다.

조금 번거로울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 과정을 거치며 이 책의 가치를 제대로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눈보다 마음으로 더 먼저 다가서게 되는, 다양한 감정 속에서 작가의 삶까지 꿰뚫게 보게 해주는 의미있는 책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의 마음에 다양한 감정과 질문이 남겨지고, 그에 대한 나름의 생각으로 마음과 삶이 충만해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림은설명되지않는다 #이윤서 #더블엔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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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전부를 걸어보세요 - 내 인생을 완전히 바꾸는 유일한 길
박가을 지음, 김윤지 그림 / 체인지업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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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저자가 알려주는 행동하는 독서법, 원 북 원 액션의 내용이 궁금하여 이 책을 펼쳤습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의 중요성을 깨닫고, 거창하지 않더라도 그런 작은 실천들이 쌓여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켜 줄 것이라는 믿음을 얻어 볼 수 있기 바라며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이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책을 읽는 이유와 방법이 하나쯤은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그저 큰 기대나 목적없이, 어릴적부터 길들여진 습관이라 무언가를 읽고 또 읽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둘 중 어느 것에 해당된다고 하더라도, 사실 책을 읽는 자체만으로는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책 외에도, 어쩌면 책을 읽는 일보다 더 가치있는 일이 각자에게 나름의 무엇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 책의 저자 역시 책을 무언가를 얻기 위한 도구로써가 아니라 무너지는 순간 자신을 붙잡아 준 것으로 바라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물여섯이라는 나이에 저자의 평범한 일상은 갑작스럽게 멈추게 됩니다.

또래들이 사회에 진입하고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가던 시간에 저자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게다가 저자는 그 힘겨운 시간 속에서 아버지까지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삶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씩 사라지는 순간, 저자는 책을 붙잡게 된 것입니다.


저자에게 독서는 성공을 위한 도구가 아니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시절에도 할 수 있었던 아주 작은 일이었고, 무너지는 마음이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독서는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책과 독서가 우리에게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주는 마법이 아니라 지금의 인생을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는 버팀목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평범한 하루와 행복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는 행복을 너무 멀리 두고 사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회적 기준에 맞춰 더 좋은, 더 많은 것을 얻어야 행복할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곤 합니다.

그래서 현재의 하루를 미래의 행복을 위해 사용해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그렇게 기다리던 미래가 오기 전에 지금의 하루가 끝난다면 어떡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마주서게 됩니다.

저자는 긴 투병을 통해 이 질문을 아주 혹독한 방식으로 마주했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거창한 철학이나 특별한 성공에서 찾지 않았습니다.

일상의 너무나도 작고 평범한 순간에서 찾았습니다.

어쩌면 행복은 특별한 상태가 아니라 잃어버린 줄 알았던 일상을 다시 바라보는 시선 자체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원 북, 원 액션은 단순하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독서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책에서 마음에 남은 문장 하나를 고르고 그것을 실제 행동 하나로 옮기는 방식입니다.

책을 단순히 눈으로 읽는 것으로 그치고 책을 덮는 순간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권의 책을 통해 한 가지 행동을 변화시키겠다는 아주 강력한 실존적 실천 의지의 표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에 읽었던 수많은 독서법 책과 이 책을 구별하는 가장 큰 차이점 또한 바로 이 지점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들 중에는 너무 유명하거나, 제가 좋아하는 책들도 있었지만 잘 모르는 책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자의 결코 짧지도 길지도 않은 각각의 책들에 대한 덧붙임 글은 그 어떤 마케팅 문구보다 마음으로 와 닿았습니다.

더불어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해당 책에 대한 생각과 비교하며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지점도 있어 좋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고 나니 다시 읽어 보고 싶어진 책, 새롭게 찾아서 읽어 보고 싶은 책 목록이 한가득 쌓이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남은 생은 조금 더 다정하게 살고 싶다고 고백합니다.

그 고백 속에는 나를 증명하기 위한 독서나 타인을 이기기 위한 지식 축적이 목적인 독서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 자신과 나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독서를 해야한다는 다짐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하나의 책에서 한 문장을 마음에 간직하고, 그 한 문장 때문에 행동 하나가 달라지게 만드는 것.

저 또한 그것을 새로운 독서 목표로 설정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그 작은 차이가 결국에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저자는 이미 자신의 삶으로 증명해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그 실천을 통해 우리의 삶으로 증명해내야 할 것입니다.



#독서에전부를걸어보세요 #내생을완전히바꾸는유일한길 #박가을 #김윤지 #체인지업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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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수능 고전시가 - 2022 개정 교육과정 반영
이가영(seri) 지음 / 꿈을담는틀(학습)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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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현대에 쓰이지 않는 고어와 관련 어휘는 물론이고 한자어까지.

수능에서 통곡의 벽처럼 느껴졌던 고전시가를 학습 목적을 넘어 교양 목적으로 흥미롭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며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단순히 빠르게 문제를 풀어내는 요령 위주로 고전시가를 공부했던 과거의 경험에서 벗어나, 전체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속에서 우리 조상들의 삶도 느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즐겁게 책을 살펴 보았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나태주 시인의 따님으로도 잘 알려진 서울대 나민애 교수님께서 자녀와 유익하게 읽었다고 얘기했던 바로 그 책입니다.

그래서 이미 많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서울대 나민애 교수님이 추천한 화제의 학습 만화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인기를 가로채려는 유사한 도서들도 있습니다.

표지와 제목이 비슷한 경우도 있는데 헷갈리지 마시고 이 책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맞습니다!

바로 이 책이 서울대 나민애 교수님께서 추천하신 그 책입니다!


지은이인 이가영님은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최우등 졸업하신 분이십니다.

동 대학원 석사 과정 수료 후 현재는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 재직중입니다.

네이버에 연재중인 현직 네이버웹툰 작가이시기도 하며 필명은 seri이십니다.

이 책이 처음 출판된 것은 2013년 쯤입니다.

그리고 그 10년 이상의 세월동안 학습서 분야에서 꾸준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미 많은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교사들에게 검증을 마친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학습 만화를 보면 글을 쓰신 분과 그림을 그리신 분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이가영님께서 혼자서 구상하고 그려 모든 것을 완성해냈습니다.

이는 곧 그만큼 글과 그림이 체계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고 그만큼 완성도 또한 높다는 뜻입니다.


저자는 많은 학생들이 허들처럼 여기는 고전시가가 알고보면 상상 이상으로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고 얘기합니다.

수백 수천 년 전 우리 조상들이 자신들의 삶과 욕망을 때로는 진솔하게, 때로는 멋을 잔뜩 부려서, 때로는 에로틱한 내용까지도 담으며 노래로 풀어낸 결과물을 이 책과 함께 즐겁게 읽고 학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국어교사로 재직하며 실제 수업 중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집필한 책인만큼 더 의미와 신뢰를 가지고 읽어보면 좋을 것입니다.


이 책을 펼치면서 자연스레 학창시절 고전시가를 처음 접했을 때의 막막함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낯선 고어와 기괴해 보이는 표기법은 물론이고 쏟아지는 주석들은 이해보다 암기가 더 빠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조금 억지스럽게 시험을 위해, 공부의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조금은 야비하게 고전시가를 다뤄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고전시가에 대한 기억들을 친근함과 공감으로 바꾸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저자가 재미있고 유쾌하게 그려낸 캐릭터들을 따라가다 보면 수백 년 전을 살았던 우리와 결코 다르지 않았던 사람과 감정이 보였습니다.

임을 향한 그리움에 밤잠을 설치고 세상의 불의와 모순 앞에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은 지금의 우리 모습과 결코 다르지 않았던 것입니다.

게다가 자연 속으로 들어가 마음의 평화를 찾고자 했던 모습들은 지금의 우리에게도 너무나 필요한 모습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화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분들에게는 고전시가를 만화로 배운다는 것 자체에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직 국어 교사이자 유명한 웹툰 작가인 저자는 작품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고 있습니다.

시구에 담긴 서정성과 배경지식을 위트 있는 연출 속에 완벽하게 녹여내고 있는 것입니다.

글자만으로는 쉽게 다가오지 않던 상황과 맥락이 만화라서 더 직관적으로 들어오게 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전반부에서 유쾌한 만화로 마음의 문을 열고 후반부에서 원문 해석과 핵심 정리를 하는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화 그림 아래에 원문과 현대어 풀이를 병기하고 있다는 점은 재미와 학습 모두를 잡는 좋은 장치로 느껴졌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고전시가를 이렇게 만화 이미지로 기억하게 한다는 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텍스트만으로 읽었을 때는 서로 비슷해 보이던 작품도 장면과 표정, 행동으로 표현되는 만화와 함께 보니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보통 문장 속의 글을 외우는 것보다 우리가 이해한 것을 장면으로 이미지화하여 기억할 때 훨씬 오래 기억하기도 합니다.

이 책의 만화가 바로 그런 이미지 장치가 되어 훌륭한 교육 도구가 되어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수능이나 내신 등 시험에 필요한 작품과 핵심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았다는 점에서 분명 학습적 가치가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꼭 학생이나 수험생이 아닌 일반인이 봐도 좋은 이유가 충분히 있었습니다.

수백 년 전에 쓰인 한 편의 시가 지금까지 읽힌다는 것은 그 안에 당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시대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들어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이렇게 들여다보고 생각한다는 것 자체는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지점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이 책은 만화라는 친근하고 편안한 형식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던 고전시가에 대한 허들을 낮춰주는 것을 베이스로 하여, 원문과 현대어 풀이, 작품 해설, 핵심 정리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놓은 탁월한 학습서입니다.

특히 만화로 먼저 상황을 파악하고 원문으로 들어가게 하는 방식은 고전시가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 효과적이면서도 매력적일 것입니다.

고전시가를 어렵고 힘들게 다가가려고만 하지 말고 이 책과 함께 조금 편하고 쉬운 길도 있다는 것을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서 알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만화로읽는수능고전시가 #이가영 #꿈을담는틀 #수능 #고전시가 #북유럽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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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인문 기행 3 - 고전 들고 떠나는 그리스 문명과 사상 유랑기 ㅣ 그리스 인문 기행 3
남기환 지음 / 상상출판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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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1편 펠로폰네소스, 2편 그리스 섬 위주에 이어 이번 3편을 통해 저자와 함께 차분히 아테네에서 헬레스폰토스에 이르는 길을 따라 가며 그리스 문명과 사상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고 싶어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단순히 유적의 역사 정보를 알려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시 그곳의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무언가를 전달하기보다 무엇을 얻을 것인가를 묻는다고 얘기합니다.

폐허가 된 신전과 사라진 도시들, 신화와 역사 사이를 오가며 붙잡고자 한 것은 기술적인 설명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저자의 의도에 주목하고 각자 삶 속에 품고 있던 한 줄기 빛을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읽으면 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의 유적지를 소재로 한 책들을 보면 보통 유물적 가치나 역사적 사실 자체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디를 가야 하는지, 무엇을 봐야하는지에 집중하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이 책은 그곳에서 우리가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그 질문들에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자유란 무엇인가, 공동체를 위해 개인은 무엇을 감당해야 하는가, 그리고 결국 인간은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가 등이 있습니다.

더불어 그곳에서의 우리 인간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실감하게 되면서도 그곳에서 살아간 사람들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품었던 고민은 지금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 책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가볍게 그리스를 여행한다는 느낌보다는 우리의 삶 자체를 다시금 들여다보게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스인들은 약탈한 모든 것을 모아 델포이 신에게 십일조를 바쳤다. 이 십일조로 제단에서 가장 가까운 청동 세 마리 뱀 위에 놓인 삼각대를 만들어 봉헌했다.>는 내용은 뱀의 기둥에 대한 기록입니다.

뱀의 기둥은 페르시아 전쟁 승리를 기념해 그리스 연합군이 델포이에 봉헌한 청동 기념물입니다.

나선형 몸통에 31개 폴리스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델포이는 아폴론이 죽인 암컷 뱀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청동으로 세워진 뱀의 기둥은 낮게 엎드린 둥근 석조물 위에 푸른 기운을 머금은 채 아마존의 아나콘다와 같은 모습으로 매끄럽게 감겨 있습니다.

단상의 모서리는 닳고 틈은 벌어졌으며 제의가 사라진 폐허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원본은 로마 시기 이스탄불로 옮겨졌으며 기둥은 이스탄불 술탄아흐메드 광장에 있고, 머리 파편은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델포이에 세워져 있는 것은 복제품입니다.


역사 속에서 사라진 영웅들의 숨결과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유물을 마주할 때면 깊은 울림을 받게 됩니다.

저자가 여기서 짚어주는 뱀의 기둥에 관한 기록들 역시 우리를 묵직한 서사와 숭고함 속으로 빠져들게 만듭니다.

뱀의 기둥은 단순한 기념비가 아닙니다.

서로 다른 도시국가들이 페르시아라는 하나의 위협 앞에서 연합했고 그 승리를 공동의 이름으로 남겼다는 뜻입니다.

전쟁은 사람을 죽이고 도시를 파괴하지만 전쟁이 끝난 뒤 사람들은 그 폐허 속에서 자신들이 누구였는지를 증명할 무언가를 만들기도 합니다. 뱀의 기둥은 바로 그런 인간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힘을 모아 함께 싸웠고 승리했다는 기억을 청동이라는 단단한 물질 속에 새겨놓은 것입니다.

그렇기에 뱀의 기둥은 승리의 전리품이기 이전에 죽음을 무릅쓰고 서로를 지켜낸 연대의 맹세였지 않나 싶습니다.


유물로서 이 기둥이 지닌 가치는 청동이라는 재료의 푸른색과도 묘한 어울림을 느끼게 합니다.

세월이 흐르며 단상의 모서리는 닳고 틈은 벌어졌지만 어쩌면 그런 지점들이 우리에게 허무함이나 무상함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흔적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여기서 또 하나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 바로 약탈과 보존 사이의 딜레마입니다.

약탈이나 정복의 역사 속에서 유물이 이동할 때 원래 맥락과 단절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합니다.

유물은 단순한 물건이 아닙니다.

그것이 놓여 있던 장소와 주변의 풍경, 신앙과 역사,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기억까지 합쳐져 하나의 의미를 만들어냅니다.

유물을 원래 있던 곳에서 떼어내는 순간 우리는 그런 것들을 함께 제거해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제국 중심지의 박물관이나 광장으로 옮겨졌기에 수많은 전쟁이나 파손의 위기를 넘겼을 수 있었고 보다 전문적으로 관리될 수 있었다는 반론이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유물이 본래 그것이 있던 그 자리에 있어야 그 가치가 가장 빛을 낼 수 있을 것이라 가장 큰 가치를 무시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뱀의 기둥 역시 아폴론의 신화가 숨 쉬고 신탁이 내려지던 델포이의 풍경과 함께할 때 최상의 가치를 보여줄 것입니다.

원래의 장소를 떠난 유물들이 낯선 풍경 속에서 맥락을 잃어버리고 단순한 전시물로 소비되 점들은 안타깝게 여겨집니다.


오늘날 우리가 유물을 바라보는 일은 기억하는 것에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유물은 과거에 존재했던 물건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할 것인지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몫입니다.

그런 점에서 좋은 역사 여행은 오래된 것을 보는 여행이 아니라 오래된 것을 통해 지금의 나와 우리 인간의 삶을 다시 바라보는 여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다른 책들과는 다른 특별함과 가치가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고대 그리스의 흥미로운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에 그치지 말고, 그 안에 담긴 그들의 생각을 읽고 우리의 삶을 한 단계 더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활용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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