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 맞을 용기 - 세상이 당신의 선을 넘으려 할 때, 기꺼이 ‘지랄맞을’ 용기를 내십시오
조영훈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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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타인의 시선과 사회의 억압에 휘둘려 스스로를 잃어가는 이들에게 무조건적인 인내가 아닌 단단한 자기 확인 필요함을 깨닫고 이 책을 썼다고 이야기 합니다.

특히 과거 위인들의 일화 속에서 우리가 무례한 세상으로부터 온전히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저 또한 세상이 당신의 선을 넘으려 할 때, 기꺼이 지랄맞을 용기를 내볼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사실 우리는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생각으로,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는 속담을 떠올리며 대충 적당히 참고 버티면서 그렇게 살아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를 망가뜨리는 억압적인 환경 속에서 무작정 버티는 것이 과연 맞는지에 대해 저자는 물음표를 던집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로 불리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십 대 시절을 들여다보면 불합리한 시스템에 순응하는 대신 기꺼이 판을 엎어버리는 지랄맞은 용기가 어떻게 한 인간의 잠재력을 구원했는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훗날 자신의 어린 시절 학교를 병영이라 부르고, 교사들을 부사관으로 비유했습니다.

의미 없는 라틴어 문법이나 그리스어 단어를 달달 외우는데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오직 수학과 물리학에만 몰두했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과목별 성적의 편차가 극명했고 교사들에게는 엉뚱해 보이는 날카로운 질문을 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다 결국 한 교사에게 커서 절대 아무것도 되지 못할 것이라는 폭언까지 듣게 됩니다.

학생의 존재 자체를 부정해 버린 이 끔찍한 꼰대질을 만약 내가 당했다면 어떻게 대처했을지 상상해보게 됩니다.

잠시만 버티면 학교를 졸업하고 또 그러면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과 자퇴하면 인생의 실패자가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그냥 순응하는 선택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이런 불합리한 폭력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주치의를 통해 억악적인 학교 환경으로 인해 실제 신경 쇠약을 앓고 있으며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서를 받아 학교에 제출합니다.

그리고 합법적인 절차를 이용해 숨 막히는 감옥같던 학교에서 탈출하게 됩니다.

우리는 버티는 것이 미덕이라고 착각하곤 합니다.

우리의 개성을 죽이고 맹목적인 순응만을 강요하는 폭력적인 규율 앞에서 스스로를 갉아 먹으며 방치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판을 엎어 버리고 떠날 줄 아는 지랄맞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모두가 정답이라 생각하는 그 판을 벗어나는 것은 결코 도망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폭력적인 세상으로부터 우리의 고유한 잠재력을 지켜내기 위한 가장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방어 행위인 것입니다.

그런 행위로 인해 비로소 진짜 우리 자신만의 세계가 펼쳐질 것입니다.


이 책이 말하는 지랄맞을 용기는 싫으면 싫다고 말하거나 그곳에서 벗어나라는 가벼운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그것은 우리의 삶을 누구의 것으로 살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다가가에 합니다.

철학적으로 생각해보면 자기답게 산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입니다.

인간은 혼자 존재하지 않고 언제나 타인의 시선 속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늘 타인의 시선을 통해 존재 방식을 고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타인의 평가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도 없습니다.

문제는 타인의 시선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시선이 나의 삶을 결정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실존적 태도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으로 느껴졌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생각보다 나 스스로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더 몰입하게 해주었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정답처럼 만들어 놓은 틀에 우리를 끼워 맞춰 다른 사람의 눈과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다른 누군가의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내가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우리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과정일 것입니다.

그런 다짐과 깨달음에 있어 이 책은 의미있는 용기와 힘을 불어 넣어 줄 것입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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