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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조용히 해내는 힘 마스터리 - 지루한 반복을 성장의 전율로 바꾸는 길
조지 레너드 지음, 신솔잎 옮김 / 빌리버튼 / 2026년 8월
평점 :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인간 잠재력 분야 연구의 선구자인 저자가 들려주는, 성공이라는 결과가 아닌 그곳으로 향하는 과정 자체를 사랑해야 한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통해, 제가 가진 조급함을 다스려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마스터리는 잠재력을 깨우는 과정이자 최종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입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정이 필요합니다.
마스터리는 그 과정의 중요성과 힘을 나타냅니다.
출간 35년, 그동안 왜 그토록 수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사랑했는지, 사랑할 수 밖에 없었는지 생각하며 읽으면 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우리 모두가 간과하고 있던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운동 선수가 같은 동작을 수만 번 반복하는 것은 지루하기 그지없고 전혀 흥미로운 지점도 없습니다.
게다가 그런 과정이 성공이라는 결과를 무조건 보장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성공담을 이야기 할 때에는 이런 내용은 길게 언급하지 않고 짧게 짚고 지나갈 뿐입니다.
읽는 사람들 역시 화려한 사건과 위대한 결정에 감동하지, 누구도 감내하고 싶지 않은 지루한 반복에는 시큰둥하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여기서 그 지루한 구간이 삶의 본질이고 삶에서 가장 오래 지속되는 구간이기 때문에 그것을 사랑할 줄 알면 성공을 달성한 다음에 한순간 찾아오는 만족이 아니라 삶의 모든 순간에 만족할 수 있게 된다고 얘기합니다.
그렇게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은 지루한 그 시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우리는 갈수록 속도와 성과 자체에 몰입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결코 인류가 과거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사회의 변화 속도와 무한 경쟁 자체가 그것을 당연시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레 우리는 단기적 행복 도파민이나 쉽고 빠른 해결책에 빠져들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목적에 도달하기 위한 지루한 과정 자체를 불필요한 것, 비합리적인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무언가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의 90% 이상은 결코 화려하지 않고, 아무런 변화도 느껴지지 않음에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더불어 이 지점에서 제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뭔가 노력하면 그에 따라 즉각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바랬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면 성적이 즉시 오르고, 운동하면 몸이 빠르게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우리의 삶은 변화를 빠르게 보여주지 않습니다.
게다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고 해도 변화가 눈에 보이지 않는 순간이 있기 마련입니다.
오히려 열심히 할수록 전혀 진전이 없다고 느껴지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슬기롭게 넘어갈 수 있게끔 도와줍니다.
그렇다고 뭔가 특별한 비법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 어쩌면 너무 쉽게 포기해버렸던 그 시간들을 다시금 해석해볼 수 있게끔 해줍니다.
이 책에서 다뤄지는 정체기와 성장에 대해서는 저자의 생각에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연계해 보기도 했습니다.
우리 인간은 눈에 보이는 변화만을 성장의 증거라고 생각하기에, 변화나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자신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의심하곤 합니다.
밖으로 보여지는 것으로는 아무런 변화가 없어 보일지라도 내면에서는 수없이 많은 것들이 조용히 쌓이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한 번 더 해본 연습, 실패한 뒤 다시 시도한 경험,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진 집중력,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지켜낸 작은 약속.
이런 것들은 당장 눈에 띄는 성과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것들은 우리의 실력이 되고 태도가 되어 결국 우리의 삶 자체가 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니체의 철학도 곁들여 볼 수 있습니다.
니체는 자신의 삶에 일어나는 모든 것, 시련과 정체기는 물론이고 지루함까지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아모르 파티, 운명애인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미래에 몰입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지 않은 미래나 이미 지나간 과거가 아닌 실존하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치열하게 지금의 시간을 견뎌내면 결국 우리 내면은 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마스터로 가는 길에서 만나는 13가지 함정을 정리해 놓은 부분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마스터의 여정에서 만나게 될 이 함정들을 미리 체크해 두면 실제 우리가 부딪혔을 때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13가지 중에서도 큰 의미로 다가왔던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마스터리 여정은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삶과의 충돌은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즁요한 것은 마스터리의 여정에서 무언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삶의 다른 부분을 살펴보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삶의 다른 측면에서 마스터리의 원칙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고려해야 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외부적 동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마스터리의 여정이 지체될 뿐 아니라 심지어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궁극적인 보상은 외부적 단기 동기가 아닌 여정 그 자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완벽주의를 고수하는 것 역시 지양해야 합니다.
마스터리란 완벽함에서 비롯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마스터리는 과정이자 여정입니다.
그 여정을 매일 꾸준히 지속하는 사람이 바로 마스터입니다.
마스터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시도하고 실패하고 또다시 시도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렇게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는 우리 삶의 정체기에 대한 생각 자체가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지루함을 어떻게 견뎌내야 하는지, 그 과정의 함정을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구해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삶의 작은 습관에서부터, 느리지만 꾸준히 지속적으로 마스터의 여정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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