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맛있는 고기 요리 레시피 55 - 프렌치 셰프가 알려주는
후카자와 아야 지음, 최선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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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끼니마다 고기 반찬이 꼭 필요한 저에게도 고기 요리는 결코 간단한 요리가 아닙니다.

특히 저자처럼 프렌치 요리를 기반으로 한다면 더더욱 뭔가 허들이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저자는 기가 막히게 가정에서 어떻게 편하게 프렌치 기반의 고기 요리를 할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알려줍니다.

특히 밥솥으로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는 레시피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은 더욱 반가웠습니다.

뭔가 특별한 재능이나 도구, 조리 기구 없이도 집에서 쉽고 편하게 프렌치 기반의 고기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기대를 가지고, 맛있게 먹던 고기를 더 맛있게 요리해서 먹을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셰프답게 저자는 굽기 정도 1도의 차이도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얘기합니다.

물론 우리가 가정에서는 굳이 그런 긴장감과 엄격함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대조적 문구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실패하지 않는 방법과 온도의 감각일 것입니다.

요리가 노력이 아닌 시스템에 의해 맛있어진다는 저자의 철학은 우리에게 타고난 감각이나 오랜 시간을 투자한 노력이 없더라도 저자가 들려주는 시스템 기반의 레시피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요리를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전기밥솥의 보온기능을 이용하여 덩어리 고기를 조리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짚어줍니다.

더불어 냄비를 이용해서 중탕의 잔열로 조리하는 방법도 알려주니 자신에게 편한 방법을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햄은 당연히 공장에서 만들어 놓은 것을 사먹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전기밥솥으로 간단하게 만들어내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사실 햄에는 아질산나트륨을 비롯해 산도조절제와 다양한 합성 조미료와 첨가물이 들어가게 됩니다.

특히 아질산나트륨은 1군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몸에 해로운 것이 증명된 요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가 알려주는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심플한 조미료만을 이용하여 햄을 만드는 레시피는 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닭고기를 이용하여 햄을 만드는 과정은 생각보다 너무 간단해서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가볍게 손질하고 간을 한 다음 냉장고에 하룻밤을 재워둔 뒤, 전기밥솥을 이용해 가열합니다.

이후 다시 하루 정도 두면 적당히 맛이 들게 됩니다.

이렇게 만든 닭고기 햄을 바탕으로 바게트 샌드위치로 활용하는 레시피는 당장 따라해보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바삭한 바게트와 직접 만든 햄이 주는 깊은 풍미는 상상만으로도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한편 돼지고기를 이용한 수제 햄은 가열 직후 자르면 육즙이 빠져 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차게 식힌 후에 썰어야 하는 주의점이 있습니다.

이 또한 간단하게 전기밥솥이나 냄비를 이용해 요리가 가능합니다.


프렌치 쉐프답게 프렌치 스타일을 자주 소개하시는데 이번에는 그라탕 스타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감자와 로스햄을 메인으로 생크림과 우유를 넣고 피자 치즈까지 넣어 마무리하면 제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들어 있는 요리가 완성됩니다.

요리 레시피를 다루는 책에서는 설명 과정은 물론이고 사진도 주의깊게 보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설명과 조리 과정은 최대한 간결하고 쉽게 설명하면서도 먹음직스러운 사진을 조화롭게 구성하고 있어 좋았습니다.

게다가 가끔씩 첨부되어 있는 요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은 은근 유용했습니다.

온도계 없이 덩어리 고기가 어떻게 속까지 익었는지 확인하는 방법,

고기 반찬의 경우 안전하게 냉장, 냉동으로 보관하는 방법,

그릴 없이 프라이팬만으로 그릴 스타일의 요리를 완성하는 방법,

이런 것들은 저와 같은 요리 초보들이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인데 저자가 놓치지 않고 짚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서 잠시 언급했듯이 프렌치 쉐프인 저자답게 프렌치 요리를 자주 소개하는데, 특히 라따뚜이와 양갈비 함께 내는 조합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랑스인들에게 라따뚜이는 단순한 채소 볶음 이상의 서민적인 요리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보통 냉장고에 남은 채소들을 모두 모아 한번에 조리하는 라따뚜이는 마치 우리의 어머니들이 조리하는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라따뚜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요리이지만, 저자가 알려준대로 양갈비를 제대로 구워 같이 곁들이며 마치 프랑스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한번 받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이렇듯 이 책은 거의 매 끼니 먹는 고기를 저자가 알려주는 레시피대로 따라하며 조금 더 다양하게 접근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책 곳곳에 숨겨진 요리에 대한 토막 상식들은 제 요리 지수를 조금 더 끌어 올려주었습니다.

요리를 한다는 것은 그것을 먹을 누군가를 위해 우리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그런 시간과 노력은 적게 투자하게 만들면서도 마치 레스토랑에 있는 것처럼 멋진 고기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저처럼 고기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눈으로 보고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행복을 전해주는 책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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