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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해부학 ㅣ 한 번 배우면 평생 쓰는
허영은 옮김, 하시모토 히사시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7월
평점 :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우리 몸은 단 하나 뿐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 몸을 제대로 알고, 그것을 바탕으로 건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결코 그러지 못했다는 것을 반성하며, 이 책을 통해 기본적인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보다 건강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우선 이 책을 펼치면 컬러 그림을 기본으로 쉽게 설명되어져 있는게 눈에 들어옵니다.
이는 해부학이라는 조금은 낯설고 어려운 분야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진입 장벽 자체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복잡하게 얽힌 신경망이나 수많은 뼈와 근육의 낯선 이름들까지 숨이 턱턱 막힐 수 있는데, 이 책은 만화, 일러스트, 그림 등으로 편안함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장르의 책이 갖춰야 할 의학적 전문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읽는 독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한 이런 구성은 많은 이들에게 장점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단순히 지식을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다양한 통증과 부상의 종류는 물론이고 대처법까지 알려주기에 더 의미와 가치가 있게 이 책을 읽어보게 될 것입니다.
특히 이 책은 한 번 읽고 끝내는 책이 아니라, 가까이에 두고 필요할 때나 궁금증이 생겼을 때 다시 꺼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장과 2장에서 다뤄지는 해부학의 기본적인 상식들은 마치 퀴즈를 푸는 느낌을 줬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이나 가족과 함께 퀴즈 형식의 느낌으로 읽는다면 이 책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장과 4장에서는 근육, 뼈, 관절을 본격적으로 다룹니다.
미세한 근육의 작용과 뼈의 메커니즘을 읽어 나갈 때는 뭔가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몸이 정교하면서도 신기하게 만들어져 있다는 사실은 경외감마저 들게 했습니다.
더불어 우리가 이토록 정교하고 아름다운 생물학적 구조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우리가 의식조차 하지 않는 순간에도 우리 안의 인체 시스템은 나를 살리고 유지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일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건강을 이야기할 때 종종 몸을 관리와 통제의 대상으로 바라봅니다.
살을 빼야 한다거나, 근육을 만들어야 한다거나, 더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말 그대로 몸을 끊임없이 개선해야 하는 무언가쯤으로 여기고 이겨내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책과 함께 해부학을 조금 깊이 들여다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5장에서 다루는 부상과 통증, 그리고 회복에 대한 대처법은 우리 몸의 한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골절, 염좌, 근육의 파열은 모두 우리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상한선을 넘어섰을 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몸은 내가 명령하면 그대로 따라오는 기계가 아닙니다.
수많은 기관과 조직, 뼈와 근육, 관절이 정교하게 연결되어 있고 균형과 조화를 통해 살아 움직이는 하나의 거대한 세계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건강한 우리의 몸을 끊임없이 몰아붙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몸의 말을 듣는 데 있는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렇게 우리 몸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는 과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읽어봐야 하는 이유가 확실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해부학을 흥미롭게 이해하는 것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내 몸이 조금 다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움직인다는 것 자체를 당연하게 생각해왔지만, 이제는 뭔가 경이롭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런 우리의 몸을 결코 함부로 대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함께 가지게 될 것입니다.
지금껏 나와 가장 가까운 운명 공동체인 내 몸을 소홀히했던 것을 반성하고, 내 몸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첫걸음을 이 책과 함께 시작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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