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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능 시대 생존을 위한 AI 교양 수업
바오쿤 지음, 하은지 옮김 / 지니의서재 / 2026년 8월
평점 :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AI의 등장은 우리 삶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 놓았습니다.
이에 우리는 막연히 AI와 기술의 발전을 쳐다보며 두려움에 빠져있을 것인지, 아니면 변화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탐구자가 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이 책은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기초 역량을 다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물론이고,
나아가 AI가 지배하는 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의미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생성형 AI는 이미 창작의 영역까지 파고 들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우리가 제시하는 질문에 답을 하는 것은 당연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생성하거나 그림, 음악을 만드는 일까지 해내기 때문입니다.
창조의 영역은 인간 본연의 고유성을 보여주는, AI가 결코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이라 생각했는데 그 고전 개념이 무너지고 있는 듯합니다.
어떻게 생성형 AI들이 창조의 영역까지 들어올 수 있게 되었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생성형 AI들은 대규모 언어 모델에 기반하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인간의 언어 습관을 학습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AI는 글을 쓸 때 다음의 단어를 예측해 낸 다음, 그 문장을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창작을 하는 것입니다.
맥락을 재구성하거나 시공간을 초월하는 등 AI가 쉽게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들까지 이제는 능수능란하게 처리하곤 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AI의 한계는 존재합니다.
AI는 레고 블럭이나 퍼즐을 맞추는 것과 같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지는 못합니다.
게다가 우리가 원하는 것만 제시하고,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 채 만들어 내기만 합니다.
결국 AI를 활용한 창작 활동은 인간과의 협업으로 완성될 것입니다.
가장 윗부분은 인간만이 수행 가능한 독특하고 철학적이며 참신한 아이디어이지만 그 아래에는 AI를 활용한 협업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즉, 우리는 AI와 운명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저자의 말처럼 예술, 창조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뀐다는 것은 확실할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인간에게 창조라는 것이 완전히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선택과 발견, 조합의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저자가 얘기하는, 삶을 살아내는 자의 고통과 실존적 흔적을 AI는 결코 가질 수 없다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니체는 인간의 위대함이 고통과 한계를 직면하고 이를 극복, 초월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나온다고 했습니다.
AI 시대에는 이것이 바로 우리의 가장 고유한 영역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간이 직접 경험하고 감정으로 느껴 사유한 것들은 AI는 결코 알 수 없는, 인간만이 가진 고유의 창조 서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AI가 가져오는 큰 변화의 흐름 자체는 우리 스스로에게 더 큰 질문과 과제를 남겨주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영원히 AI가 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으로 책임감, 가치 판단, 정신적인 추구를 꼽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는 한번 더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임감, 결과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은 결국 최종결정권자인 우리 인간에게 있다는 것은 인간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의미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AI 시대에 인간의 가치는 AI를 활용한 결과를 끝까지 짊어질 용기, 책임이 있는가를 통해 증명될 것입니다.
가치 판단은 방대한 정보 속에서 단순히 행동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에 더 의미를 부여하고 소중하게 생각할 것인지를 대입하는 것으로 이 또한 인간의 몫이어야만 하는 부분입니다.
이는 결코 AI가 분석이나 숫자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AI는 정신세계나 자아가 없기 때문에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도전정신과 의미 추구는 인간이 발전해 온 토대였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AI에게 모든 프로세스는 목적 달성을 위한 알고리즘 작동에 불과하지만, 인간에게는 실패하고 고뇌하며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 그 자체가 삶의 진정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AI는 결코 삶에 주어지는 고통과 허무를 느낄 수 없으므로, 이를 극복하려는 과정 또한 불가능한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기억한다면 우리는 결코 AI에게 대체될 것이라는 불안과 두려움에서 조금은 해방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는 AI를 통해 대체될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그것을 효율적으로 다루는 발전의 희망을 발견해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이 책은 AI 시대에 우리가 생각해보게 되는 다양한 지점들에 대해 체계적이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을 전해 줍니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AI와 AI 시대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의미와 방향을 설계해 볼 수 있는 힌트를 제시합니다.
이런 지점들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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