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기념 전면 개정판)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리뷰는 네영카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이 책은 가끔 서점을 갈 때면 항상 판매 베스트에 올라있고 독자들 손이 쉽게 닿는 곳에 있어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매일 수많은 책들이 쏟아지고, 이 책과 비슷한 장르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들이 넘처 나지만

단기간 찰나의 베스트셀러가 아닌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독자들에게 사랑 받았으며,

특히 영문판이 아마존 베스트셀러에까지 오르는 등 이미 동서를 막론하고 검증받은 에세이였기에 기대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다양한 지점에서 불안과 초조, 일정 수준의 공포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그것이 일종의 삶의 텐션을 유지시켜주고 항상성을 위해 불가피한 현대인의 친구쯤으로 가볍게 여기기도 하지만,

그로 인한 삶의 벼랑 끝에 서 있는 느낌을 받아본 이들에겐 결코 가벼운 감정으로 치부하며 넘길 수 없을 것입니다.

나는 이미 충분히 좋은 선택과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바탕으로 올바른 방향을 향해 나아갔음에도 불구하고

무수히 많은 삶의 조합 중 하나에 의해 나를 무너뜨리고 걱정을 쌓아두게 만드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런 각자의 우리, 모두의 우리에게 이 책은 따뜻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해 줍니다.

누군가의 위로와 따뜻한 말 한마디, 다독거림이 필요했던 우리들에게 이 책은 그래서 필요한 듯 합니다.


힘들다는 생각의 근원은 단순히 부정적인 상황이 지속됨으로써 오는 감정이기보다는 나의 상황을 누군가 알아주지 못함에서 나오는 일종의 투정 같은 것일 때가 많다는 저자의 지적은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어린 아이처럼 단순히 투정을 부리고 싶었을 뿐인데 차마 그럴 수 없었던 순간.

그 힘겨움에 대해 내 마음과 연결되는 마음으로 나를 그저 따뜻하게 보듬어줄 누군가가 없어서 우리는 그 순간이 더 힘들었는지도 모릅니다.

굳이 삶의 완전한 균형을 이루지 않아도, 가끔은 넘어지거나 아픔에 울게 되더라도 그 마음을 온전히 공감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위로 받을 수 있을테니까요.

누군가가 나에게 그런 존재가 되길 바라는 마음만큼, 우리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어야 함은 당연합니다.

더불어 그 어떤 순간이 찾아오더라도, 내 자신이 세상 가장 낮은 곳에 있는 것 같은 시간에서도 결국 그것을 버티는 힘은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저자 또한 우리의 삶이 그토록 흔들리더라도 결국 지금까지 이끌어 온 것은 나 자신이었기에 그런 나를 믿고 내 삶의 주인공인 나를 끝까지 유지해 나가야 함을 강조합니다.

즉, 우리 삶의 기본 버팀목은 주체적인 자신이어야 하고 그것을 받쳐주고 보듬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어떤 순간도 잘 견디고 버텨낼 수 있을 듯 합니다.


사회적으로 다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다보면 나와 잘 맞지 않은 이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만 하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또 다른 면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의 오래 좋은 관계를 지속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도 함께 고민해보게 됩니다.

이런 지점에 저자는 몇 가지 조언을 남겨줍니다.

어떠한 관계라도, 어떠한 대화에서라도 다정하고 담백한 어감과 어투가 주는 힘을 믿고 그것은 오랜 관계 유지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더불어 대화에서의 경청, 잘 듣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화법의 중요성만큼이나 잘 듣는 태도와 그를 바탕으로 공감해 주는 것이어야 말로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상대에 대한 지지이며 응원입니다.

약속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는 점은 일반론적 생각을 뒤집는 조언이었습니다.

사소한 어김을 어느 정도 용인한다는 것은 서로에 대한 감정 소모를 현저히 줄이고 그만큼 다른 곳에 긍정적으로 감정을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하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곱씹어 보게 되었습니다.

상대와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발 물러서 서로의 존재 자체를 받아 들이는 것입니다.

부탁을 거절했을 대의 껄끄러움 때문에 거절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은 오히려 상대와 나를 모두 지치게 할 수 있습니다. 다소 냉정하게 보이더라도 상대가 내 사람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거절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전환하면 좋을 것입니다.

서로 다른 입장으로 생기는 일들을 직면했을 때는 너와 나의 대결 구도가 아닌 우리라는 문제로 받아들이고 공통의 해결법을 찾는 사고를 지녀야 합니다.

이는 서로에 대한 강한 유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보다 굳건한 관계로 도약하게 만들어 줍니다.

저 또한 누군가와의 관계에 있어 부족한 점이 많다고 항상 느꼈기에 저자가 들려주는 이 내용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몇 부분에서 덜컹거림과 함께 기존의 제가 가졌던 생각과 조금 다르게 조언을 주는 부분도 있었지만 이 또한 여러 관점으로 다양하게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의미있는 부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듯 이 책은 단순히 나 자신의 삶에 대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우리가 보다 단단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 조언을 단순히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지점들을 짚어 줍니다.

그 내용들 또한 결코 어렵거나 행동으로 옮기기 힘든 것들이기 아니기 때문에 실천적 삶으로 편하게 이어나갈 수 있게끔 해 줍니다.

비록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물론이고 저자를 우리는 서로 알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서로의 삶을 응원하며 따뜻하게 안아주게 하는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잘했고잘하고있고잘될것이다 #아마존베스트셀러기념전면개정판 #정영욱 #부크럼 #에세이 #스테디셀러 #네영카 #서평이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