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챠 도감 - 캡슐이 열리는 순간의 설렘
와타나베 카오리 지음, 이예진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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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책은 저자가 2017년부터 음식을 주제로 한 가챠를 모은 것들이 소개된 책입니다.

길거리나 관련 매장에서 가챠를 보고 신기해하며 흥미롭게 바라봤던 적이 있어 이 책 속의 내용이 더 궁금했습니다.

특히 음식을 주제로 한 가챠, 미니어처의 정교함과 완성도에 푹 빠져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를 가지고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은 첫장부터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한 개인이 이렇게 많은 가챠 미니어처를 모았는지 그 정성과 노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불어 일본의 가챠 자체가 얼마나 무궁무진한 컨텐츠를 가진 하나의 산업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책의 첫 파트에서는 기본적인 음식 관련 가챠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저자가 좋아하는 카페 관련 시리즈, 수준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식사류, 보는 것만으로도 달콤함이 느껴지는 과자류는 물론이고 제 개인적으로는 계절별로 구분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벚꽃 맛 찹살떡 파우치는 지퍼를 열면 밥이 들어 있는데 그 설정 자체도 신기하고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실제 제품과 거의 흡사하게 느껴지는 여름편의 곰돌이 모양 빙수 기계는 깜찍 그 자체였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가챠를 음식 상점 카테고리별로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단순히 카테고리로 묶어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이 어떤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나 구하고자하시는 분들에겐 좋은 정보까지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매 페이지가 놀라움의 연속이었지만 특히 저를 놀라게 했던 지점들은 그 정교함과 독창성이었습니다.

실제 상품과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는 사진도 있었는데 전혀 미니어처인 것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정교함이 있었습니다.

포장 패키지의 미세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낸 것을 보니 가챠 미니어처를 결코 단순한 장난감으로 치부해선 안될 것 같았습니다.

아이스크림이나 빙수의 뚜껑을 여는 방식이나 미니어처임에도 그걸 또 분리하여 따로 내용물을 꺼내고 그것들을 같은 세트 제품끼리 바꿔 보거나 빈 봉지로 연출도 가능한 독창성 또한 놀라웠습니다.

일본 편의점이나 마트, 식당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제품을 가챠 미니어처로 만나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개성 넘치는 상품들이나 음식을 이렇게 볼 수 있다는 점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다음 파트에서는 장면을 연출한 사진을 볼 수 있었는데 이건 마치 실제 공간을 들여다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단순히 수집을 넘어 저자가 자신의 독창적 아이디어를 가미하여 이렇게 꾸며 놓으니 가챠 미니어처의 가치를 한층 더 높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신칸센을 모티브로 하여 좌석과 역 마스코트 아이템과 관련 도시락 등을 배치한 장면이 개인적으로는 기억에 남습니다.

마치 일본에서 기차 여행을 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음식점을 세팅한 파트는 미니어처 세계에서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부분이라 많은 독자들이 좋아할 파트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반가운 지점도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여행 파트에서 우리나라가 다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 마트에서도 우리나라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고 그러다보니 가챠로도 이렇게 다양한 우리나라 상품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마치 우리나라 반찬 가게에서 가져온 것 같은 나물 모음팩은 파우치로 사용도 가능한 제품이었습니다.

신라면 볶음면, 막걸리, 삼겹살 등에는  한글이 적혀 있어 더 반가웠습니다.

여기 소개된 제품들이 어떤 가챠 시리즈에서 나온지 살펴보니 반찬 파우치, 닛코리노 한국 인형, 빛나는 한국 음식점 간판 마스코트, 밥이 술술 김치 마스코트, 인스턴트 봉지 라면 마스코트 등 정말 다양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음식이나 관련 가챠 미니어처가 상품성은 물론이고 산업적으로도 유의미한 단계에 올랐다는 반증인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이렇게 흥미롭고 즐겁게 우리의 시간을 삭제시켜주는 이 책은 가챠 미니어처, 특히 음식 분야를 제대로 둘러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이 모든 게 저자의 수집품이라는 것 자체에 놀랍고, 가챠 미니어처 세계의 정교함과 다양성에도 놀랐습니다.

저자의 가챠에 대한 애정이 잘 느껴져서 좋았고 그것을 이렇게 멋진 사진으로 함께 할 수 있어 책을 보는 내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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