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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 삶을 통과하는 깨달음의 여정
헤르만 헤세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6년 2월
평점 :

세계 고전 문학 중 단 하나의 작가만 10대에게 추천하라고 한다면 저는 망설임없이 헤르만 헤세를 추천할 것입니다.
그런 헤세의 다수의 작품 중에서 가장 먼저 읽게 하고 싶은 책은 데미안이지만
가장 깊이있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작품은 바로 이 작품 - 싯다르타입니다.
데미안이 조금 더 어린 시기에 맞춘 성장 스토리를 제시한다면 싯다르타는 그 다음 시기에 딱 맞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원래 헤세의 데미안은 워낙 인기가 많았고 여전히 그렇지만
싯다르타는 갈수록 더 인기가 많아지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면 그만큼 지금의 우리에게 더 큰 의미를 주는 작품이 바로 싯다르타이며 그렇기에 충분히 깊이있게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 분명합니다.

싯다르타는 우리에게 고타마 싯다르타로 알려진 싯다르타를 고타마와 싯다르타로 나눠 인물을 설정합니다.
고타마는 이미 진리에 도달한 인물이고 싯다르타는 그것을 찾아 떠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초반의 내용은 우리에게 알려진 싯다르타의 일생과 비슷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기본적인 싯다르타라는 인물 자체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이 작품을 따라가는 게 조금 더 수월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싯다르타라는 인물 자체를 전혀 모른다고 하더라도 헤세 작품 자체가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전혀 장벽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헤세의 일생을 조금 알고 있는 분들이라면,
어느 시점에 이 책이 쓰여졌고 또 그의 어떤 감정들이 이 책에 반영되었는지 생각해 본다면 더 의미있게 이 책을 읽고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독일 출신의 서양인인 헤세가 어떻게 이토록 동양적 소재를 잘 다루게 되었는지 또한 알면 알수록 깊이가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한 인간이 진정으로 자신을 발견하는 여정을 통해 우리도 그 속에 스르르 빠져들게 만듭니다.
종교 의식이나 경전 공부만으로는 진정한 깨달음에 도달할 수 없다고 느낀 싯다르타는 고빈다와 함께 집을 떠나 수행자의 길에 들어 섭니다.
그러다 이미 깨달음을 얻은 고타마를 찾아 가지만 존경심과는 별개의 의미에서 타인의 가르침으로는 결코 자신만의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깨우치고 자신만의 길을 떠나게 됩니다.
다시 세속의 삶으로 돌아온 싯다르타는 세속적 삶에서 공허함을 느끼고 뱃사공 바사데바와의 만남에서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고빈다와 싯다르타의 만남을 통해 우리에게 진한 여운을 남겨줍니다.

이처럼 이 책은 인도 철학, 불교, 힌두교, 자연 철학 등 동양 사상이 곳곳에 드러납니다.
그리고 인생의 의미와 누군가에게 배워서 얻게 되는 진리가 아닌 스스로 경험하고 탐구하여 얻게 되는 진리에 대해 알려줍니다.
이런 점들이 최근의 우리 시대에도 고스란히 전해질 메시지들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것 같습니다.
헤세의 데미안, 유리알 유희와도 본질적인 메시지를 공유한다고 느끼기에 그 책들과 함께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방황은 실패가 아니라 성장의 과정입니다.
삶의 힘겨운 순간에 있는 모든 이들이 이 책과 함께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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