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폐쇄 - TBS와 뉴스공장을 위한 변명
송지연 지음 / 새빛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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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방송국, 특히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각종 탄압과 억압에 의해 무너진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단편적으로 알고있던 그와 관련된 내용을 김어준의 뉴스공장 작가이자 언론노조 사상 최초의 방송작가 출신 노조지부장인 송지연 작가님의 생생한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 또한 그 과정을 정확하게 들여다보고 현재는 어떤 상황에 있는지도 알아보고자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1990년에 개국한 TBS는 독특한 형태의 지역 공영방송이었습니다.

공영방송의 역사로만 따지면 2020년에 독립 법인이 설립되었기 때문에 고작 5년에 불과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전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흔히 부르는 교통방송이었습니다.

TBS의 이름을 높이게 된 계기는 누가 뭐래도 김어준의 뉴스공장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TBS의 절멸을 가져온 것 또한 김어준의 뉴스공장 때문입니다.

문제가 된 것은 방송의 정치적 편향성 여부였는데, 이는 세계 언론사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서울시가 예산을 끊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민 후원이나 광고 등 독자적으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방식 또한 막아버리면서 말 그대로 TBS는 무너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무너지는 방송국 속에서 생존을 위한 본능적 현실 부정을 해야만 했던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는 안타까움 그 이상이었습니다.

일말의 희망을 품고 있었지만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무기력과 죄책감, 분노만 쌓여갔고 결국 떠난 사람은 물론이고 남은 사람도 모두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답은 없었지만 그래도 그들의 싸움을 게속 되었습니다.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어떻게 끝나지 않을 것인가'로 질문을 바꿔 그 물음에 답할 수 있을 때까지 그들은 그 싸움을 기록하며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미 충분히 고통받은 TBS와 관련 언론인들이지만, 그들의 싸움은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점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할 점은 분명합니다.

TBS 사태는 분명 주관적인 판단에 의거한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야기시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공영방송의 해체를 야기했다는 점입니다.

무도한 정권의 정치적 탄압은 예산 삭감, 조폐 폐지, 출연기관 지위 박탈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지방정책의 문제를 너머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와 알 권리를 제대로적으로 침해한 것입니다.

이에 대한 진상 규명과 관련 책임은 반드시 명명백백히 따져 물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TBS 해체를 단순히 지역 방송사 하나의 몰락으로 봐서야 안됩니다.

권력에 의해 불편한 언론은 제거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지켜봤습니다.

그렇기에 최소한의 민주적 언론 자유 보장을 위해 언론인 뿐 아니라 언론을 믿는 시민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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