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 - 누가 AI 전쟁의 승자가 될 것인가

패권 - 누가 AI 전쟁의 승자가 될 것인가
파미 올슨 지음, 이수경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6월

우리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AI.

이미 우리의 많은 것을 변화시켰고 앞으로는 더 많은 것을, 우리가 예측하지 못하는 것까지 변화시킬 AI 이기 때문에 AI 시대의 시작부터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까지 조망하고 있는 이 책은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13년간의 자료 조사와 업계 관계자 독점 인터뷰를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

오픈 AI의 샘 올트먼과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라는 현재 AI 업계 두 거인의 대립 서사를 중심으로 AI 시대 패권의 행방과 AI 기술이 가져올 변화를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있기에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묵직한 1권의 책으로 된 AI라는 주제가 관련 업계 종사자가 아니라면 지루하거나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테지만 이 책은 앞서 언급한 두 거인의 인간적인 면까지 포함하여 흥미롭게 쓰여졌기 때문에 진입 장벽을 자체가 낮은 편이었습니다.

AI 시대가 가져올 미래가 과연 우리에게 빛이 될지, 어둠이 될지...

많은 이들이 AI 기술의 낙관적 미래를 주로 이야기 하지만, 사회에 해를 끼치고 우리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 또한 결코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이런 AI 기술이 거대 빅 테크 기업들에게 쏠려 있기 때문에 그 영향력을 더 심도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 대립 서사를 이끌어가는 샘 올트만과 데미스 허사비스에 대해 많은 내용을 초반에 담고 있습니다.

기업가이기 이전의 한 개인으로서 그들의 사생활이나 취향과 같은 프라이빗한 내용도 많고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했던 내용도 많이 있어 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 중반에 나오는 일론 머스크와의 만남, 래리 페이지와 결별 순간 등 또한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읽은 부분이었습니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기억해 둬야할 것은 샘 올트먼은 85년생으로 일론 머스크 등과 함께 오픈 AI를 설립한 뒤 현재 오픈 AI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라는 점.

그리고 데미스 허사비스는 76년생으로 체스 챔피언 경력이 있으며 현재 구글 딥마인드의 CEO라는 점입니다.

세계 인터넷 검색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과 세계 컴퓨터 운영체계를 장악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이제는 AI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 둘의 소리없는 전쟁은 많은 빅테크 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AI는 우리에게 혁신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책의 후반에는 AI 기술의 사회적, 윤리적 문제를 다루며 이 기술을 책임감 있게 관리 감독하는 것이 중요함을 역설합니다. 

이미 AI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집단이 있으며 AI가 초래하고 있는 사회적 윤리 문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이나 혁신적 발명품 앞에서 인간은 언제나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철학자들은 문자 기록이 보편화 되었을 때 인간의 기억력 감퇴를 우려했을 정도입니다.

앞으로 AI로 인해 인간의 비판적 사고력이나 창의력이 얼마나 쇠퇴할지, 인간의 일자리를 AI 기술이 얼마나 대체하게 될지, AI가 소득 불평등을 증가시키지는 않을지, 노동자들의 노동 협상력을 악화시키지는 않을지...

그렇다면 AI가 가져올 이러한 우려들을 고려하여 AI 종말론에 무게를 둬야 하는 것일까요?

사실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AI 시대를 거스를 수 없다는 뜻입니다.

AI 기술 혁신은 우리 미래를 지배할 것이 거의 확실하며 우리는 거대 빅테크 AI 기업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윤리적이며 성숙한 사업체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처럼 이 책은 낮은 허들로 많은 독자들이 AI 세계로 빠져들도록 만들고, AI 기술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조망하며 독자 스스로 가치 판단을 해볼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해 줍니다. 

AI라는 새로운 기술과 내용에 대해 흥미로운 전개를 통해 어렵지 않게 구성해놨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쉽게 이 책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거부할 수 없는 AI 기술과 그런 AI가 가져올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짠돌이 부자되기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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