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1분 철학 관계수업
서정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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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들의 깊은 사유의 출발은 언제나 인간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자기 자신이었고 그것이 확장되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주요 철학자 10명이 인간관계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풀어내고 있는지 알아보는 이 책은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이 책은 접근 허들을 낮추기 위해 쉽게 읽히는 만화가 포함되어 있어 보다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10개의 소제목을 보면 인간관계에서 우리가 직면하게 되는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어가며 설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지금 처한 상황이나 평소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을 먼저 읽어봐도 충분히 좋을 듯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적을 만들지 않는 법, 의견이 달라도 대화할 수 있는 법, 행복을 추구하는 법,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등의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평소 어렵게 느끼는 편이고, 그의 책을 읽을 때는 몇번이고 곱씹어가며 읽어야 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은 확실히 편하게 읽혔습니다. 그리고 쇼펜하우어의 책을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자신감까지 불어 넣어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인간관계에 대한 철학적 시각을 간결하면서도 통찰력 있게 풀어냈기 때문에 복잡한 철학 개념을 일상적인 관계 문제에 적용하여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화 형식을 빌리고 있기 때문에 자칫 가볍게 보일 수도 있지만 핵심은 놓치지 않고 철학적 깊이는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어가면 갈수록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고 짧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문장들이 삶과 관계의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듯 했습니다.

철학 책을 읽을 때는 읽는 시간보다 그 내용을 곱씹으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 또한 책 자체는 빠르게 읽지만 그 내용을 곱씹으며 자신을 되돌아보는데 더 큰 시간을 할애하면 좋을 듯 싶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철학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주요 철학자들이 들려주는 인간관계 속성 과외가 모두에게 유용했으면 좋겠습니다.


본 리뷰는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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